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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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문화유적-비지정 문화재

  • 2012-11-29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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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율리패총·효자열녀정려각 등 20여건
='말춤스타일' 금강역사 있는 석불사 주목

우리 구가 향토문화유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유적으로는 금곡율리패총, 병풍암 석불사, 학사대, 조대, 만덕사기마을 알터, 금곡율리마을 알터, 석조수조, 천승호 효자열녀정려각이 있다. 그 외에 구포장터 3.1만세운동 기념비, 이유하 축은제비 등 기념비 11기가 있으며 대천마을연혁비와 수정마을연혁비도 관리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금곡율리패총은 조개무지인 패총과 함께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바위그늘집이 발견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유적이다. 바위의 높이는 4∼6m, 둘레는 20m 정도이며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1972년 발굴조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화로 자리 3곳과 빗살무늬토기 등 다수의 신석기 유물이 출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위치는 금곡동 율리마을(도시철도 율리역) 뒷산 중턱에 있으며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김해평야를 마주보고 있다.

석불사는 최근 싸이의 말춤 덕분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석탑에 새겨진 금강역사가 말춤을 추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한 네티즌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것.
이 사찰은 1930년대 일현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거대한 바위군에 새겨진 불상의 위용에 매료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사대(學士臺)는 조선시대 예조의 좌랑직(정6품)을 역임한 김재진이라는 인물이 상학산 줄기 끝자락인 화명동 용당부락 정상에 올라 자연석에 자신의 심경과 학사대라는 이름을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화명 제4근린공원으로 옮겨져 있다.
조대(釣臺)는 ‘조대주인 임경택(釣臺主人 林景澤)’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 붉은 빛깔의 암벽이다. 원래는 화명동 수정마을 강변에 있었으나 개발이 진행되면서 글자가 새겨진 부분을 잘라서 화명3근린공원에 설치하였다.

천승호 효자열녀정려각은 효자 천승호와 천승호가 병으로 죽자 곡기를 끊고 따라 죽은 그의 아내를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율리마을에 세운 것이다. 지금은 금곡청소년수련관 마당으로 옮겨져 있다. 군수 손상일 휼민선정비와 군수 이계필 청덕휼민비도 수련관 마당에 서 있다.

군수 이유하 축은제비는 대리천이 큰비만 오면 물난리가 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당시 양산군수 이유하가 둑을 쌓아 물난리를 막았던 것을 기려 1809년 구포 비석골에 세운 공덕비로 지금은 구포1동 주민센터 마당에 서 있다. 주민들은 비석을 옮긴 과정을 재현하는 이유하 축은제비 이설기념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사진설명>
신석기시대 유적인 금곡 율리패총. 도시철도 율리역 3번 출구에서 산쪽으로 조금 올라간 위치에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