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 구포도서관에 대해

  • 1999-06-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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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도서 등 장서 많아 북구의 자랑거리

제 경 호 (구포2동)


구포도서관의 개관일자는 잘 모르나 이웃의 금정도서관, 초읍의 시민도서관 보다는 오래됐을 것이다.
가진 장서도 많고, 특히 공단 관련 자료가 많다보니 공업에 관련이 있는 나는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주변에 고층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면이 있으나 굳이 도서관이 주변 건물보다 커야 할 이유는 없다. 손때묻은 책들이 많고 특히 전문서적이 지역의 지식욕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면 된다.
나는 어문학 도서실에서 “에스페란토 강습서"와 “에스페란토-한국어" 사전을 발견했다. 금정도서관이나 새로 생긴 시설 좋은 도서관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책이었다. 나는 20년전 대학도서관에서 일본어로 된 “에스페란토 4주간"이란 책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배우게 되었는데 소위 독학이었다.
하지만 구포도서관에 이런 양서와 전문서적이 있는 줄 주민들은 아마도 모르고 있을 것 같다. 구포를 사랑하고, 구포의 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이는 나뿐이 아닐 것이다. 구포를 사랑하고 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포도서관의 손때묻은 책들을 가까이하고 이로써 더욱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구포도서관이 지역민의 사랑 받는 도서관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북구의 큰자랑꺼리가 아닐까?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