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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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력근절, 사회 전체가 교육장화 돼야”

  • 1997-08-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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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R 주변 안전지역 지정, 정화할 터

북구청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지난 26일 오전11시 구청 중회의실에서 「학교폭력근절 지원협의회」회의를 개최했다. 여름철 학교폭력 근절추진대책을 주요내용으로 권 익 구청장(위원장)을 비롯, 위원 15명이 참석해 향후 추진대책을 협의하고 기관별 협조를 구하는 형식으로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되었다.

학교폭력추방 결의대회 개최
청소년 지킴이 위촉식 가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춘자(바르게살기북구협의회 회장)위원은 폭력 청소년을 처벌보다 가급적 청소년 상담소로 보내 선도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병희(성도고교 교장)위원은 본교에서는 예방차원에서 전학급에 대해 담당교사를 지정해 방송훈화를 매주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실제효과도 크다고 해 주위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또 김일환(구포여상 교무주임) 위원은 청소년 대부분이 노래방에서 흡연을 일삼는 등 비행이 저질러지고 있음을 감안, 청소년 유해업소 업주들에 대한 교육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구포역 내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학생들이 교복을 보관하고 사복을 갈아입고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해 앞으로 청소년 선도를 위해서는 전 주민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함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그 외 바르게살기북구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상담소에 대한 관계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청소년 보호법 시행에 따른 유해업소의 청소년 출입금지를 위한 세부적인 사항도 논의되었다. 한편 북구청은 이날 회의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학교폭력근절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이에따라 특히 7·8월의 여름철 피서기를 맞아 들뜬 분위기로 인한 청소년들의 폭력·탈선과 비행사건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관내 비행 우려 지역 27개소를 지정, 그 지역에 대해 관계기관, 국민운동단체, 청소년자율선도위원, 자율방범대가 참여하여 「합동 순찰반」을 편성,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과외나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으로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압박감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비디오 등 영상폭력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점을 감안, 구청은 지난 29일 지하 대회의실에서 관내 음반·비디오물 유통관련업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음반·비디오물 유통에 관한 정기교육 및 학교폭력 추방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밖에 구청은 청소년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관내 덕천로터리 주변을 폭력없는 안전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해 나가기 위해 지난 21일 구포단위농협 2층회의실에서 권 익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지킴이」 위촉식을 가졌다. 59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지킴이는 바르게살기청년분과위원과 안전지역내 업주들로 구성되어 덕천로터리 일대의 청소년 선도를 전담한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