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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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 낙동대교를 흔들만한 우렁찬 함성

  • 1999-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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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병 규 (금곡동 주공아파트 906-1103)

지난 13일 북구청과 낙동문화원이 3·1독립운동사에 근거한 충실한 기획과 완벽한 준비로 시행한 1919년 3월29일 구포장터 독립만세의거 80주년 기념 재현행사는 건국 이후 미증유의 경제난국에 대한 극복의지 다지는 뜻깊은 행사였다.
일본에 농락 당하여 황금어장 상실에 대한 부산어민들의 실의와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리어선 불법 납포를 일삼아 온 일본의 횡포에 대한 잠재 감정마저 작용한 때문인지 어민계층을 위시하여 다양한 계층과 중년 이상 연령층들이 많이 참여하여 부산 시민의 극일사상과 애국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역력히 볼수 있었다.
특히 외경 주재소 습격 장면과 3·1독립선언문 낭독 때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격앙되고 숙연한 자세로 3·1정신을 이어 받아 어떤 국난도 헤쳐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들이 얼굴에 충만했다.
마지막 3·1독립만세 기념탑 앞에서의 만세 삼창을 할 때는 모든 참가자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3·1독립운동에 희생된 많은 애국자들의 영령에 바치는 뜨거운 추모의 뜻과 어떤 국난도 몸바쳐 극복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힘차고 낙동대교를 흔들만한 우렁찬 함성이었다.
이번 행사는 시기 적절했고 앞으로 북구민은 물론 전 부산 시민의 자긍심을 북돋아 주고 3·1정신 선양에도 크게 기여 할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