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총 936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94/94 페이지 )
-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하여 각종 문화, 스포츠, 생활강좌 등 주민들 생활로 성큼 요리, 스포츠댄스, 노래, 일본어, 종이접기, 전통무용, 등공예, 다도, 기체조, 풍물, 서예, 등산, 탁구 교실 등 문화, 생활, 스포츠 강좌가 열리는 주민자체선터는 체력단령장이나 탁구장, 인터넷 카페, 마을문고 등이 상시적으로 개방되고 있어 주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중에 아직도 주부들 상대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단연 스포츠 댄스와 노래교실인가 보다. 최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점검 결과 구포1동, 만덕3동의 스포츠 댄스교실, 구포2동, 만덕2동의 노래교실, 덕천1, 2동의 체력단련장, 만덕1동의 배드민턴, 화명동의 일본어 교실 등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개강해 주민들에게 관심을 끄는 만덕3동 ‘다도교실’은 지금까지 개설되지 않았던 특색있는 강좌로 처음시도되는 것이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아직 이용해보지 못한 주민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용하는 주민들은 자주 이용하게 되나 주민 1%에 그치고 있어 프로그램 홍보가 절실하다. 그리고 또하나 아쉬운 점은 직장인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의 개발이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낮시간에 몰려있어 이용할 수 있는 주민 대부분이 주부들과 조금 일찍 귀가하는 초등학생, 중학생들이다. 그외에도 각동마다 중복되는 프로그램은 주민참여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와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홍보의 측면은 별수 없이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동네에 퍼지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겟지만 선차적으로 프로그램이 다수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개설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역시도 이 같은 맥락에서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현재 없다는 점이 문제시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동보다 주민자치센터를 1년 먼저 운영한 만덕3동이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만덕1동도 영화관을 야간에도 개방하면서 가족단위,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프로그램 운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만덕3동 주무는 “그동안 인력이나 재정, 프로그램 운영경험 부족 등의 문제로 야간 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웠으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된다면 이를 모범으로 전 동 주민자치센터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돼 그 운영이 잘되기를 빌어본다.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한 주민들은 프로그램별로 자치회를 구성해 지역에 봉사하기도 하면서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반응이다. 이후에도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을 맞이한다면 강좌를 통해 맺어진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지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001.06.01 조회수 : 1664
- 5. 음식을 먹는 즐거움 담배꽁초를 반찬으로 착각하기도… 시각장애인 김씨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에게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 특히 싱싱한 회 종류와 구수한 된장찌게를 좋아한다. 그것도 일상 생활 공간을 잠시 벗어나 야외나 여행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게 된다면 그 즐거움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 먹기를 좋아하지만 시력의 불편으로 그 즐거움이 반감되는 경우도 가끔씩 생긴다. 식사 마친 후 다른 사람이 하는 말, “오늘 무슨 무슨 반찬이 참 맛있었어!" ‘아니, 그런 반찬이 있었나? 난 전혀 몰랐는데…' 이럴 경우 식탐이 많은 나로서는 무척이나 억울하다. 반찬이 어디 있는지 일일이 가르쳐주지는 않아도 무엇 무엇이 있는지 정도는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또 내가 먹기에 무척 불편한 형태의 반찬들도 있다. 깻잎이나 콩잎 무침, 가지런히 놓여있는 노란무우 등이다. 이런 경우 보기는 좋을런지 몰라도 젓가락 사용에 어느정도 자신있는 나로서도 불편을 겪는다. 약간 보기 싫더라도 이리 저리 흐트러 놓거나 한 장 씩 떼어놓으면 먹기에 편리하다. 위의 예는 그래도 양호한 경우다. 조금 억울하기는 해도 참으면 그만이니. 하지만 근처에 있는 물컵을 반찬 그릇인줄 알고 젓가락으로 낚시하는 경우나 이리 저리 젓가락을 옮겨다니다가 술병이나 음료수 병이 팔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할 경우 체면이 구겨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때에 시각장애인에 익숙한 사이라면 사전에 물컵이나 병 종류 등은 옆으로 잠시 미뤄 놓을 것이다. 요즘처럼 익숙한 시각장애인이 된 이후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지만 갓 실명하였을 때는 최악의 실수도 몇차례나 하였다. 식탁에 있던 재떨이에서 담배꽁초를 반찬인 양, 힘차게 집어서 씩씩하게 입으로 가져와 맛있게 씹는 순간의 그 느낌!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그 느낌은 입안 가득 맴돈다. 정안인 미식가, 대식가, 식탐가라도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 있을까? 2001.06.01 조회수 : 1645
- 노점상 IMF여파로 생겨난 노점. 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늘면서 노점은 줄어줄 모르고… 주민과 기존상인, 기초자치단체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인터넷상에 노점상 토탈정보까지 등장하며, 노점창업은 새로운 소자본 창업문화라 할 만큼 붐을 이룬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노점에 뛰어든 젊은 층도 적지 않다.노점창업은 유지비와 임대료가 없는 소자본창업의 출발점이다. 노점창업은 최소의 창업자금, 쉬운 품목전환, 빠른 현금회전, 기동성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노점형태는 크게 차량형, 리어카형, 좌판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노점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는 차량형이 많다. 차량형은 중고트럭을 이용해 매출이 높은 곳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며, 단속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대책이 마련된다. 우리지역에 형성된 노점의 대표격인 그린코아사거리도 대부분 야채, 과일, 생선, 반찬거리 등 주부들을 상대하는 품목을 싣고 다니는 차량형 노점이다. 간간이 오뎅, 떡볶이, 붕어빵, 포장마차 등이 등장하기도 하다. 노점의 문제는 불법이란데 있다.그런데 문제는 이 노점상이 원칙적으로 불법이란 것이다. IMF여파로 생겨난 노점이 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늘면서 줄어들줄 모르고 있어 주민과 기존상인, 기초자치단체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군·구 지자체별로 절대금지, 잠정허용, 유도구역 등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지만 명문규정이 아니어서 어디서나 도로 무단점유 등의 이유로 단속을 받을 수 있다. 과태료를 1만~50만원까지 물리며 압수된 물품은 대개 3일~1주일 뒤에 찾을 수 있다. 도로교통법 식품위생법에 따라 고발되면 구류나 벌금형을 받기도 한다. 쫓고 쫓기는 관계노점이 불법이다 보니 이를 단속하는 이들과의 마찰은 끊이지 않는다. 구청입장에서는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 상가 상인 보호 및 보행자 불편 해소 차원"에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야만 한다. 상가 상인들 역시 기존의 상권은 생존권과도 결부되므로 단속을 바라게 된다. 그린코아상가 자율단속반 주우연(전기철물가게)씨는 “기본적으로 단속을 위한 전담 공무원이 직접 단속업무를 관장하고 우리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단속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에게는 상인들간의 다툼으로 비춰져 낯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우리 생존권의 문제가 있으므로 노점을 금지하는 경고문이라도 하나 설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점상들의 자리싸움, 구청 단속반과의 마찰이 있지만 마지못해 한다는 노점상. 그린코아 앞 사거리에 98년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노점상들은 훈련도 잘돼 있어 단속시간대를 피하거나 단속이 오면 철수도 빠르다. 그리고는 다시 노점을 차린다. 이런 쫓고 쫓기는 과정의 연속에서 서로가 대책을 마련하긴 어렵다. “조용히 장사하게 좀 놔둬요. 이래저래 없는 사람들이 살아보자고 나선건데 좋아서 여기 나온사람 누가 있겠냐"며 “이것도 못하면 없는 사람 어쩌란 말이냐.” 떡볶이 장사를 하고있는 아주머니에게 말을 건네자 되돌아온 말이다. “노점상들과 구청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얘기로 교통흐름과 미관상 그들을 단속한다지만 그들에겐 생존이다. 아픈 상처를 딛고서 일어서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주민의견도 상당수다. 해결방법은 없는가?근처에서 과일을 파는 다른 노점상은 노점상들의 의식을 지적한다. “자체적으로 환경정화 노력도 하고, 무엇보다 많이 펴지 않으려 애써야 하는데 저쪽 상인이 많이 펴면 같이 도로를 점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원칙적으로 노점자체를 철거히야 하지만 단속인력 문제나 노점생계 등의 사정상 인도나 도로의 어느 선까지 나오지 못하도록 단속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노점상들이 보행자와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만 해달라”고 단속반은 말한다.결국 노점도 자체의 모임을 통해 스스로 정화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이익을 적게 남기라는 것이 아니다. 생활공간에 대한 쾌적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주변환경을 지저분하게 하고, 비가오는 날이면 비닐천막이나 기타 차양 등으로 아이들이 다치기도 하고, 또 차량소통도 막고 있어 가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는 주민들의 반대이유에 대해 노점도 할 말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구청에서는 그 대책으로 환경을 고려한 노점의 합법화를 위해 동원아파트 주차장을 상설시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동원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이 계획도 추진이 어렵게된 형편이어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포용할 공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까? 전국노점상연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들 노점상들이 정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손수레 규격화와 1가구 1대의 원칙 실현, 자율질서의 정착, 자리매매, 임대, 자릿세의 금지와 기업형 노점의 금지, 주변청소 및 위생 점검의 생활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2001.04.27 조회수 : 1559
- 낙동강 - 아이들에게 줄 것은 강이며 산이며 들이다. 봄의 기운이 완연한 요즘 자연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자주 자연 속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아이들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자연과 만나는 가운데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도 길러지고 자연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될 것이다. 자연의 어머니와 같은 낙동강을 따라 걸어볼까?흙 물 하늘 어우러진 곳에서…‘북구에 오래 살았다'는 사람 치고 예전 구포둑(제방)의 추억을 간직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인과 함께 구포둑을 거닐던 기억이며,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하던 어른들이 가진 기억을 추억하고, 아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낙동강을 추천한다. 금곡부터 구포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중간중간 아이들이 관찰할 만한 것들이 많다. 갈대 군락지도 있고, 간간이 떠있는 철새며 나룻배, 그리고 비닐하우스 속 갖가지 채소와 보기 드문 나루터는 도심에 사는 아이들이 신기해 할 만한 꺼리가 된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삼아 나온 낙동강에서 자연도 느끼고 버려진 쓰레기와 파괴된 자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어지러운 시대에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강이며, 산이며, 들일 것이다.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낙동강과 더 가까워지고, 함께 낙동강 살리기에 큰 힘을 모았으면 한다. 낙동강 생태계에 사는 물고기,식물,수생식물,귀화식물,수서곤충등이 서생하는 자연의 보고인 낙동강이 우리의 무관심으로 아름다운 옛 모습을 많이 잃고 있어 안타깝다. 다행이 부산시에서는 2년여에 걸쳐 ‘낙동강 둔치 재정비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곧 주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개발할 것이란다.우리지역에는 ‘낙동강을 즐기는 여가활동공간'을 조성할 계획인데 친환경 영농원과 민속어촌, 운동공간, 다목적 잔디공간, 모험놀이, 나루터 등과 행사 전시등의 다양한 여가와 수상 스포츠가 가능하도록 테마를 설정하고 있다. 낙동강 이름의 유래를 잠깐 보면고려시대 때 편찬된 <삼국유사>에는 낙동강을 ‘황산진’ 또는 ‘가야진’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조선 초기 <동국여지승람>이나 18세기 <연려실기술>에 ‘낙수(洛水)' ‘낙동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낙동강’이란 이름이 표시되고 있다.오늘날 상주의 옛이름이 낙양(洛陽)이었으며 낙양의 동쪽은 낙동, 서쪽은 낙서, 남쪽은 낙평, 북쪽은 낙원이라고 불렀는데 낙동강의 첫 글자인 ‘낙(洛)’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즉 낙동강(洛東江)은 ‘가락국(또는 가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을 의미한다. 영남권 1천4백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물길은 태백에서 부산까지 큰 디귿자(ㄷ) 형태를 그리며 흐른다. 이렇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525㎞이고 1,300리로 남한에서 가장 길다. 유역면적은 23,859㎢로 한강 다음으로 넓으며, 남한 면적의 1/4을 차지한다 2001.03.29 조회수 : 1837
- 금수강산은 오간데 없고 국토는 묘지강산? 장묘문화 다시 생각해 봅시다.우리나라 국토의 1%가 묘지로 덮여 있다. 전국에 산재한 산업시설의 3배에 달한다는데...해마다 여의도 면적에 해당되는 땅이 묘지로 잠식되고 있어 땅은 한정되어 있는데 묘지는 계속해서 늘어나 더 이상 묘지로 쓸 땅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국민의 1인당 평균 주거공간이 4.3평이라 한다. 이에 비해 묘지는 평균 15평에 달해 죽은자의 공간이 산 사람의 주거공간보다 3~4배나 더 큰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지금 우리 조상의 무덤을 보자.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되어 국립묘지 대통령묘는 80평, 사병묘는 1평이다. 사설 공원묘지는 수억원 대의 호화 분묘에서 단 한 평의 초라한 묘가 함께 있다. 죽은 사람에게까지 이렇게 해야 할까? 매장문화의 폐해점차 가족제도가 변화하면서 2~3대만 지나면 조상들의 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토지만 점유한 채 연고자 없이 버려진 분묘가 전체 묘지의 40%에 달한다. 즉 전국에 2000여만 기의 묘지 중에 800만 기의 묘가 주인없는 무연고 무덤이란 말이다. 지금이야 형제자매 손잡고 벌초라도 가지만 앞으로 핵가족시대에 혼자인 아이들이 조상의 묘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묘지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조상을 잘 섬기기 위해 지켜져 온 매장 중심 장묘제도가 오히려 성묘를 꺼리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수해와 같은 자연재해로 묘지가 대량 유실되는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가장 문제되는 장례비용만 하더라도 매장을 위해 수의와 관 등 값비싼 장의용품을 구입해야 하고, 묘지 구입비까지 많은 비용이 든다. 묘지를 꾸미는데 드는 허례허식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할 만큼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지금 우리 조상의 무덤을 보자.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되어 국립묘지의 대통령묘는 80평, 사병묘는 1평이다. 사설 공원묘지는 수억원 대의 호화 분묘에서 단 한 평의 초라한 묘가 함께 있다. 죽은 사람에게까지 이렇게 해야 할까? 프랑스, 묘지는 혐오시설이기 보다 역사의 박물관중국은 거의 100% 화장과 납골당 제도에 이어 유골을 그냥 뿌리고 말자는 장묘 혁명을 서두른다고 한다. 프랑스 시립 공원묘지를 보면 평지에 소박한 비문만 줄지어 있다. 묘지가 혐오시설이기 보다 역사의 박물관처럼 한 시대를 빛낸 쇼팽도 장자크 이브 몽땅도 평민들과 같은 모양으로 있다.우리보다 넓은 땅을 가진 중국, 미국, 프랑스, 일본도 지하 납골 묘와 봉분없는 평장, 타임캡슐 보존 등으로 간소하게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장묘에 대한 인식의 변화조상의 묘가 후손들의 길흉화복을 좌우한다는 샤머니즘적인 풍수설을 믿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의 70%가 넘는다는 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조상의 터가 세면 자손이 발복을 못한다니 좋은게 좋다고 봉분을 파헤쳐 이장하기도 한다.그러나 매장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 전통의 장묘문화가 최근 화장과 납골 등 선진형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는 듯 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연말 부산시가 시민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69%가 ‘사망 후 화장'에 찬성했다.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력별로 대졸 73%, 대학원 이상 87%가 화장을 선호하고 여자가 74%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그리고 소득별로도 월 50만원 이하는 58%만이 찬성했고, 1백만원 이하 66%, 1백50만원 이하 71%, 2백만원 이하 70%, 2백50만원 이하 72%, 3백만원 이하 75%로 소득이 높을수록 화장을 선호했는데, 이들이 화장을 찬성하는 이유는 ‘매장보다 관리가 쉽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묘문화 개혁운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이고 특히 화장에 대한 인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화장유언남기기 운동'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의 98년까지 30%에 머물던 화장율이 2000년 1월 50%를 넘어 섰다. 화장의 동기도 본인의 유언이나 종교적인 이유 등 긍정적인 측면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장묘문화 개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화장과 납골의 장점▲ 청결하고 평화롭게 모시는 장법조상을 멀리 떨어진 산에 모셔 거친 자연환경과 천재지변 속에 두고두고 고통받게 하는것보다 화장하여 납골을 하면 언제나 깨끗하고 평화롭게 모실 수 있다. ▲ 조상과 후손, 가족간의 유대 강화화장하여 가족납골묘나 추모의 집 등 가까운 납골시설에 조상을 모시면 문중이 자주 한자리에 모여 가족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또 대대로 가족의 묘소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기도 하다. ▲ 저렴한 비용, 편리하고 위생적 관리부산시 설문에서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최우선으로 보완돼야 할 점으로 40%가 ‘장례처리 절차의 간소화'를 지적했는데 화장은 우선 장례비용이 저렴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의나 관 등 장의용품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조문객 접대비와 차량 이동비 만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어 유가족의 장례비용 부담이 훨씬 덜하다. 납골시설을 이용하면 묘지비용 전액을 절감할 수 있다. 정부 사설납골시설 설치자금 융자 지원‘장사(葬事) 등에 관한 법률’ 안내쭔 매장 및 묘지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월 ‘장사등에 관한 법률’로 변경 되었습니다.분묘설치기간쭔 2001. 1. 13 이후 설치분묘에 대하여 기본설치기간 15년에 3회에 연장가능(최장 60년)쭔 설치기간 종료된 분묘는 유골을 화장 또는 납골하여야 함.묘지의 점유면적 축소쭔 개인묘지 30㎡이내 (← 80㎡)쭔 집단묘지 10㎡이내 (← 30㎡)쭔 합장때 15㎡이내 (← 25㎡)행정규제의 완화쭔 화장장, 납골당 설치 : 신고제(← 허가제)쭔 사설묘지등의 사용료등 : 신고제(← 허가제)기타쭔 장례식장 영업 자유업쭔 묘지의 사전매매등 금지납골시설 설치자금 융자 쭔 재단법인등 비영일법인, 종중·문중, 종교기관 및 개인쭔 납골당은 융자신청일 현재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신청중인 자쭔 납골묘는 융자신청일 현재 설치허가를 받았거나 신청중인 자융자기준쭔 납골당 : 건축비의 70%내 지원쭔 납골묘 : 설치비의 70%내 지원문의 : 가정복지과 ☎ 309-4363 2001.03.02 조회수 : 2145
- 북구장학회 활성화 된다 2001.02.07 조회수 : 2330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