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도로에서 사라진 쓰레기통

  • 2001-05-30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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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비닐조차 버릴데 없어 불편해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경제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직 한 목표만을 주시한채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왔다. 인과응보로 심각한 환경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95년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환경의 심각성이 국민의 잠재워진 의식에 경종을 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도로를 걷다 불편함을 느꼈으리라.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과자비닐 조차 버릴 쓰레기통이 없다.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결과 모든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종랑제 실시 이후 몇몇의 의식없는 이들의 무분별함으로 가정의 쓰레기를 거기다 내놓아서 지저분한 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한다. 분별감 없는 비양심가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그로 인하여 거리는 날로 더 더러워져 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일이다. 어찌 국민의 의식 수준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가 있겠는가. 하나씩 하나씩 바꾸어 가다 보면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의식 개혁의 주역이 되어 내가 저지른 오늘날의 일이 내일 내가족에게 바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만을 생각하는 19세기의 꿈에서 우리 모두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지하철이나 다른곳에 세워진 분리수거용 쓰레기통도 처음에는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작에는 담당자들의 많은 수고로움이 뒤따라야 되겠지만 정착되고 난 뒤의 깨끗한 거리를 생각해서 한번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배연주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