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한 발자국도 안 나갈게요”

  • 2020-03-30 12:44:50
  • 문화체육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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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의 문자 뭉클

 

너무 무거울 텐데 이걸 이 날씨에 갖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문 밖에 한발자국도 안 나가고 주변에 피해주지 않고 격리시간 준수하면서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 않게 잘 생활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자가격리대상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식자재와 의약품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주는 공무원에게 보낸 문자 몇 줄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자신이 감염이 된 건 아닐까 라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으면서 다른 이들에게 수고와 걱정을 덜 끼치고자 하는 배려심과 담당공무원에게 직접 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이 문자에 담뿍 배어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