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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2동사무소 엄선혜씨를 칭찬하고 싶어요.

  • 2012-11-26 00:00:00
  • 이*순
  • 조회수 : 1163

작년 5월이였다.


이혼 후 20년동안 식당일을 하며 노모를 봉양하며 살아가던 중 손목을 다쳐서 그마져 일터에 나가지 못하게 된 정아무개씨(이후 정씨)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되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란 생각에 무작정 정씨를 데리고 화명2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인 엄선혜씨를 찾게 되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정씨에게 어떠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문의한바, 민원인인 정씨와 본인에게 희망적인 마음이 들게끔 친절한 태도와 설명이 이어갔다.


몇일이 지난 어느날 북구청 사회복지 담당자가 방문을 하여 현재 정씨가 처해있는 상황을 파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 얼마 후 동사무소의 자활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어 일을 하며 노모와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노모의 병원비도 적은 비용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었다.


그러던 올해 여름이 끝나갈 무렵. 살고 있는 집 화장실에서 쓰러지게 되었다.


병원에 도착한 후 수술을 실시하여야 하나, 그나마 피붙이인 큰오빠라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망이 없다는 본인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수술을 동의하지 않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엄선혜씨는 큰오빠와 통화를 하여 수술을 할 수 있는 긴급자금은 물론 조속한 행정처리로 잘 마무리되게끔 힘써주었다. 수술비 때문에 가족들 중 선뜻 수술에 동의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으며, 정씨는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정씨의 안좋은 경과로 인해 또 한번의 수술을 하여야만했다. 큰오빠라는 사람은 그 사실을 빌미로 동사무소를 찾아와 입에 담지 못할 온갖 협박을 하며 큰소리를 쳤다. 수술 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기보다 다신 수술을 하지 않겠다며 큰소리만 치던 큰오빠. 20년간 노모를 봉양하며 지내온 동생에게 큰오빠로서 미안한 마음보다는, 아픈 동생이 그저 짐스러웠던 것이다.


하지만 엄선혜씨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그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갔다.


수술 후 본인과 엄선혜씨는 중화자실을 찾아가 병원관계자들과 면담을 하며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처리해야 할 일들을 진행해갔다. 이때 엄선혜씨를 옆에서 지켜보고 느낀점이 있다면, 본인보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침착하게 일처리를 함은 물론이며, 보호자가 아닌 본인이 제한된 입장으로 인해 정씨의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기는 한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엄선혜씨의 도움으로 정씨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지금 정씨의 상태는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며, 신속한 수술로 휴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형제에게 조차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살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정씨는 빠른 행정적인 판단과 적절한 조치를 실시한 엄선혜씨로 인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병원에서 정씨의 큰오빠라는 사람이 나한테 와서 동생을 거론하며 했던 입에 담지 못할 협박과 상으런 말들로 인해 몸서리 쳐집니다.


소외된 사람에게 따뜻하게 건낸 말 한마디가, 그 분들에게는 굉장한 힘이 됩니다.


요즘도 정씨와 관련된 일로 가끔 화명2동사무소를 찾을 때면 웃음을 잃지 않고 민원인들을 대하는 엄선혜씨를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민원인들을 상대로 항상 초연히 당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화명2동사무소에 계시는 엄선혜씨와 북구청 사회복지 담당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도 묵묵히 근무하시는 공무원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 때문입니다.


당신들의 관심이 희망과 용기를 잃고 사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저 또한 납세자로써의 자부심과 고마움을 느낍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져 신경서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엄선혜씨를 비롯한 화명2동사무소 직원분들과 북구청 사회복지 담당자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장황하게 적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2012/11/27 00:00:00
  • 민원봉사과

우리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칭찬글을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직원으로 당연한 업무를 처리하였음에도 이렇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사례를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해당 직원을 격려하여 더욱 친절한 북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담당부서민원봉사과   

담당자신은경

전화번호051-309-4262

최종수정일202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