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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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한방 치료
한방 건강 칼럼
목 디스크의 한방 치료
<경추 추간판 탈출증>
구포한의원 이승현 원장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식사를 하면서, 심지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까지 사람들의 손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하는 물건, 바로 휴대폰이다. 휴대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목 디스크 환자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라고 하면 흔히 목이 아프고 팔과 손이 저리는 증상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팔과 손을 비롯해 머리, 눈, 턱관절, 등, 날개뼈, 가슴 등 여러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 저림, 시림 등 다양한 양상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개를 숙이는 생활습관이다. 휴대폰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인 자세, 텔레비전을 보면서 목이 꺾인 자세, 컴퓨터를 사용할 때 화면이 낮아 고개를 내민 자세는 모두 목에 큰 부담을 준다. 사람의 머리는 생각보다 무거워 고개를 숙일수록 목뼈와 근육에는 몇 배의 힘이 가해진다. 이러한 자세가 매일 반복되면 목뼈 주변 근육이 쉽게 지치고, 디스크도 점점 튀어나오게 된다.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된 상태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러한 긴장이 오래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를 하나의 병명으로 보기보다는, 경항통이나 비증과 같이 목과 어깨의 통증, 저림 증상으로 설명한다. 오래된 자세 불량과 스트레스로 기혈 순환이 막힌 상태로 보며, 증상이 오래된 경우에는 간신부족(한의학에서 간(肝)과 신(腎)의 기운이 함께 허약해진 상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서는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침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풍지, 견정, 대추, 삼초경혈, 대장경혈, 소장경혈 등 목과 어깨의 긴장을 완화하는 혈자리를 중심으로 침 치료를 하며, 필요에 따라 약침이나 추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 압박을 줄여 통증을 완화한다. 보통 치료 초기에는 통증 완화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회복을 돕는 치료를 이어간다. 개인차는 있지만 1~2주간의 급성기를 거쳐, 대체로 1~2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많이 줄고 일상생활이 한결 편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약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목과 어깨의 긴장이 심하고 통증이 뚜렷한 경우에는 갈근탕, 월비탕과 같은 처방을 활용하기도 하며,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기혈 순환이 저하된 경우에는 활혈탕, 독활기생탕 계열의 처방을 응용한다.
피로가 심하고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을 통해 전신의 기혈을 보강하기도 한다.
이러한 한약 치료는 목의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2026.02.24
조회수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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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백일기도
독자수필
아내의 백일기도
우정렬(화명동)
어느 집이든 자녀가 고3이거나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되면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입시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쏟게 마련이다. 우리 집에서도 오래전 나의 아내는 수능시험 100일전부터 고사 당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절에 갔던 기억이 난다. 몇 시간을 자녀가 바라는 대학에 가 주기를 부처님께 기원했던 것이다.
아내의 백일기도로 인해 집안의 생활에도 균열이 생겼다. 내가 참기로 하고 해결해보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때로는 너무 열성적이어서 아내가 밉고 내 사람같지 않게도 여겨졌다.
이왕 시작한 일을 중도에 그만 둘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심지어 일요일이되어도 아내는 일찌감치 절에 가 버렸다. 아이들도 없는 공허한 집. 나 혼자 외톨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때로는 허전하고 빈자리가 느껴져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내가 원망스럽고 밉기까지 했다.
아내는 수능시험 당일에도 자식들의 시험시간에 맞추어 기도를 하러 갔다.
막상 수능시험 성적 발표일에도 덤덤한 표정으로 아내는 절로 향했다. 이미 마음이 속세를 떠난 지경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다. 아내의 백일기도 때문인지는 모르나 아이들의 점수는 아주 좋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그 정도 나온 것이 아내는 자신이 부처님께 기도한 덕분이랬다. 저러다가 혹시 입산하지 않을까 오히려 내 마음에 조바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백일기도를 마치는 날 나는 아내에게 “수고했어. 잘했고 어려운 일정을 견디어 내었구나.” 라며 손을 잡고 위로했다.
아내의 투철하고 끈질긴 기도 덕분일까. 딸과 아들은 원하는 대학교와 학과에 무난하게 합격을 했다. 물론 자녀들의 노력한 결과물이긴 하지만 아내도 톡톡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라면 분명 일주일도 못하고 도중하차했을 것이다.
2026.02.24
조회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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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정성어린 도시락
어머니의 정성어린 도시락
우윤숙(금곡동)
60여 년 전,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점심시간은 늘 배고픔과 함께였다. 그당시 우리의 도시락은 꽁보리밥에 채소 반찬이 대부분이었다. 아침에는 보리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점심에는 고구마나 감자, 저녁이면 죽을 쑤어 먹는 날이 많았다. 농토를 가진 집이 드물었고, 소작으로 연명하던 형편이라 지주가 아닌 이상 쌀밥을 배불리 먹기란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 무렵, 일부 친구들은 미국에서 원조로 들어온 옥수수로 만든 강냉이죽이나 떡을 가져와 나누어 주었다. 그 음식이 유난히 맛있어 보여, 나는 여러 번 내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주고 강냉이 떡과 죽으로 점심을 대신하곤 했다. 제대로 끼니를 잇지 못하던 급우들은 바꿔 받은 내 도시락을 서로 한 숟갈이라도 더 먹기 위해 씹지도 않고 밥을 삼켜대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반찬으로 쌈장만 가져와 부끄러워 도시락 뚜껑을 못 열던 친구들… 보리고개를 겪던 시절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인지 당시 여자 동기들 가운데 키가 150cm를 넘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 135~140cm대가 주를 이뤘다.
그렇게 어렵고 힘든 시절에도 부모님은 자식만큼은 남들 앞에서 기죽지 않게 하려 애쓰셨다. 본인들은 제대로 드시지도, 입지도 못하면서 내 도시락 반찬으로 멸치볶음이나 감자볶음, 어묵볶음, 달걀프라이 같은 것을 챙겨 주셨다. 그러나 철이 없던 나는 “이 반찬으로 밥을 어떻게 먹어. 오늘은 도시락 안 가져갈래”라며 부모님의 속을 상하게 하기도 했었다.
가끔 자식들이나 손주들이 반찬 투정을 부릴 때면, 자연스레 내 어린 시절 도시락 이야기를 꺼내 들려준다.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에, 그 시절 도시락은 이제 구경조차 하기 어려운 풍경이 됐다. 네 가지 반찬을 기본으로 영양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급식은 채소와 육류, 생선이 고루 어우러져있다.
비록 그 시절 도시락은 반찬의 가짓수도 적고 영양도 부족했지만, 어머니가 직접 싸 주시던 정성과 마음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컸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끼니는 거르면서도 자식에게만은 형편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도시락을 챙기셨다. 지금은 이미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가 유난히 그립고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문득 보리밥을 볼 때면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싸 주셨던 도시락이 생각난다.
2026.02.24
조회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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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카툰
희망카툰
2026년 재능기부 스페이스 119 입주 작가- 이규진.
2026.02.24
조회수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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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육아 일기
나의 육아 일기
사랑하는 딸과 아들이 있어 아빠는 행복해
아인(19년생, 여), 이안(22년생, 남)에게
안녕, 아인아, 이안아 아빠야. 너희들을 만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하루하루 아빠는 너희들의 밝은 웃음이 삶의 의미가 된단다.
우리에게 첫째 아인이가 먼저 찾아와서 관심은 아인이가 먼저 독차지 했지. 아인이가 누워있고, 뒤집고, 첫 걸음마, 옹알이, 말을 처음 시작하고 어린이집을 지나 올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아빠는 감격스럽다.
둘째 이안이도 누나와 같이 행복코스를 닮아갔지. 다만 언어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아빠와 1년간 센터에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단다.
내 자녀들은 남과 같은 기준에 두지 않고 비교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빠의 생각이었는데 그 시간을 못 기다려준 것은 이해해주렴.
나는 아직 초보 아빠라 너희들이 아플 때, 말을 안 들을때 속상하고 화도 내지만 너희들이 초보 아빠를 이해해주고 감싸준다면 아빠는 잘 해낼 수 있단다.
아빠의 육아휴직이 끝나고 엄마가 이제 너희들과 함께일텐데 초보 엄마도 많이 도와주렴. 아빠는 이 소중한 시간들이 지나가는 것을 알고 있단다.
매순간 우리가족을 위해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중이거든. 먼 훗날 너희가 이 짧은 아빠의 글을 보고 우리 집, 우리 가족을 생각할 때 흐뭇하게 미소 짓길 바라며 아빠의 사랑 소감을 마친다.
사랑한다 아인아, 이인아, 그리고 나의 아내도 사랑해~
2026.02.24
조회수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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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키우는 人 1
희망을 키우는 人 1
“내 주변을 한 번만 더 둘러봐 주세요.”
류동령(화명동)
흔히 ‘기부’는 특별한 날, 특별한 결심 끝에 한 번 크게 나누는 일을 떠올리곤 한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또는 의미 있는 계기를 만났을 때 가능한 행동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기부는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또 멀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다. 여기 기부 사실을 드러내기보다, 자주 기부하고,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람이 있다. 나눔이 일상인 류동령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기부를 언제부터 시작하셨습니까.
2007년 월급을 받을 당시 3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처음 나눔을 시작했고요. 2018년 딸아이의 돌잔치 축의금 200만원을 돌잔치를 열지 못한 아이들에게 기탁하며 나눔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Q 세 자녀를 키우면서 5군데가 넘는 기관과 단체에 기부, 어렵지 않으셨는지요.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형편이 어려운 주변 아이들이 굶는게 싫어서 첫 월급을 타서 어린이 재단에 먼저 기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기부를 하게 되었고 이렇게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Q 2024년 6월 기부금이 1억 원이 넘으셨다고요.
기부를 할수록 이웃들도 같이 동참하시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2024년, 기부를 시작한 지 3년 5개월 만에 처음 세웠던 목표를 이루게 됐습니다. 그동안 기부를 하면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를 자주 올렸어요. 계속 글을 올린 이유는 제 글을 보고 단 한 사람이라도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어요.
Q 기부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부산시 그룹홈지원센터에 문의를 드렸더니 그룹홈 17곳에서 필요한 가전제품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계산을 해보니 1,450만원이더라고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한 달 만에 필요한 돈을 구할 수 있었어요. 글을 꾸준히 올린 덕분에 뜻밖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또 한번은 천장 누수로 1,000만 원의 수리비가 필요한 전남 구례의 한 그룹홈을 알게 되 자주 찾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의 참여로 모금액을 금새 채워 천장 누수 수리를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그룹홈: 보호를 필요로하는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 및 보호, 양육, 자립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생활가정
Q 2026년 새해 소망은요.
아이의 건강이 취우선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도 중요한것 같아요. 긴 시간 기부를 해오며 나름의 원칙을 세웠는데 우선은 ‘아이들을 우선 돕는다’고요 ‘돕는 아이들과 절대로 대면하지 않는다’가 두 번째 원칙입니다. 또 지금 새로 준비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일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 많은 기부를 하겠습니다. 하하
Q ‘희망북구’ 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요.
주변을 한 번만 더 둘러봐 주세요. 우리 모두 삶이 빡빡하고 숨 쉬기조차 버거운 때가 있지만, 그럴수록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과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함께해 주신다면, 그 마음들이 모여 아이들의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6.01.23
조회수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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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건강 칼럼- 겨울철 조심해야 할 중풍(中風)
겨울철 조심해야 할 중풍(中風)
제민한의원 임제민 원장
겨울이 되면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 중 하나가 중풍이다. 중풍이 반드시 겨울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 변동이 커져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풍은 한의학적으로 ‘바람에 맞았다’는 뜻의 중풍(中風)이라 불리며,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뇌졸중이라 하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두 경우 모두 뇌에 손상을 주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두통,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도 크다. 회복 정도는 개인의 상태와 치료 시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중풍을 이해할 때는 단순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다’는 결과 뿐 아니라, 그에 이르게 한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크게 화열, 습담, 기허, 음허의 네 가지로 본다. 이는 모두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한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중풍을 겪는 경우는 화열이나 습담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과도한 열과 노폐물을 다스리는 치료를 시행한다. 반대로 허약하거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중풍은 기허나 음허가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아 부족한 기운과 진액을 보하는 치료가 중심이 된다. 중풍 치료는 시기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급성기에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 수술이나 혈전 용해 치료 등 양방 치료가 우선된다. 이후 안정기와 후유증기에는 재활과 합병증 예방, 재발 방지가 치료의 핵심이 된다. 이 시기에는 한방 치료나 한·양방 협진을 통해 전신 상태를 개선하고 회복을 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풍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동반될 경우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발병 후 약 3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으로, 초기 대처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증상이 하루 이내에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일 수 있다. 이 경우 약 30%가 3개월 이내 실제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중풍 예방의 핵심은 결국 뇌혈관 건강 관리다.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한의사의 진찰을 통해 체질과 상태에 맞는 관리를 받는 것도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6.01.23
조회수 :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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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카툰
희망카툰
2026년 재능기부 스페이스 119 입주 작가 -이규진
2026.01.23
조회수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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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수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봉사
김창곤(만덕2동)
나는 만덕2동 복지특공대 보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덕2동 나눔가게에서 후원해 준 반찬과 영양음료 같은 물품을 챙겨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을 찾아가 전달하고, 잠시 안부를 묻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의 전부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면 먼저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묻는다.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몸은 불편한 곳이 없는지, 자녀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물품을 전하는 손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7년이다.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특공대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 한 달 동안 네 차례 교육을 받고,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례를 견학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오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어르신들은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이용순 어르신은 오가며 마주칠 때마다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 주셨다. 그럴 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작은 의지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어르신을 발견해 요양보호사나 복지관과 연결해 드린 적도 있다. 그때는 봉사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삶을 지켜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봉사를 시작했지만, 어르신들과 이야기하고 웃음을 나누는 동안 오히려 내가 더 건강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소망은 없다. 올해 80세인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르신들을 계속 찾아뵙고 싶다.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고 밝은 얼굴로 “왔나” 하고 맞아주실 때,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해에도 이웃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2026.01.23
조회수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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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건강 칼럼
경도인지장애의 이해와 예방
예지한의원 정재욱 원장
나이가 들면서 겪는 일시적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기억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발생한다면 이는 ‘경도인지장애’일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로, 특히 기억력 감퇴가 두드러지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발생 원인은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다. 서양의학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비정상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 축적과 신경세포 손상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본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은 뇌 혈관을 약화시켜 혈류 장애를 유발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 이 밖에도 우울증,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경도인지장애를 기혈의 균형 문제로 이해한다. 신(腎)이 저장·생육하는 정기의 소모가 증가하거나 기능이 약해질 경우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능력이 저하된다고 본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걱정은 심(心)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어혈(瘀血)과 담음(痰飮)과 같은 체내 순환 장애 요소는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첫째, 매일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고 가벼운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 신체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독서·퍼즐·새로운 취미 활동 등 뇌 자극 활동을 지속하고 가족·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셋째, 채소·과일·생선 섭취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하며,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과 항산화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넷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금연·절주를 생활화해야 한다.
다섯째, 하루 7~8시간의 적정 수면을 확보하고 명상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경도인지장애는 조기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꾸준한 관심과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5.12.24
조회수 : 1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