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생활체육교실을 찾아서

  • 2000-06-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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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레포션 수영장에는 아주 즐거운 표정의 주부들이 몸을 풀고 있다.
신문 등 홍보물을 통해 생활체육을 접하고 한걸음에 신청서를 내고, 지난 5월 15일부터 벌써 한달째 수영을 배우는 그네들의 표정은 아주 즐겁다.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공짜니까~ 그게 어디야" 싶어 열심히 다닌다. 셔틀버스도 이용하면서 돈 안들이고 배우는 즐거움을 배로 즐긴다.
“그전에 다른 운동을 해보지도 못했고, 이게 처음"인 주부도 있고, 그전에 다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접했던 분들도 있다.
수강생 70%정도가 초보라서 처음 발차기부터 연습해서 한달 남짓 수강한 결과 자유형까지는 할 수 있다고 자랑이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수강생이 많아 평균 20명이 수업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강좌에 80명이 등록돼 있고, 많이 오는 날은 70여명, 적게 오는 날은 4~50명이 수업을 한다. 아직 능숙한 솜씨는 아니지만 강좌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멋진 폼으로 물 속을 헤엄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영외에도 실내 스쿼시와 탁구, 단학기공, 택견, 볼링 등 건강과 함께 취미, 생활의 여유를 찾는 주부들의 모습은 보기에 참 좋다. 한 여름 뙤약볕 코트장에서 파랗고, 하얀 창모자에 짧은 스커트 입고 푸른 공을 쳐내는 주부의 검게 그을린 팔과 다리에서는 건강미도 물씬 느껴진다.
테니스 강좌를 듣고 있는 아무개씨는 "하루에 뛰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되니까 건강해 지는 것 같다"면서 강좌가 끝나도 기본을 배웠으니까 계속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길 생각이라고... 생활체육교실 운영 목적인 ‘건전한 레저스포츠 보급과 육성으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산'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생활체육교실은 6월말까지 계속되는데 다음 생활체육교실은 가을쯤 계획되어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