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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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발생물질 제로화 (Zero-Emission) 운동 확산

  • 1997-11-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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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실천으로 깨끗한 도시 만들자

Reduce(감량),Reuse(재활용),Recycle(재생)



인터뷰 : 이 성 식 (동아대 화학공학과 교수)


사람들은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도 환경을 지키는 일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을 되살리자는 ZERO - EMISSION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동아대 이성식 교수는 올해부터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운동의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5일 김영상 구의원의 소개로 구청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직원 환경교육의 강사를 맡기도 했으며 우리구 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이성식교수를 만나 ZERO - EMISSION 운동에 대해 들어 본다.
“환경문제는 불필요한 쓰레기의 발생에서 비롯됩니다. ZERO - EMISSION 운동은 한마디로 이러한 오염물질을 줄여나가자는 실천운동입니다.
발생량을 줄이고(Reduce), 발생된 것은 재활용하고(Reuse),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재생(Recycle)함으로써 오염물질을 없애자는 것이 본 운동의 핵심입니다." 동아대 화학공학과 이성식 교수. 그러기 위해선 먼저 환경을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과 사회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과거에는 모든 것을 자원화함으로써 쓰레기로 배출되는 것이 없었는데 산업화의 물결로 대량생산에 의한 성장 위주의 정책에 따라 환경에 대한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한해동안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돈이 연간 8조원에 달하고 생곡 매립장에 하루 153톤의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는 사실만 하더라도 발생량을 줄이는 일을 결코 등한시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선 이 교수는 우선 환경보전을 위한 구체적 목표를 두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생활혁명을 주장한다.
“저는 3년전 비누없이 목욕을 간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목욕탕에 가면 쓰다남은 1회용 비누가 많이 있어 지금도 계속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가지 목표를 정해 계속 실천하다 보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불필요한 낭비를 하지 않음으로써 환경을 지켜 갈 수 있다는게 이 운동의 근본취지라고 이교수는 밝혔다. “나아가 생산업체에서는 쓰레기가 되는 것은 만들지 않는 기획이 필요하고 소비자는 모든 것을 재활용한다는 인식 전환과 재생업체가 활성화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교수는 중고매매시장과 재생업체에 대한 세제상의 혜택을 주어 근검절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을 되살리는 일은 돈을 요구하지도 힘든노력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환경을 생각하는 정신과 실천이 필요할 뿐입니다.” 모 초등학교 환경교육 강의에서 '연필을 끝까지 사용하는 실천이 환경보전의 첫걸음'이라고 말한 이성식 교수. 모든 일상생활이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며 환경을 되살리는 정신이 생활 속의 일부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