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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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손장희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 2023-12-26 20:20:07
  • 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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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셋째부터 출산장려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공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육아관련 정책을 추진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 놀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꼬북이 아빠단’은 올해 2기 아빠단을 배출하였고,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육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담하는 ‘다가치키움 해결단’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가족친화데이-토토즐’을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은 프로그램 참여로 육아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서로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해하여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무리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있어도 부모들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출산과 육아는 돈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소통이 더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민을 겪을 수 있는데, 이때 돈이나 물질적인 것보다는 가족과 이웃, 친구나 전문가 등 사람과의 연결과 공감이 더 중요하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다. 양육자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육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역 내 어린이집 지원과 가정양육 지원, 보육컨설팅, 부모 상담 및 교육, 시간제 보육실 운영 등 수요자 맞춤 육아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관 4주년을 맞이하였다.
센터는 올 한해 ‘육아 친화 마을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왔다. 육아 친화 마을이란 육아에 가치를 두고 육아 지원서비스 인프라와 물리적 환경을 갖추고 온 마을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기능을 지닌 마을을 의미한다.
육아 친화 마을사업을 통해 북구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육아 시책을 추진하여 북구의 출산 및 육아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권역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관내 양육 가정의 접근성을 높였고 자녀의 연령을 고려한 가정배달 서비스로 가정양육의 질을 높였다.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이제는 온 마을뿐만 아니라 온 국가가 나서서 힘을 쓰고 있다. 전국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2023년 11월까지 131개소가 문을 열어 ‘행복 육아실현’이라는 미션 아래 운영되고 있다.
양육에 필요한 서비스와 관련시설이 갖추어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장난감 대여, 놀이실 이용, 부모교육, 상담, 문화공연, 시간제 보육, 스트레스 관리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육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육아 정보가 필요한 부모가 있다면 스마트폰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전문인력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보길 바란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