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독자마당] 코로나19,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21-01-05 14:25:05
  • 정영미
  • 조회수 : 1023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연말연시 특유의 활발함을 느낄 수 없는 상황이 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지만 크리스마스카드를 주고받는 일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나누는 것도 어색할 지경이다.
예년 같으면 연말에는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하지 못했던 일들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다짐을 하곤 했다. 또 송년회나 신년회를 하면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지냈으며 “새해엔 더 열심히 살겠노라”는 각오를 가슴에 품고 새 달력과 새 다이어리를 준비해서 이런 저런 일정이나 해야 할 일을 메모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새해에 대한 기대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감, 고립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상황이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어서 갑갑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해 나름대로의 대처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 속의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올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가족 간에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지인들을 만나기는 어렵지만 전화나 문자로 자주 안부를 챙기면서 유대감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당연히 피해야 하겠지만 가끔은 사람이 없는 곳을 골라 산책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고, 집에서 맨손체조 등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심신의 건강을 단련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마다 나름의 방법을 통해 코로나19라는 난관을 슬기롭고 의연하게 극복해보자.
유현숙 / 구포동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