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

  • 2015-10-28 21:14:15
  • 문화체육과2
  • 조회수 : 631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의 씨앗을 심어주는

꿈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 구와 복지 기관들이 2009년부터 하자하자라는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끈질기게 추진해온 사업이 있다. 가난과 정서적 결핍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꿈을 품을 수 없는 아이들의 가슴에 꿈의 씨앗을 심는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사업이다. 아동·청소년 꿈 성장 프로젝트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사업의 진행상황과 성과 등을 살펴본다.

 

=지역 복지기관들 하자하자 네트워크구축

=소통교육 등 자아성장 프로그램 집중 운영

=학부모 교육·지역 역량 강화사업 함께 진행

 

 

우리는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을 이라고 부른다. 어린 아이들은 꿈을 직업과 동일시하면서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통령, 연예인, 과학자, 선생님, 의사 등 선망하는 직업을 들먹인다. 그러나 누구나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건 아니다.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사업 대표기관인 만덕복지관 박은희 관장의 경험담이다.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 없어요.” “몰라요. 귀찮아요.” 가장 충격적인 대답은 이것이었다. “내 꿈은 수급자인데요.”

이 사업의 목적은 이처럼 꿈을 잃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다.

사업 발자취=이 사업이 태동된 시점은 2009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역의 ‘ci(community imfact)’사업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우리 구도 이를 활용해 복지분야의 현안을 찾아 해결하고자 공동모금회에 사업 제안을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ci사업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에서 스스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할 때 공동모금회가 사업비를 지원했던 것이다.

공동모금회가 우리 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ci사업의 의제를 설정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었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고 주민 인식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방임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본격적인 사업은 20109월부터 시작되었다. 복지기관들이 하자하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합심과 역할 분담을 통해 지금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하자하자 네트워크는 꿈이 있는 마을 만들기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아동·청소년 자아성장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을 포함한 지역사회 역량강화 프로그램 네크워크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표기관인 만덕복지관을 비롯해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과 학부모, 주민 등 1천 여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만덕복지관은 사업 수행기관 네트워크를 총괄하면서 지역 자원 발굴과 연계활동을 맡고 있다.

화명복지관은 초·중학생의 자아성장을 위한 꿈이 있는 학교 만들기사업을 수행한다. 세부적으로는 또래 상담, 의사소통 교육, 학교 적응력 및 응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창복지관은 청소년 꿈 찾기 프로젝트인 꿈 정거장사업을 맡고 있는데 연극치료, 직업교육, 직업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아성장을 돕고 있다. 장선복지관은 꿈 성장을 돕는 드림학 개론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꿈과 관련된 도서를 선정해 책 읽고 그림 그리기, 독서골든벨 등을 하면서 아동들이 부모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부모 역할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동원복지관은 지역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북구 꿈지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 20여명이 청소년들과 함께 연극활동을 하면서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연결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 친구 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진로교육과 체험활동을 하면서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꿈이 있는 만들기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부모의 맞벌이로 인한 방임, 빈곤 답습, 문화적 소외, 결식문제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손을 맞잡고 나섰다는 점이다.

정형화 할 수 없는 을 대상으로 하기에 결과물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다가 장래희망을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중학생,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다가 소집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교생활을 즐기게 됐다는 초등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꿈지기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 사업이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많이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009년부터 7년째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는 기관들은 이 사업의 성과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에 공동모금회의 지원이 종료된 뒤에도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