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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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역경을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 2023-07-10 20:50:26
  • 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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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 / 문인‧희망북구 편집위원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세계인이 고통을 당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스트레스는 정신적 건강을 흔들리게 했다. 외부 활동은 줄어들었고 불안은 높아져 삶의 질과 아이들의 행복도는 20개국 중 18위에 든다. 최근 어느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에게 주관적 경제 상태를 물은 결과 3가구 중 1가구(36.4%)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실패와 좌절감을 느끼며 산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패와 좌절감을 이겨내고 기회로 잡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실패와 역경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성장하려고 도전하는 것이 승리로 향하는 첫 번째 단계다. 1999년 12월 27일 미국 타임지 선정 ‘금세기의 인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 인물은 바로 앨버트 아인슈타인으로 1990년대 시작되어 새로운 세기에도 계속 진행될 첨단 과학기술 혁명이 모두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과학 원리에서 비롯됐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언어발달이 늦어서 학습 부진, 지나친 결석, 산만한 행동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문제아로 낙인 찍혔다. 이러한 그가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천재가 된 것은 장애에 집착하여 낙오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장애와 고난을 장애물로 보지 않고 그것을 하나의 기회로 보고는 자신의 심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았다. 정말 인간승리가 아닐 수 없다. 심력을 기르는데 시련과 역경이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있다. 감정은 훈련시키고 의지는 기른다. 사건 자체가 심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고 사건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느냐, 긍정적으로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노력하면 천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못 배워도 성공할 수 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이었던 목수의 아들 링컨은 교육경력이라고는 초등학교 1년을 다닌 게 전부였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청년 시절에는 첫 애인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3번을 낙선했고, 연방 상원의원에서도 낙선했으며, 둘째 아들마저 사망한데다 부인은 신경증으로 고생하면서 부부 갈등은 계속됐고, 계모와의 갈등도 심했다.
 
그러나 그는 독학으로 변호사가 되었고 1860년 미국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고난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다. 신체적 통증은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나 외침이다. 통증이 없으면 중병이 진단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생명을 잃게 된다. 자신의 장애와 통증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고 도전해야 한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부시 전 미국대통령 행정부에서 국가장애인위원회 정책 차관보까지 지낸 우리나라 최초 맹인 유학생 강영우 박사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2년간 병원 입원 생활 후 실명을 선고받았다. 그때 그는 점치는 맹인, 피리 부는 안마사 헬렌 켈러의 삼중 장애 극복 이야기를 접한 후 장애를 보는 태도에 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닥친 사건을 기회로 보느냐, 아니면 저주로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닫힌 문을 너무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등 뒤에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라고 헬렌 켈러는 말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역경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불평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돌이켜 볼 사이도 없이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인간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인간의 의지는 의학적 진단을 뛰어넘는다. 미래를 미리 진단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힘든 역경이 닥쳐올 때 우리는 너무 많은 핑계와 벽을 세우며 스스로 장애를 만들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19가 완전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언제까지 코로나 19에 매달려 살수는 없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 이전보다 더 활기찬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