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역-화명생태공원-삼락생태공원-에코센터-아미산전망대 순환

낙동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 서부산의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낙동강 에코버스’가 7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부산시가 낙동강권의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태영버스를 사업자로 선정해 운영을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 에코버스가 지나는 길목 곳곳에서 코스모스가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강변의 생태공원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만나고, 강과 바다가 한 몸이 되는 곳에서 축복처럼 찾아오는 석양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에코버스의 매력이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에코버스에 몸을 싣고 힐링여행을 떠나보자.

낙동강 에코버스는 순환버스다. 25인승의 빨간버스 3대가 경전철 사상역에서 오전 9시부터 4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데 사상역을 포함한 18개의 정류장 중 어디서나 자유롭게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다. 현재는 오후 6시에 사상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막차이지만 11월부터는 막차 출발시간이 조금 당겨질 예정이다.

승차권은 처음 타는 버스의 운전기사에게 구입하면 된다. 승차권은 팔찌처럼 손목에 두르는 것이어서 다른 차량을 탑승할 때는 손목을 슬쩍 들어 보여주면 무사통과다. 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사상역을 출발한 버스는 서부시외버스터널, 구포역, 구포시장, 덕천지하철역, 수정지하철역, 화명동 롯데마트 앞을 거치면서 승객을 태우고는 부산어촌민속관과 부산기후변화체험교육관으로 이동한다. 부산어촌민속관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의 제1분관으로 부산 어촌의 시대별 어로활동과 문화유적, 민속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민속관 바로 옆에 위치한 기후체험교육관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게임과 놀이를 통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설이다. 교육관 자체가 빗물재활용시설, 지열 활용시스템 등을 갖춘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건축물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사용실태를 보여주는 산교육장 역할을 한다.

화명생태공원의 총면적은 1.41㎢로 습지 등을 복원하고 산책로, 선착장 등을 조성했다. 투어를 하다가 여름에는 화명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에서 스릴을 즐길 수도 있다.

다음 코스는 삼락생태공원으로 이곳에 조성된 연꽃단지와 야생화단지는 사진촬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을숙도 문화회관을 거쳐 을숙도 선착장에 내리면 생태탐방선을 탑승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는 을숙도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순환전동차를 타고 습지를 돌아볼 수 도 있다.

이어지는 코스는 다대포다. 노을정과 몰운대,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 꿈의 낙조분수, 그리고 아미산 전망대가 가까이에 모여 있다.

마지막 코스인 아미산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바다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모래사주인 진우도·대마등·장자도·신자도·맹금머리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에 전망대에 오르면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진풍경을 접할 수 있다.

<낙동강 에코버스 이용 안내>

◈사업자: (주)태영버스

◈ 승차권 구입: 처음 탑승할 때 운전기사에게 구입

◈이용요금: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소인 3000원(성인 10인 이상 5000원)

◈배차시간 간격: 40분

◈소요시간: 약 1시간 40분

◈운행시간

  -사상역 첫차 출발: 오전 9시

  -사상역 막차 출발: 오후 6시

(11월~4월 오후 5시 20분)

◈휴무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과 겹칠 때는 정상 운행

☞인근 관광지 등 상세한 정보는 (주)태영버스 홈페이지 참고하거나 전화 ☎714-3799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