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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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내가 서있는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자

  • 2023-03-27 17:32:17
  • 정영미
  • 조회수 : 362
내가 서 있는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자
 
우리는 복 많은 사람들이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한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우리나라의 당당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력이 약한 국가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매우 가난한 나라였으며 6·25전쟁의 참화까지 겪으면서 모두가 힘겨운 삶을 이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동방의 작은 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흔에도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이토록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예전에는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김치냄새가 난다고 놀리곤 했으나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김치의 우수성을 예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배우는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선진국이라고 인정받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듯 국가의 위상이 높다보니 우리나라의 여권 파워도 엄청나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여권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 역시 함께 높아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행복은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가진 것이 많아지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커지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내가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가족들과의 관계가 돈독한지, 이웃과의 사이가 좋은지, 자녀들의 교우 관계는 괜찮은지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야 말로 우리 가정, 우리 학교, 우리 지역사회가 다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임종근 /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