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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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배움으로 행복 찾는 평생학습

  • 2023-07-27 16:48:26
  • 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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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재 / 희망북구 편집위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근 우리가 처한 사회적 환경은 사회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새롭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 사물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사회적 적응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학교 교육의 한계를 벗어난 넓은 의미의 교육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평생교육이란 말 그대로 평생에 걸쳐서 행하여지는 교육을 의미하는 것으로, 나이와 사회의 한계를 벗어난 일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이것은 ‘평생학습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있었던 ‘학교 중심의 교육’이라는 교육의 관념적 한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의 일환으로 파악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평생교육은 자신의 자아실현과 만족을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인 ‘평생학습’과 유사한 개념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본다면 이런 평생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의 과정과 환경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한 일반 교육 과정 및 체계를 이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개념으로 볼 때 교육이 국가나 사회에 의해 학교 등의 교육 기관에서 관리되는 측면에 초점을 두는 데 비해,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는 자기 주도적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평생교육은 개인과 사회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방향으로 평생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평생학습은 개인의 전 생애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의 지식, 태도, 행동의 변화 과정으로, 의도적이긴 하지만 조직적 성격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생교육은 그 대상이 학교 교육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이질적인 특징이 있다. 또한 정규 학교 교육과 비교하여 교육 기간이 장기 또는 단기 등 다양하고, 특히 단기의 교육프로그램이 많고,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교육내용이 인문 교양과 여가 취미활동 등에서부터 직업능력 개발과 관련된 전문화 과정까지 포괄적이고, 프로그램 제공자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20세기가 학교 교육 시대라고 하면 21세기는 평생학습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평생학습 시대에는 성인들을 위한 교육 기관이 증가하는 동시에 학교와 대학들도 학생 이외에 주민과 일반 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하게 될 것이다.
학교와 대학들이 경직된 제도적 틀에서 벗어남으로써 과거에는 학교에 취학할 수 없던 집단도 취학이 가능할 만큼 유연해지고, 전통적 교육과정 이외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성인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개방될 것이다.
우리 북구는 교육부 주관 2022년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평생교육 활성화와 성인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구민의 다양한 학습 욕구 충족을 위하여 관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평생교육 중심대학 운영, 지역의 복지관 등과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 학습동아리 지원사업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공동체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학습은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 및 인간다운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평생 공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늘 학습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정신은 언제나 활기찬 인생이다. 더 나아가 인류의 번영과 생존에 불가결한 것이라고 할 만큼 평생학습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평생학습이 추구하는 가치 가운데 하나가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 지역사회를 평생학습사회로 변화시키고 평생교육의 확산을 위한 가치 체계를 정립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평생교육 정책과 환경 조성으로 평생교육이 특정 집단에게만 적용되기보다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열린 시스템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즉 재직자, 실업자, 은퇴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이 쉽게 접근하고 자유롭게 학습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고 맞춤형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