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결연사업·무료봉사의 날·자원봉사자 대회등 각종 복지사업 펼쳐
북구청은 지난 7월 민선구청장 취임과 동시에 구청의 주요시책으로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구정」을 내걸고 관내 7,000여세대의 불우장애자와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주민에 대한 여러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는 생활보호대상자가 부산시 전체 2만5천세대중 2천2백여세대로 전체 9%나 차지하고 있으며 영세민영구임대주택에 이들의 70% 이상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또한 영세민 영구임대주택 거주세대는 6,993세대로 부산시 전체 21,824세대의 32%나 차지하여 구정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구청은 복지사업에 구재정 599억6천만원중 82억6천만원을 투자, 구예산의 16%나 지원하고 있으나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복지정책의 방향을 구호위주에서 탈피하여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등 복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책을 펴고 있다.
구호위주에서 탈피한 복지정책 펴야
먼저, 95년 1월부터는 「불우이웃결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630세대 952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572명의 후원자를 발굴하여 매달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의 생활을 소개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책자를 1,000부 발간하여 사회단체나 종교시설, 학교 등에 배부하여 어려운 이웃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사랑의 가교’로 활용하고 있다. 95년 1월부터는 관내 금곡·덕천동 영세민 영구주택을 매월 2회씩 방문하여 무료 이·미용과 의료서비스, 상담을 실시하는 「무료봉사의 날」을 운영 1,990명에 혜택을 베풀었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활기반 제고와 사업체의 구인구직정보제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취업정보센타」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1,575명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였으며 고용촉진훈련도 195명 112,260천원의 예산으로 실시하여 자동차정비등 기능인 양성에 기여하였다.
지난 7월에는 관내 19개교 초중고교의 학생중 점심을 거르고 있는 70명의 결식청소년을 사회복지관및 후원자와 연결시켜 이들이 충분한 영양섭취로 학업에 열중할수 있도록 하였다.
11월에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자원봉사자를 위안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대회」를 구청 지하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하였으며 특히 겨울방학중에 관내 11개교 3,400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자원봉사대」를 발족하여 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11월에는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사회복지에 대한 우리구의 의지를 결집, 표명하여 구와 사회복지시설의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33개 주요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구청장이 직접 이들 행사에 참여하여 복지분위기 확산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장선복지관의 「도서관기념 행사」 덕천복지관의 「장애인 대동한마당」 공창복지관의 「경로잔치」 남산정복지관의 「지역주민 한마당 및 알뜰바자회」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특히 '95년도에 추진한 여러 복지시책중 우리의 눈길을 끈 자원봉사자 대회는 올해 자치구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어 자원봉사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이들 자원봉사자중 조성래의원(원장 조성래, 32) 의료봉사단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7-9시까지 덕천복지회관에서 관내 거동불편자와 재가노인등 538명에 대한 헌신적 무료진료 활동을 벌여온 공이 인정되어 이 대회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북구청은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95년 12월중 그동안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온 각 복지시설에 등록된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
권 익 구청장은 “국민소득 1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이 많다”며 “더불어 사는 복지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모두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