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버스로도 먼거리에 있는 화명동사무소

  • 2002-01-30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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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본 등 서류하러 가기 불편해

화명동에 사는 주민이다. 처음 이사왔을 땐 차가 밀리지도 않고 해서 동사무소가 버스로 4정거장을 가도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화명동에 살고 있는 사람은 현재 6만명이 넘으며,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가 끝나면 인구가 거의 10만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동구의 작은 동이 인구 7000명을 조금 넘는다는데 거기 비하면 현재 인구만으로도 10배가 넘는다.
그러다보니 동사무소는 아파트 분양시기가 아니더라도 등본서류라도 하나 뗄라치면 늘 줄을서고 대기시간이 길다. 그리고 8년전 인구가 훨씬 적었을 때보다 인구가 6만인 지금 동사무소 공무원의 수도 오히려 줄어든 것 같다.
파출소, 우체국, 소방파출소도 마찬가지다. 파출소가 멀다보니 순찰하는 것도 자연히 뜸할 것이고, 다른곳보다 방범이나 치안 등에서 더욱 취약한 것 아닌가. 우체국도 그렇게 멀 수가 없다.
동사무소까지의 거리가 버스로 8정거장을 가야하는 곳은 아마 여기밖에 없을 것이다. 본래 동사무소란 동의 가운데쯤 위치해서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스로 8정거장이라니... 시간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손해다. 이미 택지지구는 완성이 되어 있었으므로 미리 분동이 되어 있었더라면 지금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분동을 서둘러 파출소나 우체국, 소방파출소, 동사무소가 우리 곁에 와 있어 손쉽게 갈 수 있고, 필요한 일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박진선 / 화명동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