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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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

  • 2014-07-02 15:02:01
  • 문화체육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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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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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
찬 음식 적당히! 수영 전 준비운동 반드시!


여름은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계절이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식중독, 전염병, 냉방병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더위를 피해 바다나 강, 계곡, 수영장 등으로 물놀이를 갔다가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꼼짝 않고 지낼 수도 없는 노릇. 방학 기간에 집에만 갇혀 있다보면 수은주만큼이나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기 마련이므로 무더위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여름철 질병예방법과 여름방학 활용 방법, 그리고 우리 구의 대천천 관리 계획과 피서지에서 주의할 사항 등을 살펴본다.


■ 여름철 질병 예방법

냉장고 음식도 과신하면 큰 탈

풀밭에선 ‘살인진드기’예방수칙 지켜야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세균 번식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리기 쉬우며 비브리오패혈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냉방병과 열대야 불면증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북구보건소의 도움말로 여름철 질병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중독=식중독은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 자체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데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끓여 마시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자.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으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의 약 50~70%는 손 씻기를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다. 손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냉장고는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의심되는 음식이 있으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빙과류 등 찬 음식을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난다. 소화가 되지 않고 기력이 떨어지면 회복하기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패혈증=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했을 때 걸린다.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남해안 일부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환자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상은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전신쇠약감, 설사, 수포, 궤양, 괴사 등이며 치사율이 40∼50%에 달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60도 이상 가열처리하고 도마와 칼은 자주 소독해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 복통, 출혈 등이며 치사율이 높다.

전국의 들판이나 풀숲 등에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는 긴옷을 입어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기피제를 뿌리자.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말고 집에 돌아가면 즉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물린 자국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냉방병=에어컨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찾아온 여름 불청객이다. 단순히 실내 온도가 낮아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붓고 두통, 고열, 근육통, 인후염,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면 실내온도를 27도 정도로 높이고 환기를 자주 시켜준다. 실내가 건조할 때는 물을 뿌려주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열대야 불면증=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온도조절 중추신경계가 흥분상태가 돼 쉽게 잠들지 못한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 졸음이 오고 업무 능률도 떨어지는 악순환에 시달리기 쉽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가급적 평소처럼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잠들지 않을 때는 누워서 뒤척이지 말고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타=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사병, 열사병, 화상, 햇빛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 할 수 있으므로 야외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가리도록 하자.

아직도 유행성 각결막염 같은 질병이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 공동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다녀온 후 눈이나 귀에 문제가 있다 싶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행을 차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 여름방학 지도 방법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필수

책읽기·체험학습 등 함께 하는 기회 마련


7월이면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은 말 그대로 수업을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나태해지기 쉽다. 등교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 때문에 늦잠을 자기 쉽고 덩달아 식사시간도 늦춰진다. 많지 않은 숙제도 할 생각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일쑤. 이러다 보면 느는 건 엄마의 잔소리뿐이다. 짧지 않은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생활관리=학교 다닐 때처럼 엄격하지는 않더라도 생활리듬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은 고정해 놓은 상태에서 하루 일과표를 스스로 짜도록 시켜본 다음 조율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공부하는 시간과 자유시간이 적절히 배분할 수 있도록 부모가 방향을 잡아주면 된다.

또한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며칠에 한 번씩 일과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자율적으로 점검할 기회를 준다.

◇학습·과제관리=방학을 노는 기간으로 여기도록 해서는 안 된다. 건강하게 뛰어놀되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자.

학원을 보낼 때는 아이의 수준에 적합한지를 먼저 살피고 아이가 원하는 것인지도 확인해보자. 방학 숙제는 많지 않으므로 억지로 시키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자. 대신 일기와 독서감상문은 정기적으로 쓰도록 지도한다. 독서나 체험학습은 가족이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

◇건강점검=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시력과 치아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므로 방학을 이용해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방학 동안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요즘 아이들은 눈이 피로한 환경에 놓여 있다.

컴퓨터, 텔레비전,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접하지만 정작 본인은 눈에 이상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안경을 낀다면 방학 때 시력에 맞는지 체크하자.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눈을 찡그리거나 손으로 비빈다면 시력검사를 받도록 한다. 근시일 가능성이 있고 속눈썹이 눈을 자극하는 안검내반일 수도 있다.

치아관리에 좋지 않은 먹거리 때문에 충치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방학 때마다 검진을 받자. 식후에 이를 닦도록 지도하고 자기 전에 군것질을 금한다.

영구치가 날 시기에는 덧니가 나거나 비뚤게 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하고 치아교정이 필요한 상태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 우리 구 화명 대천천 관리 계획

7월 7일부터 행락질서 안내소 운영

대중교통 이용·쓰레기 되가져가기 협조를


우리 구는 화명 대천천을 찾는 피서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7월 7일부터 9월 19일까지를 대천천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금정산성 서문입구에서부터 하류 코오롱아파트 입구까지 2.1km 구간을 중점관리한다.

피서인파가 몰리는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대천천공중화장실 부속건물에 행락질서안내소를 설치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 이용객 불편사항 처리, 종량제봉투 판매, 취사 및 야영행위 계도·단속,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대천천은 피서철에는 하루 이용객이 1천명을 웃돌아 하루에 1.5톤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야영과 고성방가로 행락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지난해 7월 10일부터 대천천 전 구간을 취사 및 야영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천천이 피서명소로 오래오래 사랑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보다는 주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대천천 인근에 주차장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취사행위와 야영을 하지 않도록 하자. 또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정해진 곳에 두거나 되가져 가는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


■ 피서지에서 주의할 사항

물에 빠진 사람 장대 등 이용해 구조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로 밀어서 침 빼낼 것


우리 구에도 물놀이 명소들이 꽤 있다. 대천천을 비롯해 화명수상레포츠타운과 화명야외수영장은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피서지에서는 안전이 우선이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성급하게 물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천천히 준비운동을 한 다음 발끝에서부터 물을 적셔야 한다. 수영을 하다가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소름이 돋으면 즉시 밖으로 나와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물에 사람이 빠졌을 때도 함부로 뛰어들면 안된다. 119에 신고 후 긴 막대나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서 구조를 시도한다. 페트병을 줄로 묶어 던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조를 했을 때는 평평한 곳에 눕힌 다음 자발적으로 호흡을 하는지 살펴보고 호흡이 없을 때는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야외에서 활동하다가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으로 밀어서 침을 빼낸다. 쏘인 부위에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호흡이 좋지 않거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찾도록 하자.

다쳐서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한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 보다 높게 유지하고 출혈이 그치지 않으면 119에 도움을 청한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