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해풍’ 작품활동 기지개

어린이·시민극단 단원 모집

안희재 선생 등 조명하는 ‘진심’

8월말에 무대에 올릴 예정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활동을 자제했던 ‘극단 해풍’이 배우 양성과 차기작 준비를 위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북구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는 해풍은 부산문화재단의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민극단 감동진’ 3기와 ‘어린이극단 소풍’ 2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8월 말에는 부산이 자랑스러워하는 독립운동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연극 ‘진심’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단원 모집=시민극단 감동진은 지역과 관련된 스토리를 발굴해 작품화하는 극단으로 올해는 구포역을 배경으로 하는 ‘구포역로맨스1970’를 공연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만18세 이상 성인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 북구문화예술회관 또는 창조문화활력센터에서 연습할 예정이다.

어린이극단 ‘소풍’은 북구 거주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8월 6일부터 19일까지 하루 3시간 씩 연극교실을 연다. 어린이들은 연극을 통해 창의력, 상상력, 협동심, 사회성을 키울 뿐 아니라 문화를 즐길 줄 아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명 ‘감동진’은 구포 지역 옛 나루의 이름이다. 15명으로 구성된 극단은 첫 작품인 ‘감동진 선샤인’을 통해 막연한 꿈이었던 연극을 현실로 만들어낸 감동의 드라마를 펼쳤다.

◇연극 ‘진심’ 공연=100년 전 악랄한 일본인 부산경찰서장에게 폭탄을 투척한 박재혁 의사와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하고 교육운동에 앞장섰던 안희제 선생을 그린다. 공연은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다. 관람료는 2만원이며 예매시 25% 할인된다. 또 북구주민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연극 ‘구포1919’ 배우 모집=극단 해풍이 구포장터만세운동을 다룬 ‘구포1919’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 이 작품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성인 12명과 어린이·청소년 8명이다.

문의 극단 해풍 ☎070-7346-7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