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갑상선 종양과 김, 미역, 다시마 과다섭취는 병을 악화시킬 수도…

  • 2001-06-26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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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역, 다시마 등에는 요오드(옥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요오드 섭취의 많고 적음은 갑상선 질환의 발병양상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흔히들 갑상선 질환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따라서 일부러 많이 섭취하는 갑상선 환자를 자주 본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다하게 요오드를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요오드 자체가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환자,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옥소 치료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된 환자에서는 과다한 요오드 섭취가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여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과다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병에 좋다고 생각하여 너무자주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포유내과 원장 김상진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