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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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문화유적-지정문화재

  • 2012-11-29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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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동 당숲의 수령 600년 팽나무 “웅장”
=권영관 씨, 우리 구 최초 무형문화재 지정
=구포왜성 보존 위한 종합정비용역 진행 중

문화재청이나 부산시로부터 지정 받은 문화재는 구포동 당숲, 만덕사지, 만덕사지 당간지주, 구포왜성, 그리고 불화장 권영관 씨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가치를 인정 받은 존재들이다.

구포동 당숲이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때의 문화재명칭은 ‘구포동 팽나무’였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만 지정됐으나 26년만인 2008년 당집과 소나무까지 지정 대상이 확대되면서 ‘구포동 당숲’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당숲은 경혜여고에서 삼경장미아파트를 잇는 경혜길 주변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만 팽나무의 위용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불화장 권영관 씨(60)는 우리 구 최초의 무형문화재다. 불화는 불교 교리를 알기 쉽게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으로 권 씨는 평생 불화에 매진해오다 2008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10년 4월에 불화장 전수장학생 4명이 탄생돼 그로부터 전수교육을 받고 있다.

만덕사지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고려시대 절터로 만덕사거리에서 만덕1터널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있다. 유적 발굴 과정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청자와 대형치미가 출토되었고 범어사 대웅전의 4배 넓이인 금당지(대웅전 터)가 확인되어 만덕사가 국찰급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200m 가량 떨어져 있는 만덕사지와 연관이 있는 유적으로 지난해에 보호책을 한식담장으로 교체하고 바닥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당간은 사찰에서 행사를 할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거는 돌기둥으로 원래는 2기였으나 1기만 남아있다.
돌기둥은 높이 3.5m 가로 0.4m 세로 0.6m 크기로 꼭대기 부분에 반원 형태의 굴곡이 만들어져 있다. 비슷한 형태의 돌기둥을 본 적이 있거나 행방을 아는 주민은 문화체육과로 제보해주기 바란다.

구포왜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김해와 양산간의 연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김해 죽도성의 지성으로 쌓은 일본식 성이다. 문화빙상센터 옆 구룡사 뒤쪽으로 분포돼 있으며 상단부의 석축은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우리 구는 구포왜성의 훼손을 막고 장기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덕천근린공원, 문화빙상센터와 유물전시관 등 주변 환경을 활용하면서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포동 당숲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 제309호
·소재지 : 구포1동 1206-31
·1982년 11월 지정 당시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만 지정되었으나 2008년 당집과 소나무를 포함해 확대 지정

■불화장 권영관 씨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5호
·2008년 12월 지정
·전통불화 제작 기능
·전수학생 5명
·구포2동 거주

■만덕사지 당간지주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4호
·1972년 6월 지정
·소재지 : 만덕1동 784
·높이 : 350cm
·기둥폭 : 40×60cm

■만덕사지
·부산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3호
·1972년 6월 지정
·소재지 : 만덕1동 30
·보호구역 : 12,728㎡
·3차례 발굴조사 진행

■구포왜성
·부산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6호
·1972년 6월 지정
·소재지 : 덕천동 510, 511, 산 93 일대
·보호구역 : 5,940㎡

<사진설명> 천연기념물 제309호인 구포동 당숲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