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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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년 문화유산의 해 소중한 문화유산 `알고, 찾고, 가꾸는 운동’에 동참해야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문화유산의 해』 기념 사업 추진 상황 평가 결과 16개 구·군 중 북구가 장려상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금곡동 율리패총과 화명·덕천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에서 볼수 있듯 북구는 선사문화의 유적지로서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만덕사지와 구포왜성 등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유서깊은 역사의 고장이다. 이러한 우리 고장은 겨레의 젖줄인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때 상업과 어업이 번창했으며 또 강 연변의 비옥한 땅으로 어우러진 농업도 생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래서 문물의 집산지인 감동진나루터에는 격년으로 별신굿이 치뤄졌고, 구포 대리 마을에는 해마다 정초가 되면 정월대보름날 당산제를 지내고 풍물패들이 동네 집집마다 돌면서 각 가정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던 구포대리지신밟기가 행해졌다. 또 고유 민속 신앙의 상징인 당산이 마을마다 있고 강변 입구쪽으로 솟대가 서 있었으며 비석골 입구에는 장승이 세워져 있는등 여러형태의 전래 민속문화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낚시장소인 조대와 선비들이 모여 시를 읊었던 학사대는 북구가 낙동강과 함께 해온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러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적과 유물도 생활의 편리함과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자취를 감추거나 위협을 받아왔던게 사실이다. 올해는 문화유산의 해. 전문가들은 다가올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지구촌의 문화전쟁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에따라 북구도 민족의 얼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 “알고, 찾고, 가꾸자"는 슬로건 아래 「문화 경쟁력」을 갖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1단체 1문화예술갖기운동과 매월1회 관내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구민 1일문화유적답사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화명·덕천동 고분군의 출토유물을 사진으로 촬영해 구청 본관 2층에 상설 전시하고, 북구의 주요 문화유적을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발간하는 등 우리문화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4일∼24일, 8일간에 걸쳐 『문화유산의 해』기념 사업 주친사항을 평가한 결과 16개 구·군 중 북구가 장려상을 받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외 전문대학으로서는 전국최초로 320평 공간에 민속 관련 각종 자료들을 수집한 부산전문대 민속박물관이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상시 개관되고 있을 뿐아니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문화유산강좌를 실시해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행사를 되살리기 위해 옛 구포나루터에서 정월대보름날에는 달맞이행사를 개최하여 달집짓기, 연날리기, 3.·1운동 기념비 탑돌이를 실시하고, 구포지역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던 ‘구포대리지신밟기'를 재현하는 등 숨은 비지정문화재 발굴 보존과 북구의 최대민속예술행사의 하나인 낙동민속예술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민속을 재현, 우리문화유산 찾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지역 소방훈련실시와 비석에 담긴 내용을 판독하고 문화적 가치를 후대에 전승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양산군수 이유하축은제비외 11개소의 비석을 탁본하였으며 세월의 흐름속에 점차 사라져가는 민속생활용품을 수집 전시하려는 ‘북구역사관'(가칭) 전시 자료 수집은 우리것을 찾으려는 하나의 소중한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정마을의 내력을 비문에다 새긴 수정마을 향토비 건립 제막식과 학교의 각종 자료를 수집해 놓은 명덕초등학교와 구포초등학교의 역사관 개관도 분명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에게 향수와 애틋한 감회를 줄 것이다. 이처럼 문화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온고이지신(溫故以知新)’이란 문자를 들먹이지 않아도 항상 깨어 있기 위해 문화를 알아야 하고 사람답게 살기위해 문화에 젖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것을 사랑하고 소중함을 느낄수 있을 때 인간성은 회복되어 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모두는 민족의 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겠다. 1997.09.25 조회수 : 960
- 구포1동 향토주민 다수거주, 유대 깊고 유래 깊은 동 구포시장은 5일장이 서는 재래시장으로 선어부와 곡물부로 나누어, 장날(3,8일)에는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와 지역 특산물의 저가 판매로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구의 영원한 자랑거리이다구포동은 양산군지에 의하면 남창이 들어서고 범방산의 한줄기가 낙동강물을 향하여 머리에 돌을 이고 있는 모습이 거북이와 같다 하여 감동진(甘同津) 일명 구포(龜浦)라 하였고, 구포를 감동나루라고 불러 왔으며 감동(甘同)이란 신(神)의 뜻이므로 구포라는 말과 같은 것으로 유래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우리 동은 양산군 좌이면에 속하였고 1918년 구포면, 1943년 구포읍으로 있다가 1969년 부산직할시 구포동으로, 1979년 8월 구포2동을 분동, 1994년 7월 구포3동을 다시 분동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면적은 1.16㎢(구면적의 3%)로 35개 통(統) 200개 반(班) 6,500세대 21,000여명의 동민이 살기 좋은 동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특성/기존 부락과 신흥 주택지로 형성되어 아파트가 없고 대부분 단독주택으로 향토 주민이 다수 거주하여 유대관계가 깊고 지역 발전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래가 깊고 인정이 많은 동입니다. 또한 구포역 및 구포대교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2호선이 관통하며, 구포고가로에서 덕천∼만덕간 산복도로 연결 도로 개설(18통지내), 구포고가로∼구포성당 도로 개설(5통지내)등으로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구포시장, 대리천, 구포팽나무, 양산군수 이유하축은제비등이 있는 문화유적의 동입니다. 우리동은 기존 부락이 많으며 지번이 불규칙적으로 되어 있어 우편물 전달 및 집을 찾기가 어렵고, 국기꽂이가 설치된 가정이 적어 국기게양율이 낮아 「전가정 전직장」의 국기꽂이대 및 문패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48주년 현충일을 계기로 자유총연맹 구포1동 지도위원회(지회장:남양희)에서 국경일마다 국기보급 및 게양홍보로 국기 150매를 보급하여 애국심 고취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도로찾기운동을 전개하여 신설 도로개설지역(5통지내,18통지내) 및 도심지 이면 도로에 대한 무질서한 불법주정차 단속 733건, 노상적치물 51건, 불법광고물 436건 정비로 쾌적하고 질서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준법정신 함양으로 선진 시민의식도 제고하고 있습니다. 동사무소 2층에 위치한 청소년 공부방의 내실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 2명이 관리, 신간 도서 1,200권 확보, 문고위원회 및 후원회 구성으로 지역 청소년의 학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주민 정서 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자랑거리/구포1동 1206-31, 23번지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309호로 지정된 구포팽나무(일명:당산목)는 면적이 314㎡로 수령이 500년 이상되어 부산지역에 있는 노거수중 가장 왕성하여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주민이 제주를 뽑아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등 평화를 사랑하는 꿋꿋한 북구민의 기상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조선순조 때 대리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아 위민정치를 한 양산군수 이유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공덕비를 세웠고, 공직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유하축은제비를 대리천에서 구포1동사무소 광장으로 이설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을 기념해 '97.4.27을 제1회 동민의 날로 제정, 동민에게 유서 깊은 동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 구포1동 589번지에 위치한 구포시장은 5일장이 서는 재래시장으로 선어부와 곡물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장날(3일, 8일)에는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와 지역 특산물의 저가판매로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영원한 북구민의 자랑거리입니다.이와 같이 우리동은 인정이 넘치고 예절이 바르고 전통이 깊은, 누구나 오랫동안 살고 싶어하는 동입니다. 정우연 동장을 비롯한 전직원은 친절, 봉사를 최우선 행정으로 삼아 모든 민원에 대해 지역담당자와 업무담당자가 공동 민원 처리하는 지역책임제, 민원실 확충, 정비등 동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97 특수시책 ◎○문패달기운동 추진○국기꽂이 보급○공부방 도서확충 및 주민이용 증대◎ 청소년 공부방 이용 안내 ◎○위치 : 구포1동 430-1번지(동사무소 2층)○좌석수 : 114석(남자:56석, 여자:58석) ○운영시간 : 매주 월요일 휴무 ▷평일:17:00~23:00 ▷토요일:14:00~23:00 ▷일,공휴일:10:00~23:00○이용방법 :신분증(학생증)지참 좌석배정후 이용○이용대상 : 지역주민 누구나(무료이용) 1997.09.25 조회수 : 990
- 북·한·소·식 - 『미군유해』송환, 『일본인 처』 방문허용보다 『남북이산가족』상봉 선결해야 미국을 「철천지 원수」라고 욕하고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강변하는 북한이 그들을 상대로 싸우다가 희생된 미군유해를 발굴, 미국에 송환해 주는가 하면 미·일을 식민제국이라면서 미국과 함께 싸잡아 비난해온 일본에 대해서도 재일동포 북송사업으로 한국인 남편을 따라 북한에 들어간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을 허용하겠다면서 일본과의 교섭에 나섰다. 그런데 같은 동족인 이산가족에 대해서는 헤어진지 50년이 지나도록 고향방문은커녕 생사확인조차 해주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이는 북한이 말로만 자주와 민족 대단결을 부르짖을 뿐 실제 행동은사대주의적이고 반민족적임을 공공연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물론 「미군유해」 송환이나 「일본인 처」고향방문 교섭도 당연히 해결되었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이 문제를 바라보는 남북이산가족들의 가슴은 미어지기만 한다. 반세기 동안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그리다가 세상을 하직한 이산가족이 늘어만 가는데 고향방문과 가족상봉은 전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정부는 항상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제기해 왔으나 북한은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빗장을 조금도 풀지 않고 있다. 다시한번 북한에게 남북 이산가족 문제의 우선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친북 좌경세력들은 자주와 주체를 내세우는 북한의 주장에 계속 부화뇌동 할 것인지 천만 이산가족을 대신하여 묻고 싶다. 1997.09.25 조회수 : 856
- 북·한·소·식 - 홍수피해 자초한 북한의 4대 자연개조사업 올여름 장마에도 지역에 따라 2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한 가운데 2년연속 홍수피해를 입은 북한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여름철 장마기간에 있을수 있는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보도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지난 95년과 96년 7·8월에 연이어 발생한 홍수피해 복구작업은 아직도 20%를 못 미칠 정도로 저조한 상태다. 북한은 이미 지난 해부터 국토관리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주민, 학생, 군인들을 대거 동원, 수해복구 및 수방작업에 진력해 왔으나 장비노후, 우상화사업 우선건립 정책 등에 밀려 주요 피해지역 제방도로 등만 대충 보수한 정도인 것으로 확인. 이러한 실정에 김일성이 만성적인 식량부족 해소책으로 추진한 ‘4대자연개조사업’(1981) △서해갑문건설, △태천발전소 건설, △30만정보 간석지 개간, △20만정보 새땅찾기 사업은 오히려 국토 황폐, 홍수피해 등의 부작용만 유발, 식량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중 20만정보 새땅 개간사업으로 산의 나무를 없애고 다락밭을 조성 알곡증산에 나섰으나 산림황폐화, 산사태 등 홍수피해만 더욱 확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북한은 식량난을 홍수로 인한 천재지변 탓으로 억지선전하지만 남북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북한에 홍수피해가 심각한 것은 ‘4대자연개조사업’이라는 김일성의 잘못된 정책이 분명하게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1997.08.25 조회수 : 860
- 광복 52주년을 맞으며 “구포장터 3·1운동은 조국광복의 밑거름” 선열들의 항일투쟁 오늘날까지 이어져 북구, 역사의 고장으로 길이 인식될 터올해로 조국광복 52주년을 맞는다. 이날이 오면 조국광복을 위해 3·1독립운동을 일으켰던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다.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고장 북구에서도 3월 29일(음력 2월 28일)구포장날을 맞아 구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의거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20∼30대의 청년들이었고 또 사회신분으로는 교사, 면서기, 농민, 상인, 노동자등 다양한 계층이었다. 부산동래에서 일어난 의거의 주동체가 주로학생들로서 대부분이 시위운동에 그친데 비하여 굳센 저항을 발휘한 이곳 구포시장 의거는 이채로운 사실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주동인물들이 일경에 체포되어 구포주재소에 구금되자 군중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의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너나할것없이 주재소로 돌진해 들어갔다. 그러나 증원된 일본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여 후일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곳 구포장터에서 피를 흘리며 일제에 항거했던 많은 분들은 그후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렀으며 특히 광복의 그날까지 향토를 지키면서 민족의 얼을 일깨우는데 신명을 바쳤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구포장은 당시 음력 3, 8일에 열리는 5일장으로 정부의 세곡을 보관하던 남창 등 물자의 중요한 집산지이자 감동진나루터를 배경으로 한 교역의 중심지로 크게 번창하였으며, 서쪽으로 철로 건널목을 넘어 구포1파출소가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구포장터를 드나드는 나룻배가 정박했던 나루터 자리에는 그 뒤 낙동강 제방이 쌓이고 경부선 철도가 가설되었으며 지금은 둑길을 따라 사상과 덕천로터리로 이어지는 산업도로와 고가도로가 개설돼 있는 가운데 옛날 남창(南倉) 자리에는 구포맨션이 들어섰고 그 옆에 100년 됨직한 느티나무 한그루가 외로이서 있다. 또 장이 열렸던 골목들은 그대로있는 편이나 새로운 양옥들이 들어섰고 큰 장이 벌어졌던 넓은 공터에는 구포 1파출소가 위치해 있어 옛날의 장터로서 자취를 찾을길이 없게 되었다. 그러나 장한 발자취를 남겼던 선열들의 항일 투쟁 정신은 오늘날까지 북구인 모두의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다. 이러한 우리고장 출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은 조국광복을 앞당기는 하나의 밑거름이 되었다. 북구청은 지난 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거룩하고 자랑스런 구포장터 항일투쟁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대에 길이 물려주기 위해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강둑위에 3.1운동 기념비를 세웠다. 또 구포향토회에서는 구포장터 3. 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고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광복절을 맞아 동대항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대회는 1947년 8월 15일 구포읍체육회(초대회장 박건자 낙동강소주주식회사 사장)가 결성되어 첫 친선대회를 가진데 이어 6·25동란인 1953년 광복절에는 피난해온 사람들이 부산에 집결해 있음으로 해서 전국축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렇듯 선열들의 얼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북구는 역사의 고장으로 길이 인식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우리고장 선배들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통일국가를 건설해 나가는데 온 힘을 모아 나가는 일이다.◈ 북구 출신 독립 유공 수훈자 ◈◎ 윤정은 (尹正殷) - 구포동 1852. 9. 8 ∼ 1920. 1. 19 ― 건국훈장 애국장(1991년)1919년 3월 29일 구포 장날을 이용하여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1년 3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러던중 이듬해 1월 19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 임봉래(林鳳來) - 화명동 1890. 4. 22∼1968. 2. 15 ―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1919년 3월 29일 구포 장날을 이용하여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현장에서 일경에 피체되어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김옥겸 (金玉兼) - 구포동 1892. 3. 19 ∼ 1957. 8. 30 ―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독립선언서와 소형태극기 수백매를 제작, 구포 장날인 3월 29일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 출동한 일경에 현장에서 피체되어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 허치옥 (許致玉) - 구포동 1894. 10. 27 ∼ 1924. 9. 6 ―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구포장날 독립만세때 1천2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고 구금된 동지들의 석방을 외치며 주재소로 돌진하다 일경에 피체, 1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김형기 (金炯璣) - 구포동 1896. 8. 9 ∼ 1950. 8. 20 ―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당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중 재경유학생회 회장으로 학생대표가 되어 서울 탑동공원에서 시위 군중과 함께 3.1운동을 벌이다 일경에 피체되어 징역 1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서영석 (徐泳奭) - 금곡동 1925. 11. 24 ∼ 1963. 6. 25 ― 건국훈장 애족장(1990년)1941년 일본대판에서 조선독립청년당에 가입하여 42년 3월1일을 기하여 조선독립선언 항일학생봉기를 추진하던중 일경에 탐지되어 피체, 3년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 김달수 (金達洙) - 구포동 1888. 11. 27 ∼ 1924. 12. 3 ― 건국훈장 애족장(1995년)구포장날 독립만세를 전개하다 함께한 11명의 인사가 일경에 붙잡히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투쟁하다 피체되어 징역 1년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 윤장수(尹章守) - 화명동 1895. 1. 6 ∼ 1958. 3. 20 ― 대통령 표창(1995년)구포장날 독립만세때 1천2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고 구금된 동지들의 석방을 외치며 주재소로 돌진하다 일경에 피체, 징역4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양태용 - 금곡동 1893 2. 24 ∼ 1937. 11. 15. ― 대통령표창(1997) 1919년 3월 30일 부산 동래군 구포시장에서 임봉래, 윤정은등과 같이 시장에 모인 군중들을 지휘하여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하다 체포되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기까지 미결기간으로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자료제공 : 부산지방보훈청 1997.08.25 조회수 : 952
- 실과◆소개 - 보건소 소장 변수호(卞秀浩)21C 초일류 지역 의료센타로 도약!!보건행정계… 국민건강증진사업, 의료보험·보호 환자진료, 진단서, 제증명 발급 진료비 및 의료수가의 징수가족보건계… 영·유아 건강관리, 노인·어린이 건강관리, 학교보건 관리 등예방의약계… 전염병예방, 의료업소 지도 관리, 결핵환자 관리 등병리검사계… X-선 촬영, 에이즈, 성병검사, 기생충, 빈혈, 혈액형 무료 검진전구민의 기대와 성원속에 탄생한 북구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평생 건강관리 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하고 구민보건향상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요람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재활서비스와 대주민 홍보교육 만성질환자 관리, 하절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및 각종 병리검사 등을 통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우리 보건소는 구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토록 하기위해 1과 4계 9실의 직원 4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별 주요업무를 소개해드리면,▶보건행정계는 보건행정을 종합조정하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수립·시행, 국민건강증진사업, 의료보험·보호 환자진료, 진단서, 제증명 발급, 진료비 및 의료수가의 징수, 각종 보건통계, 예산의 집행업무를 담당하고,▶가족보건계는 가족의 건강관련사업을 총괄하며 모성 및 영유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산전·후관리, 건강진단, 영유아 예방접종, 신생아 선천성대사이상검사, 모유수유 홍보, 여성질환 검진실시와 인구의 안정 성장유지를 위한 무료피임 보급, 인공유산예방, 통합보건사업으로 노인건강관리, 장기와병자 방문간호, 어린이 건강검진, 학교보건관리 및 질병에 대한 사전지식 부여 및 건강생활 유지를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예방의약계는 전염병예방을 위한 방역대책 수립, 위생해충구제를 위한 방역소독 작업, 면역기회 부여를 위한 예방접종, 질병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보균자 색출사업, 질병에 대한 사전지식 부여를 위한 주민보건교육 실시 및 의료법, 약사법에 의한 의료업소, 약업소 지도 관리와 결핵환자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에는 급성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지를 위주로 방역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병리검사계는 법정전염병과 식중독 검사에 관한사항과 결핵검사를 위한 X선 촬영, 에이즈, 성병검사에 관한 업무 및 의료보험·보호환자 1차진료 검사업무, 기생충, 빈혈, 혈액형 무료검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소이래 우리 북구 보건소가 구민건강을 위해 추진해온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먼거리 이용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하루 두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하였고, 고품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고의 의약품을 구입 투약하고 최신의 각종검사 장비를 갖추고, 갖가지 시책을 수립·시행하여, 그 결과 이제는 하루 평균 360여명의 구민들이 이용하는 사랑받는 보건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또 지역주민의 보건의식과 건강상태 및 보건의료이용 실태를 파악하는 등 지역사회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각종 보건통계 및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료욕구 사항을 분석,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에 반영하였습니다.그리고,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여성암, 골다공증 무료검진사업을 실시 개소이후 현재까지 무려 1,009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또 소외계층, 독거노인, 거동불능·불편환자 403명의 건강관리를 위한 통합보건사업을 실시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예방의료 강화를 위해 관내 경노당과 어린이집을 순회하면서 실시해온 건강검진은 무려 그 대상만으로도 총6천여명에 달합니다.. 특히,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과 일본 뇌염, 장티푸스, 풍진, B·C·G 예방접종, 결핵검사 등을 능동적으로 실시하며 약수터, 간이상수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도 강화하여 구민 건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특히, 금년도 우리 보건소의 역점시책을 소개하면,첫째, 골다공증의 사전예방과 조기발견 치료로 노년기 건강한 삶을 영위토록 하기 위한 ‘여성의 골밀도 측정진료사업’입니다.우리구의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예산을 확보 289명을 무료검진중에 있으며, 둘째, 낙동강 유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 ‘기생충 무료검진및 투약’사업으로 관내 민물횟집 12개소 종사원들에 대한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여 투약을 실시했습니다.셋째, ‘노인건강검진사업’으로 소외된 독거노인(350명)에 대한 기본 건강검진과 정서적 지지로 질병을 조기발견 치료하고, 계속적인 관리와 상담을 실시하며, 또한 경로당을 순회방문하여 기본건강체크, 노인체조, 물리치료 및 보건교육을 통한 생활습관유지로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넷째, ‘전염병 예방사업’으로 올해는 2월부터 조기방역사업을 실시하여 우리관내 취약지역 주민 1,500명을 상대로 장티푸스 보균검사, 장티푸스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우리관내에서 장티푸스등 전염병 환자가 한명도 없음은 큰 성과이며 현재, 방역취약지 중심으로 05:00부터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내년부터는 동절기에도 방역소독을 실시하여 위생해충 서식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사업을 적극 검토중에 있습니다. 최근들어 만성퇴행성질환자, 재활환자의 증가 및 지역주민의 복합 의료이용 구조에 부응하기 위하여 '98년에는 물리치료실및 보건교육장을 설치하고 '99년에는 보건의료 종합통신망 구축사업, 2001년에는 한방 및 치과진료실을 설치하는등 자체 장기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21세기 도약을 위한 초일류 지역의료센타 건설을 목표로 소장님이하 직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구민여러분 북구보건소는 최신 첨단의료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용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997.08.25 조회수 : 953
- 특집 - 여름유혹...대천천, 병풍암 계곡 수영복은 필요없어 입은 채로 풍덩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눈을 돌려보니 주변은 어느새 여름의 한가운데 들어섬을 느낀다. 휴가를 다녀올 때가 되었다. 멀리가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화명 대천천과 만덕 병풍암 일대의 계곡이다.시원한 물줄기와 수려한 경치로 해마다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이곳은 우리고장의 자랑이다. 굳이 그늘막이나 파라솔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산내음과 매미 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계곡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바위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잊게 한다. 얕은 물이어서 아이들 놀기에 좋고, 평평하고 넓은 바위에서 앉아 먹는 도시락 맛은 그 시원함을 더한다. 꼬마들이 가방하나 달랑 들고 계곡을 오른다. 집에서 가까워 자주 찾는 듯 피부색은 이미 까만콩 처럼 되었다. 할아버지도 아이와 똑같이 물장구 치며 웃는 얼굴에는 동심이 묻어 나온다. 수박 동동 띄워 놓고 엄마도 발을 담가 본다. 이런 편안한 여름이 있는 곳이 대천천 병풍암 계곡이다.화명 대천천은 그 줄기를 따라 중류쯤가면 ‘옛날 아낙네가 수려한 경관에 취해 애기가 물에 빠져 죽는 것도 몰랐다'는 전설의 ‘애기소'가 있다. 전국 어디의 계곡에 견주어도 그 위용은 손색이 없을 것이다. 계곡에 조성된 체육공원도 이용하고, 조금 아래로 내려와 물줄기와 강이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구민운동장에서 운동을 해도 좋다. 병풍사 올라가는 길을 잘라 흐르는 계곡도 풍류를 느끼게 한다. 자연석에 각종 석불이 아로새겨져 있는 병풍암 주변계곡은 녹색숲과 어울려 훌륭한 자연 휴식처를 만들고 있다. 도보로 10여분 가면 마애불로 유명한 석불사가 있고 아래에는 오리불고기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너무 가까운데 있어 그 소중함을 잃어 가는 건 아닌가? 쓰레기며 오물들이 널려 있고, 물고기도 마구잡이로 잡아 잘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치기에 좋은 장소이지만 행락철 한번 지나고 나면 자연이 파괴되고 있어 안타깝다. 자리를 차지한 판매상이나 계곡에 솥을 걸고 음식을 끓이는 모습은 불쾌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어른들이 행락질서를 지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자.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보살피면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하지 않겠는가.버스노선♧ 대천천 계곡 ·지하철 화명역에 내려 산성행 마을버스 이용 ·32번 버스 ·승용차로 올 경우 대천리 초·중학교에 주차♧ 병풍천 계곡 ·만덕1터널 입구 하차 도보로 10분거리 2000.07.25 조회수 : 735
- 특집 - 여름유혹...금곡 꽃박물관 낙동강 쪽을 바라보고 앉아 꽃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금곡 꽃 박물관도 좋다. 금곡 주민들은 자주 이용하겠지만 지하철로 멀지 않은 곳이니 찾아가 볼 만한 자연학습장이다. 또 구에서 조성한 쌈지 공원은 잠깐의 휴식처로 이용하면 좋은데, 그린코아와 동원아파트 사이에는 약간의 체육시설과 함께 숲 속에 들어 앉은 정자도 있다. 정자위에 앉아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여름은 그냥 물러날 것만 같다. 2000.07.25 조회수 : 827
- 특집 -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가 주민생활로 스며든다 최근 마을문고가 많이 변했다. 옛날 헌책방 같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아담하고 깨끗한 구포3동 마을문고, 넓은 공간으로 책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도 갖춘 덕천3동, 신간위주로 대출이 가장 많은 덕천1동, 민원실 옆으로 옮겨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만든 구포2동, 만덕2동 등.우리구 만의 우리동 만의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가 주민 생활속에 스며들고 있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많이들 찾아왔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쁘다. 덕천1동 문고는 하루 120권이 넘는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바빠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 아직 시설이 완비되지 못해 요즘에 무척이나 덥다. 말 그대로 구슬같은 땀이 등으로 흘러내리고, 얼굴은 상기된 채 대출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네들을 보면 동네사람을 내 가족처럼 여기는 마음이 엿보여 흐뭇하기 그지없다. 덕천1동 박민자 회장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원봉사를 하다보니 사랑으로 좋은 책을 권하게 되는 것 같다며, 덕천1동의 경우 한 번 빌려간 사람의 입소문을 통해 방문자가 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고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얼마간 계속되면서 시설투자도 많이 되었다. 최근 개소한 덕천1동은 물론, 구포2동, 만덕2동은 1층 민원실 옆에 있어 주민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역시 도서 대출도 비교되지 않을 만큼 늘었다. 만덕2동의 경우 2층에 있을 때는 대출이 하루에 4권 정도에 그치던 것이 지금은 40여권에 이른다. 덕천3동은 2층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공간을 넓히고 에어컨을 가동하고, 도서를 확충하는 등 시설투자를 한 7월이후 방문자수가 많이 늘었다. 하루 40명 이상 방문해 80여권 정도의 책을 빌려간다고 한다. 독서왕을 선발하기도 하고, 독후감 경진대회를 여는 등 주민들이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회를 열면서 그간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만덕동 박미정씨는 그동안 집에만 있다 친구소개로 왔는데 우선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활동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봉사를 하러온 양덕여중 김하영, 민정 학생은 문고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숙제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학교 도서관은 잘 운영이 안되는데 여긴 잘돼 있어 계속 이용하고 싶다고 한다. 주민자치센터로 운영되는 만덕3동 마을문고는 자치센터 강좌가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늦게까지 대출을 하고 있다. 개인 도서대출카드를 만들어 도서와 회원관리를 한꺼번에 하고 있다. 최증수 회장은 적극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주민들이 알고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함을 강조했다. 문고의 활성화를 위해선 신간도서의 구비와 함께 시설투자가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문고에 인터넷 카페를 설치해 공간 이용을 더욱 높일 계획인데, 문고가 이제는 정보를 찾는 주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4~5년 전부터 각 동네마다 들어선 마을문고는 이렇게 주민들 생활에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구청에도 구정자료실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문고의 사례-민원인 접근이 용이하도록 1층에 배치 등-를 바탕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민원이 한 곳에서 해결되는 민원바로서비스센터와 함께 1층에 두어 구민들이 기다리며 쉽게 책을 접하도록 주민에게 열어둔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종이는 낡아도, 글은 낡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85년 지하철문고와 함께 시작해 비슷한 처지에 처해 있는 구포역문고, 처음 시작할 당시는 2500여권 서적으로 출발, 매년 3~4차례 7~8백권씩 책을 보충하지만 책장은 비어있었다. 시민의식… 15년이 지난 지금도 보고나선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구포역문고는 박용수씨가 새마을문고 회장직에 있을 당시 MBC문화대상 상금으로 대만의 도서관 문화에서 착안해 지역에 있는 구포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집안의 장식된 책보다는 돌려가면서 보는 책이 책의 기능을 다하는 것이라는 박용수 씨는 가져가더라도 본다면, 지금도 보고 있는 중이며, 언젠가는 책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한다. 구포역문고 2000.08.25 조회수 : 793
- 여름탈출 - 애기소의 전설 깃든 화명 대천천 - 우리고장 명소에서 향토숨결 느껴보자7월! 앞만보고 걷는다. 장마비에 씻겨 눈부시다 못해 잘 손질된 칼날과 햇빛이서로 만난 순간을 연출하듯 밝고 맑은 햇발이 머리위로 내리 꽂히고 있다. 땀이 구슬을 만들어 내며 가슴사이로 돌돌 굴러내리지만『덥다』는 표현보다 『싱그럽다』는 말로 대신해 본다.일상의 답답한 공간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연을 호흡하며, 팔랑대는 신록, 넘실대는 바람을 만나러 가자. 무작정 피서행렬을 따라 나섰다간 교통체증과 인산인해로 모처럼의 여행이 지침과 피곤으로 끝나기 십상이다.올여름 사냥은 우리고장 북구의 명소를 찾아 낭만으로 가족간, 친구간의 친밀함을 돋우는 여유로운 시간을 마련, 단순히 즐기자가 아닌 자녀들에겐 자연과 환경을 경험하며 우리고장을 아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자 떠나자! 하루도 좋고 이틀도 좋다. 향토의 숨결을 느껴보자.● 애기소의 전설 깃든 화명 대천천화명동 32번 버스종점에서 산성쪽으로 10여분 가다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화명 대천천 계곡입구. 산내음과 매미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계곡에 들어서면 시원한 물줄기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 준다. 금정산 산성에서 시작된 계류는 북쪽으로 향해 흐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화명동의 대천부락을 적시고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약 3.5Km의 대천천을 이룬다. 자연 숲에 둘러쌓여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수려한 경치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대천천 중류에는 옛날 젊은 아낙네가 애기를 데리고 왔다가 주위의 수려한 경관에 심취되어 애기가 물에 빠져 죽는 것도 몰랐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올 만큼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애기소가 있다. 애기가 빠진 곳이라하여 『애기소(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웅덩이는 넓이가 150여평, 폭포의 높이 4m, 물의 길이가 어른 키의 세길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1959년 사라호 태풍과 1969년 9.14 폭우때 물의 범람으로 파괴되어 현재는 옛 위용을 잃은 채 흔적만이 남아있다.또한 계곡 주변에는 다양한 수목과 곤충이 서식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인근의 주말농장과 계곡 상류의 서문이 옛 모습대로 잘 복원되어 있어 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꽤 인기가 높다. 많을 때는 3천여명의 인파가 계곡을 가득메우기도 하는데 지금은 장마비로 계곡의 물이 불어나 어린이의 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상계봉과 파리봉을 잇는 환상의 등산코스그리고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우내 입산통제로 막혔던 환상의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만덕터널 입구 만덕초소에서 시작해 병풍암을 거쳐 상계봉을 지나 파리봉에 올라 되돌아 하산하게 되는데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이 걸린다.(110),(111)번 버스를 타고 만덕터널 입구에서 하차, 육교 위에 있는 초소에서 좌측으로 10분 가량 걸으면 만덕고개길의 터널 숲과 만나게되고 여기서 200m 앞에 향토순례코스 표지판을 보고 왼쪽 길로 10분쯤 걷다보면 유명한 사찰인 석불사가 나온다. 병풍처럼 둘러쌓인 바위에 불상을 조각한 병풍암은 절전체가 바위숲에 둘러쌓여 그 위용을 자랑한다. 또한 암반에서 솟아나는 약수가 있어 찾는 이들의 가슴 속을 시원히 적셔준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좌측으로 돌아나가면 상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으로 올라가게되는데 상계봉까지는 약 50여분이 소요되며 이 구간이 좀 힘들다. 그러나 진한 나무냄새와 새소리에 매혹되어 15분쯤 오르면 좌측방향으로 상계봉이 보인다. 해발 638m의 상계봉은 학의 모습을 하였다하여 상학봉, 새벽이 빨리온다는데서 ‘닭계(鷄)’자를 붙인 상계봉이라고 칭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콩등바위, 베틀굴, 영감바위, 할멈바위 등 여러바위는 가지가지의 전설을 안고 있어 보면 볼수록 운치를 더해 준다. 이곳에 오르면 북구는 물론 김해평야와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으로 속내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기기묘묘 바위와 곱게 뻗어내린 산세,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에 취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세를 잊어버린다. 일단 이곳을 뒤로하고 다시 20분쯤 걷게 되면 파리봉에 오를 수 있다. 파리봉의 이름에 대해서는 설이 많은데 사방에서 바라보는 봉우리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고 해 팔이봉(八異峰)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불교의 7보중의 하나인 파리(渾璃)를 말한다고도 한다. 그런데 조선시대 산성이 연결된 이 봉우리에 망루가 있어 별장이 군대를 파견했던 곳이다. 파류봉(派留峰)이라는 이름이 기록에 나와 있다. 아무튼 파리봉은 상계봉과 같이 날카로운 직벽과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금정산중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상계봉과는 달리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는 않지만 봉우리에서 탁 트인 사방의 조망은 각별한 것이기도 하다.한편 하산은 파리봉에서 잠시 되돌아 나와 산성마을쪽으로 가든지 만덕방향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는데 상계봉을 거쳐 만덕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만덕방향의 하산길은 오를 때와는 또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태고의 냄새를 풍기는 고사목과 수줍은 듯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노라면 꿩의 날개짓에 놀라기도 한다. 어느새 먼발치엔 낙동강이 굽이치고 운좋으면 뭉게구름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석불사를 지나 내려오면 40여가구의 만덕동 불고지단지가 있어 산행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어 좋다. 시장이 반찬이라 막걸리로 목을 적신 후 이 지역의 별미(닭, 오리, 염소 등)를 맛볼 수 있다. 맛에 취하다보면 어느새 저녁 무렵, 석불사에서 울려퍼지며 은은한 종소리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준다. 1997.07.25 조회수 : 1125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