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를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우리 구는 자연 재해로부터 인명과 구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사전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조기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우기를 앞두고 대형공사장 등 재난취약지역을 정비·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구의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상황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이모저모, 그리고 주민들이 알아둬야 할 행동요령 등을 살펴본다.

기상상황별 매뉴얼 정비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특별관리

무더위쉼터 지정·운영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마련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나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 구는 변수가 많은 여름철 기상상황을 감안해 사전대비 합동T/F팀을 구성하고 상황별 관리체계와 재해유형별 매뉴얼 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 지역 특별관리, 집중호우 예방 및 피해 복구사업 조기 완료, 취약지역 및 시설 전수 조사, 방재물자 확보 및 긴급지원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명피해 예방 대책=3월말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주민대피 계획을 재정비했다. 관내 급경사지 46곳과 노후옹벽, 산사태 취약지구 10곳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대천천을 제외하고는 위험요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달 중순부터 대천천을 중심으로 상황관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천천의 경우 풍수해 피해 뿐 아니라 물놀이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호우주의보나 태풍주의보 발령 시 대천천 내 수변공원의 진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피서객이 몰리는 휴가철에는 인명구조함 등 안전장비와 안전시설을 점검·보완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해 예·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강화=대천천을 중심으로 기상특보 등을 알리는 자동음성 통보시스템과 전광판,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CCTV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덕천교차로와 화명운동장 입구의 재해상황 문자정보전광판에 재해관련 정보를 표출해 주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재해 예방공사장 및 대형건설공사장 등 안전점검=운수사 일원 진입로 법면 보강공사와 구포생태공원 재해복구공사가 우기가 시작되기 전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강풍 대비 시설물 정비=간판, 광고물, 도로표지판, 가로수, 신호등, 옥상조형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부서에서 시설점검과 정비를 진행한다.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보호 강화=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지정하고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더위 쉼터는 냉방기기가 없는 주민이 자유롭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동 주민센터 13곳과 사회복지관, 경로당 등 40여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경로당은 휴일에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재난도우미는 북구보건소 덕천지소의 방문건강관리요원과 지역 자율방재단 단원이 맡을 예정이며 장애나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과 홀몸어르신을 보살피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