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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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 2014-02-28 10:48:37
  • 문화체육과2
  • 조회수 : 1578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 2월 13일 개관

=“지구 구하기 위한 모험여행 떠나요”

=전시관·영상관 등 갖추고 게임·놀이 통해 환경 교육


동남권을 대표하는 기후변화 체험시설인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이 화명3동 부산어촌민속관 옆에 건립돼 2월 13일 문을 열었다.

교육관은 폭설, 폭우, 폭염, 강추위 등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상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그 폐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상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설이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기후 변화’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게임·놀이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관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고 대처 방법을 스스로 익힐 수 있게 해주는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의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이용 방법 등을 살펴본다.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은 환경부 국책사업으로 국·시비 50억원을 투입, 북구 학사로 118(화명3동) 부산어촌민속관 옆 11,977.5㎡ 부지에 연면적 1,305㎡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했다.

교육관은 상설전시관과 영상관, 그린스쿨,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기후변화 현상을 보여주는 전시시설과 에너지절약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교육관 자체가 빗물재활용시설, 지열 활용시스템 등을 갖춘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건축물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실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체험교육의 주제는 ‘내 손으로 되살리는 나의 지구’로 관람자들이 기후 변화로 병든 지구를 구하기 위한 모험여행을 떠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인별로 카드를 등록한 후 기후 변화를 멈출 수 있는 게임과 놀이를 체험하면 적립한 마일리지만큼 맑아진 지구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체험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나?>>

체험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살펴보자.

교육관은 모두 8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 마련된 1존 ‘환영의 공간’과 지하1층에서는 교육관 모형과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교육관에 설치된 친환경 에너지 생산설비와 생산량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2층으로 이동해 2존에서 카드 등록을 한 후 ‘기후변화가 뭔가요?’를 주제로 한 전시물을 살펴본다. 이곳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설 등 각 나라의 실상을 보여주는 지름 2m의 지구본과 가뭄 등으로 황폐해진 현상을 보여주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후 3존인 영상관에서 반원형의 스크린을 통해 ‘탄소 몸살, 지구가 열이 나요’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관람하게 된다. 몸이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와 영희, 존, 밍밍 등 어린이 5명이 등장해 지구를 괴롭히는 탄소들을 없애기 위해 모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4존 ‘왜 열이 나요?’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탄소를 발생시키는 요소와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상승할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5존 ‘내 손은 약손, 지구의 열을 내려요’는 본격적인 체험공간이다. 중앙에 설치된 반구형의 모니터에서 오염된 지구의 모습을 확인하고 카드를 인식시킨 후 ‘수도꼭지를 잠가요’‘코드 뽑기’‘탄소 팡팡’‘자전거 타기’‘재활용품을 찾아라’‘그린마켓’등의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탄소 팡팡’은 모니터에 등장하는 탄소구름을 공으로 맞히는 게임이며, ‘코드뽑기’는 전등을 켜고 전자제품을 가동시키는 '존'에 맞서 불을 끄고 코드를 뽑는 게임이다. ‘그린마켓’에서는 5개의 저탄소 제품을 구입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진열된 상품 중에서 탄소배출량 인증제품과 근거리에서 생산되는 제품 5개를 골라서 계산대를 통과하면 미션이 완료된다.

6존 ‘함께 해요, 녹색처방’에서는 자신의 마일리지만큼 깨끗해진 지구를 확인하고 이를 이메일이나 전자방명록으로 보낼 수 있다. 또 전시물 관람과 게임을 통해 느낀 점을 적어서 세계지도 형태의 조형물에 끼우는 순서도 진행된다.

옥상층에 있는 야외체험장에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실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린스쿨·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교육관은 ‘그린스쿨’을 설치해 에너지 및 생태 환경과 관련한 20여개의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 연령대별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기후변화 신문 만들기, 천연염색, 쪼물락 비누공예 등 만들기 체험과 화명생태공원 갈대체험, 대천천 생태 탐방, 낙동강 뱃길체험, 찾아가는 곤충체험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방학 기간에는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산어촌민속관, 대천천, 화명수목원, 금정산성 서문을 탐방하는 ‘생태투어-기후야 놀자’를 열 예정이다. 그린스쿨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교육관을 건립하면서 교육관과 부산어촌민속관을 연결하는 보행교량을 설치해 두 시설을 잇따라 관람하면서 기후변화와 생태환경 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참여하려면 어떻게 하나?>>

교육관에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인력 2명과 20여명의 기후해설사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시설 관람·체험은 70분 정도 소요되며 그린스쿨 체험은 1〜4시간 가량 걸린다.

교육관은 6월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7월부터 자유 관람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15명 이내의 단체관람만 가능하다. 관람예약은 홈페이지(http://cce.bsbukgu.go.kr)로 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309-6290〜6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