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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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건강 칼럼 한의학적 ‘요통’ 치료 이현택(부산광역시한의사회 북구회장, 은행나무 한의원 원장) 살면서 한번도 허리통증을 겪어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은 아마 한분도 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요통은 한의원에서도 남녀노소 관계없이 매우 빈번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다양한 원인과 병태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을 단순한 근골격계 통증으로 보지 않고, 인체의 정기(正氣 : 몸을 보호하는 바른 기운)와 사기(邪氣 : 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의 상호작용, 장부의 기능 저하, 기혈의 순환 장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요통의 주요 한의학적 원인에는 첫째, 풍한습 침입형으로, 찬바람이나 습기 등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며, 허리가 무겁고 아프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기혈허약형은 만성 피로, 노화, 출산 후 등으로 신체의 기와 혈이 부족해져 발생하며, 통증이 둔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됩니다. 셋째, 신허형은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무력하며, 야간뇨나 이명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넷째, 어혈형은 외상이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정체되며, 국소적인 통증과 압통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병인을 바탕으로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 병력, 통증의 양상 등을 종합하여 맞춤형 치료가 이뤄집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침 치료가 있으며, 허리 부위의 국소 혈자리에 자침하고 때에 따라 해당 경락과 관계된 손과 발의 혈자리도 이용하여 통증 완화와 기혈 순환 촉진을 도와줍니다. 부항요법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소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풍한습형과 어혈형 요통에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약침 요법과 추나 요법도 많이 활용됩니다. 무엇보다 아프기 전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허리를 곧게 펴세요.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30~6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세요. 허리에 부담이 가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닥의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허리를 보호하고 천천히 움직이세요. 부드러운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루 20~30분 정도 평지를 걷고 누워서 무릎 당기기, 허리 돌리기 등 부드러운 운동으로 허리의 긴장을 완화시켜주세요. 일단 아프기 시작했다면 온찜질이 허리의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허리를 삐끗하면서 생긴 갑작스런 통증 초기에는 냉찜질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순환을 도와줍니다. 간단하게 파스를 붙이거나 바르는 파스를 발라 마사지를 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스트레스 관리와 숙면을 통해 몸의 회복기능을 돕는 것이 큰 역할을 합니다. 만일, 2~3일 가량의 자가 관리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강한 통증이 지속되다면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허리는 ‘나’라는 집을 지탱해주는 기둥입니다. 급성기 치료와 더불어 위에서 소개한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해서 요통의 만성화와 재발을 막고 백세시대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2025.06.25 조회수 : 15
- 어머니이자 인생의 대선배 어머니이자 인생의 대선배 김현주(명예기자) 주일에 두 번, 가는 곳을 따지자면 네 번 경로당 수업을 하고 있다. 북구 관할 내 경로당에서 수업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8년이 되어간다. 2018년, 우연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한번 해볼까?’ 하는 도전심에 지원한 결과 덜컥 선정되었다. 당시 동화구연가였던 나는 아이들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어르신 수업은 솔직히 두려움이 앞섰다. 이전에도 특강처럼 간헐적으로만 어르신을 뵈었기에, 정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커리큘럼을 짜기 위해 인터넷과 유튜브를 수백 번도 넘게 검색하고, 20회차 수업 계획안을 작성해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경로당의 특성과 분위기를 미리 파악하고 갔지만,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복합적인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오묘함이었다. 어르신들의 묵직한 기류에 순간 주눅이 들었지만, 회차마다 주제를 달리하고 흥을 돋우며 진심을 담아 다가가니 점차 마음을 열어주셨다. 50대 중반에 시작한 이 길은 지금 60대 중반이 된 나에게 또 한 번의 성장기를 안겨주었다. 어르신 앞에서 나는 여전히 철없는 아이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모습으로 함께 웃고 떠들며 재롱도 부릴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8년 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때로는 마음의 골이 생기기도 했지만, 나는 늘 지인들에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어르신 수업을 하면 ‘기가 빨린다’고 했지만, 그 말은 내게 해당되지 않는다. 되려 나는 그분들이 살아오신 연륜만큼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얻었다. 어르신과의 수업은 내게 노후의 청사진을 그릴 기회를 주었고, 부족한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딸처럼 챙겨주시는 그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 수업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손과 발이 움직이고 두뇌가 맑은 한 계속하고 싶다. 나로 인해 웃음을 찾았고, 생전 처음 해보는 만들기, 그리기, 글짓기 등을 통해 일주일이 즐겁다고 말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오늘도 나는 살아갈 힘을 얻는다. 어머니이자 인생의 대선배님, 사랑합니다. 2025.06.25 조회수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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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아이를 키우며 쓰는 나의 육아일기 특별한 소풍 이병현(솔민, 솔아 아빠) 사랑하는 솔민, 솔아. 안녕? 언제나 너희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아빠야. 아빠는 요즘 참 행복해. 기차를 타고 마치 소풍 가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것도 좋고,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너희가 환하게 웃으며 아빠 품에서 뛰어노는 것도, 주말마다 우리 가족이 함께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는 것도 너무 행복해. 얼마 전엔 우리 가족이 꼭 가고 싶었던 캠프에 뽑혀서 햇살 가득한 밭에서 단호박을 수확하고, 트럭을 타고 산성 위로 올라가 옛이야기를 듣고, 밤에 도둑게가 작은 아기 게들을 어떻게 바다로 보내는지도 보고. 이 모든 게 진짜 소중한 시간이었어. 그런데 무엇보다 아빠 마음을 가장 울린 건 부끄럼 많던 너희가 가족 장기자랑 무대에 용감하게 올라서 온 마음을 담아 춤을 추던 모습이었어. 얼마나 예쁘고 멋지던지! 아빠도 너희처럼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 아빠를 닮아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솔솔이들, 앞으로도 매일매일 행복했으면 좋겠어. 산은 산이라서 좋고, 바다는 바다라서 좋아. 나무는 나무라서 소중하고, 개미는 개미라서 소중해. 하지만 솔민와 솔아는 아빠에겐 다른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야. 살다 보면 때로는 슬프고 힘든 순간도 찾아올 거야. 그럴 때는 꼭 기억해. 그런 순간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그 모든 경험이 너희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란 것을. 그리고 슬프거나 힘들 땐 꼭 엄마, 아빠에게 말해. 우리는 언제나 너희 곁에 있는 든든한 가족이니까. 아빠는 오늘도, 내일도 참 행복해. 솔민이와 솔아가 아빠의 아들, 딸로 와주어서.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특별한 소풍들을 함께 채워가자. 2025.06.25 조회수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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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카툰 희망카툰 2025.06.25 조회수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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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 박지우 씀 함께여서 좋은 시 멍멍이 박지우(글·그림 / 만덕초 4학년) 개는 멍멍하고도 짖고 월월 하고도 짖고 낑낑 거리기도 하고 으르렁 거리기도 하는데 왜 사람들은 가끔씩 개를 멍멍이라고 하는 것일까? 2025.06.25 조회수 : 8
-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21,770,000원 ▶ 총 모금액 4,767,707,73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부산은행: 10,000,000원 ○북구장학회 이용기 이사 (청미산업 회장): 5,000,000원[누계기탁액 : 116,000,000원] ○북구장학회 담정희 이사 (서부산약국장): 3,000,000원[누계기탁액 : 21,000,000원] ○김금주: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미륵사: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2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환희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10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시장청우회: 50,000원 ○주미정: 30,000원 ○라종임: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이찬순: 3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박삼동: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유재복: 20,000원 ○수정강변타운 김복수: 20,000원 ○문인주: 20,000원 ○안주언 안혜리: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익 명: 2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강은희: 10,000원 ○익 명: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888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5.06.25 조회수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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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생활 실천해야 할 때 탄소 중립 생활 실천해야 할 때 강신호(만덕동) 하나 뿐인 지구가 인간에 의해 병들어 죽어 가고 있다. 이제 인류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경 오염이다. 원래 자연은 상당한 오염이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깨끗하고 맑게 되는 自淨作用(자정작용)을 한다. 이러한 자연의 치유력은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세가지 작용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스스로 자신을 정화한다고 한다.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로 많은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오염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공기, 물, 토양, 해양, 그리고 심지어 소음과 빛에 이르기까지 오염의 범위는 넓고 그 영향은 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기오염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지구의 공기는 점점 탁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천식, 폐질환 등의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지구온난화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수질오염 또한 심각하다. 생활하수나 산업폐수가 강과 바다로 흘러들면서 수생 생물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플라스틱 오염은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환경 문제 중 하나이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그 사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물의 몸속에 축적되고, 이는 인간의 식탁으로 다시 돌아온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재활용 실천하기 등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도 사라질 것이다. 나는 지금 탄소 중립 생활 실천을 하기 위해 물컵, 손수건, 장바구니를 소지하고 다닌다. 탄소 중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절실하다. 2025.05.23 조회수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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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동행 황경희(국어 논술강사) 32년생 나의 아버지는 열여덟의 나이에 6·25 전쟁에 소년병으로 참전하셨다. 죽음을 등에 지고 살기 위해 싸워야 했던 그 시간, 전쟁의 폭력성은 견디기 힘들 만큼 숨이 막혔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아랫목에 밥그릇을 묻고 장남의 무사 귀환을 빌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끝내 견디셨다. 전쟁이 끝난 후엔 ‘조국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청춘을 바치셨고, 온몸으로 격변하는 현대사를 통과하셨다. 참 고단한 삶이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요즘 “너무 오래 살아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아버지 세대의 수고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누리고 살 수 있는 건데, 정치권의 세대 갈라치기가 그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 세대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깊이 이해해야 할 진짜 어른들이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도 서로 다른 시간대를 지나왔다. 나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을 중시하지만, 딸은 과정 자체를 즐기며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간다. 나는 교훈과 의미를, 딸은 경험과 감각을 좇는다. 그런 우리를 보며 아버지는 늘 말씀하신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너희 자신이다. 남들이 뭐라든,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라.” 아버지 세대는 배려와 나눔의 세대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삶을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세대일지도 모른다. 자식과 손주가 언제나 먼저고, 당신은 늘 뒷전이다. “너희만 좋으면 됐다”는 그 말 속에는 당신의 모든 사랑이 담겨 있다. 세대 차이는 완전히 메울 수 없겠지만, 그 간극을 함께 건너는 다리는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주름진 손을 맞잡은 아버지는 오늘도 걱정이 많으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극단의 아집과 불통이 또다시 전쟁처럼 번지지는 않을까 염려하신다.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하나의 목표 아래, 대립이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로 화합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당신 자식들과 손주들의 삶이 힘들어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아버지, 저는 아직도 세상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여전히 배워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걷는 이 길 위에서, 저는 삶과 세상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2025.05.23 조회수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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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카툰 화명 장미공원에서 장미축제를, 대천천에서는 수국축제를! 꽃의 축복이 쏟아진다! -연찍애 2025.05.23 조회수 :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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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아이를 키우며 쓰는 나의 육아일기 너와 함께한 희(喜)노(怒)애(哀)락(樂) 유현정(나연이 어머니) 나연아 안녕? 엄마야. 우리는 2020년 봄에 만났지. 그동안 느낀 감정을 ‘희노애락’으로 정리해보려 해. 기쁠 때도, 화날 때도,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 시작해볼게. 희 너와 함께한다는 것에 기뻐하며 덥던 여름, 너는 엄마에게 선물처럼 찾아왔어. 초음파에서 수줍게 얼굴을 가리던 너를 겨우 보고, 짜릿한 운명을 느꼈단다. 너는 그렇게 태어났어. 노 네가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다인 줄 알았는데 엄마는 너를 낳으면 마냥 행복하고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을 줄 알았는데, 2~3시간마다 깨서 우는 너를 보면 참 힘들었어. 너를 옆에 뉘어놓고 나도 엄마를 찾으며 엉엉 울기도 했어. 애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너가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 엄마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어.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게 너무 힘들어 서로 울고불고했던 적도 많았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엄마는 늘 마음이 아려. 너는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랑하는 우리 딸.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많이 부족했어. 락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을 즐겨볼까 해 나연아, 우리가 6번의 봄을 함께 보내고 이제 6번째 봄이 지나가려 해.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해하고 울기도 미워도 했던 그 시간들이 엄마의 가슴 속 소중한 추억이 되었단다. 아마 이 추억들은 서로를 더 단단한 가족으로 묶어주겠지. 엄마는 너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너에게 더 좋은 어른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한단다. 엄마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도록 해주는 네가 이 세상에 있어 너무 고마워. 사랑해. 나연아. 2025.05.23 조회수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