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배 등장하는 수상공연 화제
=구민 참여 뮤지컬 '용의 전설'도 기대모아

제3회 낙동강 1300리 구포나루대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강과 나루터에 대한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이다.
대표 프로그램을 감동진에서 펼쳐지는 사랑·기쁨·희망을 표현한 ‘감동지희(甘同之喜)를 주제로 한 수상공연 ‘감동선유(甘同船遊)’와 뮤지컬 ‘용의 전설’을 선정하고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감동진나루 주막 재현, 구포5일장 재현, 황포돛배 체험, 도전! 낙동강을 건너라 등을 진행키로했다.

대표 프로그램의 경우 공연 무대를 강 가까이에 설치하고 요트계류장 전체를 세트장으로 활용하면서 황포돛배와 수상스키, 제트보트 등을 공연에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뮤지컬 ‘용의 전설’에서는 처녀뱃사공 ‘화명’과 청년보부상 ‘감동’의 로맨스, 그리고 화명이를 아내로 맞으려는 용궁왕자 미르가 엮어내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동서대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뮤지컬학과에서 제작을 주관하고 있으며 동서대 오세준 교수가 연출을 맡고 강원중 씨가 작곡을 맡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연기자 20여명과 북구여성합창단, 무용단, 타악연주단 등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구포5일장 재현행사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로 무성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어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듯하다. 상영작품은 1948년에 제작된 <검사와 여선생>으로 실제 변사가 등장한다.

우리 구의 명물 구포국수를 만드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공식행사인 개막식과 폐막식도 중요한 행사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에서는 ‘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을 진행해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재회를 기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