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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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3/4분기 주민자치센터 자원봉사자 우수사례 아줌마! 몇시에 문 닫아요?덕천3동 남영순안녕하십니까?저는 문고에서 귀여운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는 덕천3동 마을문고 지킴이 남영순입니다.1999년 3월경 문고 개소와 더불어 우리집 아이들과 함께 가끔 책을 빌리러 가곤 했는데 그때는 주로 기증받은 300여권의 헌책이 많았으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하며 책을 빌려주었는데 항상 웃는 낯으로 수고를 해주시는 자원봉사들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그러던중 1년전부터 저도 자연스럽게 문고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지금은 2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문고와 관련된 일도 어느정도 익숙해져 매주 목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즐겁고 보람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문고는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기 때문에 문 닫을 시간까지 놀다가는 아이, 책 빌리러 와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반가워하는 아이, 컴퓨터 게임을 다운받아 친구에게 알려주는 아이, 바람의 나라 레벨이 몇급인지 포트리스2는 어디에서 찾는지 정보를 주고 받는 아이, 친구에게 메일 보내는 아이 등으로 항상 분주하고 활기찹니다.부산 시내에서 우리 덕천3동 마을문고만큼 신간이 많은 곳은 없을거란 생각입니다. 3개월마다 신간도서 목록을 꼼꼼히 확인하여 200여권 정도의 책을 구입하는데 어느덧 6,500권이 넘는 많은 도서를 비치하게 되었고, 그만큼 이용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대출과 반납 작업을 컴퓨터로 입력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도 할 수 있으며, 문고공간도 전보다 훨씬 넓고 깨끗해져 그야말로 카페같은 분위기로 바뀌어져 문고에서 있는 시간은 마냥 즐겁기만 하답니다.작년에는 우리문고가 운영부문에서 부산시에서는 최우수상을, 전국에서는 장려상도 받았습니다.또한 우리 문고는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어 이용객 80% 이상이 학생입니다. 문고의 행사중 당연 으뜸인 것은 “찾아가는 마을문고”입니다. 문고를 자주 방문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하여 한달에 한번 800권이 넘는 책들을 묶어서 양천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갑니다.찾아가는 마을문고는 한권의 책이라도 더 읽기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아이들과 나누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 저는 우리 문고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3년전 아들이 다독상을, 작년에는 제가 독서왕을, 올해에는 딸까지 합세하여 상반기 독서왕이 되므로서 세명의 가족 모두 독서왕이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문고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꼭 책 두권씩을 빌려가시는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도 계시고, 지난 겨울방학때 빌려간 책을 올 여름방학에 가져와서 대출금지를 해제시켜 달라고 떼 쓰는 아이, 책을 빌려서 잘 읽고는 친구에게 빌려 주었는데 친구가 그만 그 책을 잃어버렸다는 아이, 문고에 도장 찍으려는 듯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오는 아이,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를 앞질러 독서왕에 도전하는 아이, 노래교실 때 일찍 오셔서 수험생이 필요한 책을 빌려 가시는 고3 어머니 등 매우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이젠 사람들 얼굴만 봐도 오늘 기분이 어떤지 알게 되고, 잘 오던 아이가 며칠 보이지 않으면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 아마 문고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저와같은 마음일 거란 생각입니다.가끔씩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중 한가지만 소개 할까 합니다.작년 가을, 그때만 해도 오후 4시까지 문고를 열었는데 막 문을 닫으려는 순간 남학생 한명이 헐레벌떡 와서 물었습니다.『아줌마, 몇 시에 문 닫아요?』『왜 그러니?』『자연숙제 해야 하는데요!』『그래? 그럼 아줌마가 도와줄테니 우리함께 찾아볼래? 문 닫는 거 걱정말고 백과부터 찾아보자』저도 문을 닫고 집에 가서 저녁을 준비해야 할 바쁜 시간이었지만 저는 아이의 불안해 하는 얼굴을 보고는 거절할 수 없어 함께 책을 찾아 숙제를 도와주며 물었습니다.『집에 책이 없니?』『예, 우리집에는 책이 몇 권밖에 없어요』하는 안타까운 대답을 듣으며 문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답니다. 그 남학생은 숙제를 끝내고 앞으로 숙제는 문고에 와서 하겠다며 돌아갔는데 정말 그날 이후 우리 문고의 단골손님이 되어 제게 기쁨과 보람을 안겨 주었습니다.자원봉사를 하다보면 이렇게 가슴 뿌듯한 일도 있지만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집안의 대소사가 많은 편인데 약속되어 있는 당번날은 왜그리 빨리 오는지요. 그리고 전날까지 멀쩡하던 아이가 하필 당번날 아픈 것인지. 또 같은날 당번으로 정해진 짝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왜그리 밀물처럼 밀려드는 것인지 등등 어떤날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나혼자 자원봉사 한답시고,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니며 바빠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공연히 서글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아주 춥거나 비바람 치는날 홀로 문고를 지키고 있는데 궂은 날씨에도 문고를 찾아오는 아이들을 보면 “아! 역시 자원봉사를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컴퓨터의 황제 빌 게이츠에게 성공비결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니 마을에 있는 공공도서관의 덕택이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아직 우리 문고가 도서관 만큼은 거대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의 지팡이는 찾아가는 사람만이 가져갈 수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저는 가까운 미래에 훌륭하게 자라나 있을 한명 한명의 아이들에게 매일 정성껏 대하는 겸손한 문고 지킴이로 남고 싶습니다. 2001.09.27 조회수 : 548
- 주민자치센터 시행1년 주민자치센터 정착을 위하여기존의 딱딱하고 행정적이며 권위주의적인 이미지로 대변되었던 동사무소를 발전적으로 변형시키고자 전국적으로 주민자치센터가 시행되었다. 지방자치시대의 안정과 함께 이제 어느덧 주민들 속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가고 있는 주민자치센터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가까운 곳에서 누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지방자치의 실시와 지역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경제, 행정, 사회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지역사회를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로 주민자치센터가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우리구에서도 만덕3동이 시범적으로 99년 10월 시행된 이후 지난해 10월 전동 주민자치센터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하지만 기존의 민원행정업무와 주민자치사업으로 대별되는 자치센터의 기능이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관, 새마을금고 등 기존 관련기관과의 충분한 역할 정립 및 사전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시행돼 바람직한 역할정립을 위한 재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간 우리구에서는 2000년 8월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공포하였고 동과 구본청간 사무, 인력조정은 655건 사무중 동존치 187건, 구이관 163건, 기타 305건으로 조정되었다. 또한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은 관할 구역내 각계각층의 주민대표 15∼25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여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대한 주민의견 반영 및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주민자치센타 주요시설과 프로그램은 문화복지분야 35개, 사회교육분야 10개, 정보활동분야 12개, 생활체육분야 7개, 기타분야 2개 등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다.주민자치센터의 설치방향은 동사무소의 사무, 인력축소로 생긴 여유시설과 공간을 활용하며 지역실정에 맞는 특색있고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 기본 취지가 있다.하지만 이러한 여건의 향상이외에 좀더 개선하여 발전시킴으로써 주민과 관이 좀더 하나가 되어 보다나은 시민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과제도 많다. 그 일례로 주민자치센터 개소 이후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누릴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 행정처리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음으로써 민원처리를 위해 원거리의 구청까지 가야하는 불편도 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보다 부족하고 열악하므로 많은 주민의 참여를 위해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원활한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의 증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시설문제에 있어서도 동사무소 공간 일부를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게 설치는 되어 있으나 사설기관의 시설에 비해 편의시설이 미비하다. 11개동에서 마을문고, 서예, 풍물교실 등 동별 4-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주민자치센타의 프로그램별 1일 평균이용인원이 24명에 불과하며 이용계층이 대부분 주부, 학생층이 90%를 차지하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하지만 분명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시도는 관 위주로 진행되는 지역 현안들을 주민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은 비록 재정적인 문제와 미비한 시설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고, 또 이러한 기초적인 출발이 주민자치를 실현 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01.09.27 조회수 : 579
- 북구지역 아파트 공동체문화를 살펴본다. 쾌적한 환경, 정감있는 아파트 만들기 노력최근 아파트의 관리비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파트 입주자 개인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모임이 여기저기서 생겨났다. 시민단체는 아파트 학교를 열기도 하고, 아파트공동체연구소 등을 설립해 상담창구를 개설하거나 아파트 문제를 의논한다. 이들 모임은 아파트 관리문제에서 출발했지만 그동안 묻혀져 있던 ‘공동체문화 가꾸기'라는 화두를 끄집어냈다.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파트 문화는 ‘단절'이라는 의미의 벽을 사이에 둔 개인주의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엽적이고 폐쇄적인 도시사회를 대변하던 집합주택의 의미에서 이젠 공동주택의 의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주거 공동체, 문화 공동체, 나아가 삶의 공동체로 ‘정감 넘치는 아파트 가꾸기'를 위한 노력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특집으로 북구지역 아파트의 현황을 통해 그들 나름의 인정이 꽃피는 아파트 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과 현대도시생활 속에 점차 사라져 가는 공동체문화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북구, 신흥 주거 중심 도시로 성장아파트 보급율 68.3%로 부산시에서 가장 높아우리 북구지역에는 78년 개청한 북구청이 덕천동 덕천 하류지역 30여만평을 아파트단지로 고시하여 시영아파트 20개동을 80년 완공하면서 아파트시대의 개막을 열었다. 이후 83년 화명 주공아파트 4,940세대가 입주하면서 화명·금곡지역 개발의 시범을 보여주었다. 북구가 대단위 신흥도시가 될 것이라고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로 접어들 무렵부터이다. 90년 금곡(1,2)지구 17.9만평, 덕천2지구 29만평, 91년 만덕(3)지구 10.9만평, 92년 화명(2,3)지구 29만평에 총 약 4만세대 규모로 북구지역 신흥 주거단지 조성에 돌입한 것이다. 98년 7월 통계치로 북구주민 29만의 60%에 달하는 17만1천25명이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99년 상반기 현재 아파트는 총 118단지, 652개동, 4만7천6백21세대로 북구정책에 있어 이들의 생활은 비중 있는 고민을 요하게 되었다. 북구 주택보급도 부산시 기준 79.3%보다 5.6%가량 높은 85.3%이고 2000년 89%, 2012년 99%를 발전지표로 삼고 있다. 주택보급율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주거용건물내주택 등을 포함하는데 이중 아파트 보급율은 부산시에서 가장 높은 68.31%이다. 부산시 평균 보급율 45.68%를 훨씬 웃도는 동시에 신도시라 불리는 해운대 63.68%보다도 높다. 앞으로 또 화명, 금곡에 대단위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수치는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북구지역은 이제 구포구획정리지구, 금곡·화명지구, 만덕·덕천지구 등 대단위 주택단지로 인해 ‘신흥 주거 중심 도시'로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잘 되는 아파트는 모임이 잘된다”아파트내 다양한 모임으로 공동현안 해결우리가 찾은 모범적인 아파트는 잘되는 자치회를 중심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나 서로 돕고사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활동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자치회와 입주자대표회, 관리사무소의 연계된 회의체계나 자치회(통장을 포함한)들 간의 모임을 하는 등 아파트내 연합체를 갖추고 있었다.만덕 그린코아 아파트는 입주자대표자회와 관리사무소, 통반장, 부녀회로 이루어진 연합체를 바탕으로 현재 냉수관 교체사업을 준비중이다. 이 연합체는 통일적인 아파트 관리와 의견수렴에 모범적인 사례라 하겠다. 주민자치회로는 부녀회가 가장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들 활동에 힘입어 2번이나 모범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민들간에 신문을 만들어 서로의 소식을 알려주는 동도 있고, 꽃이 예쁜 화분은 주민이 함께 보고 즐기도록 입구에 내놓으면서 정감 있는 아파트 만들기에 애쓴다. 덕천3동 벽산아파트도 관리사무소와 입주민대표자회, 자치단체가 의논해 지난 12일(토) 입주민들이 함께 물탱크를 청소했다. 자치회로는 부녀회 활동이 두드러진다. 채인희 부녀회장은 “5세된 아이를 시각장애 노부부가 어렵게 키우는데 부족한 기금으로 활동하다보니 많이 도와주지는 못한다"며 “부녀회에서 친목도모 보다 돕기활동에 기금을 쓰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활동의 방향을 밝혔다. 구포2동 현대아파트는 직장조합 아파트로 주민간 각종 모임이 많고 아파트 공동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잘되고 있어 지난 95년 한가족운동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름방학에는 아파트 도서관이 개방되며 보유된 8천권 이상 도서도 자율대출된다. 각 모임에서는 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많은 편이며, 각 자치회장과 통장도 참여하는 ‘생활공동체 모임'을 지난해에 발족해 매달 아파트의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고 결과를 입주민대표회의에 제안한다. 화명 벽산강변타운도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노인회, 조기축구회, 테니스회 등의 자생단체가 많고 각 동별 대표가 반상회에 꼭 참석하는 모범적인 모습 때문에 주민 의견이 다양한 경로로 제시된다. 시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벽산아파트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아파트를 둘러싼 장미넝쿨과 아파트 사이에 조성된 녹지 속 벤치는 등산후 잠깐의 다리 쉼과 대화에 아주 좋은 공간이 되고 있었다. 덕천3동 한성아파트는 자원재생운동으로 매주 일요일 이웃간 중고물품을 교환해 사용하고, 노인들과 온천 목욕도 같이 하고 말동무도 해드리며 효도관광을 다녀와 웃어른 모시기에 모범이 되고 있다.얼마전 덕천3동은 이런 숨은 모범을 찾기에 나섰다. 아파트 운영위원장 및 부녀회장, 관리소장과 4월말 간담회를 열어 아파트별로 한가지 이상 자랑할 사업을 갖자고 의견을 모았다. ■■더 큰 구민 공동체 위하여 더 큰 연합체 결성모범 배우며 인정이 꽃피는 아파트 문화로 … ■■이밖에도 모범사례는 연합체를 결성하는 것으로 이어 지고 있다. 화명지역에서는 드디어 좀더 큰 공동체를 위해 '화명지역 아파트 연합회'(회장 설영수, 화명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를 6월 2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박진호(벽산강변타운 입주자대표)총무는 “가끔 친목도모 차원에서 모이다가 아파트 공통현안을 같이 해결해 보자고 의견 모았다"며 “화명동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먼저 공동체문화를 고민하는 차원인 만큼 해운대 신도시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사례를 배워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추세에서 부녀회 활동에서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는 어려운 이웃 돕기도 지역아파트 부녀회가 연합해 활동한다면 더 큰 성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좀더 조직적으로 복지관이나 또다른 단체와 교류하고 연계해 활동함으로써 넓은 영역의 자원봉사활동도 가능하고 재정적인 부담도 덜면서 우리 아파트만의 이웃이 지역 이웃의 개념으로 확대되어 지역공동체를 앞당길 수도 있을 것이다. 아파트문화는 이제 개별문화가 아니다. 아파트 공동의 과제인 어린이 놀이터, 노인정, 주말장터, 생활공동체, 아파트 관리와 운영등 공동으로 논의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주말마다 모여 단지 내 공동시설을 청소한다든가, 관리사무소 빈공간을 이용해 독서토론 등 다양한 문화학교도 열 수 있다. 아직 우리지역 지하공간활용은 활발한 논의에 비해 재정문제에 부딪혀 실천하고 있지는 못했다. “잘되는(?) 아파트는 모임이 잘된다" 모범적이라는 아파트를 찾았을 때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다. H관리소장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의식으로 아파트 일에 관심을 가진다면 게시물도 눈에 띄고 의견도 생긴다"며 “권리와 의무를 찾아야지 주민 여론에 의해 생활하는 새로운 공동주거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가족 운동에서도 보았듯이 주민자치나, 쾌적한 환경, 이웃간 정을 나누고,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일은 기본적으로 참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공동체를 위해 한가족 운동의 실천과제를 하나씩 챙겨보자. 아파트의 새로운 공동체 활동이 전 이웃의 모범으로 전파되어 구민 공동체를 앞당길 것이다. 아파트 한가족 운동 공동체 복원 위해 추진우리사회는 ‘상부상조'의 미덕과 어려울 때일수록 믿고 뭉치는 ‘공동체 정신'이 기본을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개별화 추세와 계속되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그 정신이 흐려지고 있어 북구청에서는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더불어 사는 이웃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아파트한가족운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한가족운동'은 자율적인 지역 시민운동으로 ▲주민자치능력 함양 ▲정다운 이웃만들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아파트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이웃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그 목표가 있다.한가족 운동을 실천 영역별로 살펴보면 우선 ▲‘주민자치능력 함양'을 위해서 아파트 자치회, 부녀회, 반상회 등 주민자치조직을 현안문제에 대한 간담회나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활성화시키고,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독서회, 조기축구회, 등산회, 봉사회, 장학회 등 다양한 소그룹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입주민이 참여하는 자랑할 만한 사업을 전개한다. 다음으로 ▲‘정다운 이웃 만들기'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기, 이사온 집 찾아보기, 어려운 이웃 찾아보기 등이나 경로잔치, 주민노래자랑, 체육대회, 문화교실 운영 등으로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아파트주변 환경 및 시설물 정비, 환경자율방범대를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아파트단지 꽃심기나 놀이터·공원가꾸기, 생활주변 대청소, 청소년선도, 통학시간 교통정리 등으로 정감있는 삶터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지하공간 활용'은 주민독서실, 주민자치회의 사무실, 취미교실 운영이나 체력단련실 등으로 이용할 것을 권한다. 방치하고 있는 지하공간을 주민의 문화와 교양을 위한 공간으로 개조해 활용함으로써 아파트 이웃간 화합의 장으로 제공하자는 것이다.북구청은 아파트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발굴해 매달, 매년 자랑스런 아파트로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다른 아파트에 모범사례로 전파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할 계획이다. 1999.06.25 조회수 : 572
- 구포2동 구남중학교 창조적인 사람·사람다운 사람 위한 교육 각교실 선진기자재 OHP 비치 어학실·야외학습장·테니스장 등 교육환경 최선 다해 지원해구포 2동 894번지에 위치한 구남중학교는 미래의 주역들을 길러온 20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이다. 1980년 1월 모라여자중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그해 3월 첫 입학생 10학급 680명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제17회 졸업생 520명을 배출하여 모두 10,908명의 여학생들이 모라여중을 거쳐갔다. 올해부터 남녀공학이 되면서 구남중학교로 개명, 새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 1학년 남학생 236명을 포함한 총 1243명의 학생, 32학급으로 규모도 꽤 큰 편이다.구남중학교는 97년 하반기 현 이재희 교장이 부임하면서 교육환경에 있어 급격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교실마다 개인 사물함이 마련되고 선진 교육기자재인 OHP가 한대씩 비치되었다. 이 두 가지를 교실마다 다 갖춘 학교는 부산 시내에서도 매우 드물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귀뜸이다. 이밖에도 어학실을 비롯한 특별교실과 야외 학습장, 테니스장 등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무엇보다 구남중학교의 자랑은 전일제 클럽활동이다. 매달 한번씩 토요일에는 전 시간을 할애하여 클럽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박물관으로 도서관으로 또는 야외로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에는 전일제 클럽활동과 그밖의 교육활동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청어람 학예제"가 개최되는데 교정 전체가 학생들의 작품과 발표물로 가득차게 된다. “올바른 마음으로 오늘에 충실하여 내일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건강하고 도덕심이 높은 올바른 사람, 개성있고 창의력이 강한 창조적인 사람,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실력있는 사람을 기르기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 개혁에 대한 여러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고 이에 발맞추어 학교들도 많이 변하고 있지만,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는 교육의 기본 목적은 변할 수가 없는 법이다. 따라서 구남중학교는 학생 스스로가 사람다운 사람이 되자는 자각을 심어주는 데 목적을 두고 다음과 같이 교육하고 있다. 첫째는 독서지도이다.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신지식인은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에서 비롯될 것이므로 책읽기, 독서감상문 쓰기 지도를 통해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매주 토요일 1학급씩 구포도서관에서 현장학습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방법을 체험하게 하고 있다.둘째,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학년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영어와 수학교과가 그 대표적 사례이다. 다른 교과도수준별 조편성과 수준별 학습지도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셋째, 건전한 심신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실천위주의 자율적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생 스스로 인간다운 생활 실천카드를 작성하고 그 실천사례를 한 달에 한 번 발표하여 서로 비교·토의함으로써 바람직한 행동규범을 일반화하기 위해서다.넷째, 정보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내 전산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S/W를 이용한 열린교육 실시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연수는 물론이고 방과후 컴퓨터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백양산에서 뿜어나오는 맑은 공기는 학생들의 심신을 맑게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게하여 정서를 순화시키는 훌륭한 교육환경이 되고 있다. 구포도서관이 가까이 있고, 지하철이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진 점도 구남중학교의 좋은 교육환경이다.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64명 교직원의 학생지도에 대한 열의도 빼놓을 수 없는 우수한 교육환경이다. 구남중학교는 교목인 향나무처럼 늘 푸르고, 어디서든 뿌리내려 강인하게 살아가는 교화 영산홍같이 정열적이고 진취적인 인간형을 기르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다. 정윤재 명예기자 1999.06.25 조회수 : 620
- 인터뷰 - 이종식 대한노인회 북구지회 회장 일년에 여섯 번 하는 월례회 날에 금곡동 대한노인회 북구지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세계노인의 회를 맞아 이날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던 이종식 회장을 만나보았다. △반갑습니다. 우리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는데 중요한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버스안의 자리양보도 그냥 귀찮은 듯 일어나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해이해진 사회 기강을 느끼게 돼죠.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모른체 그저 노인을 '공경해라 ~' 떠드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기강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윤리 도덕성을 회복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일에 우리 노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요즘 경로당은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말씀해 주십시오?- 화투나 잡담 등으로 하루하루를 소일하는 것보다는 생산적인 일을 통해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일례로 재활용품 수집을 들 수 있습니다. 땀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뿐 아니라 판매수익금은 운영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죠. 그래서 현재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경로당이 많이 있습니다. 이밖에 윤리도덕 회복운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노인대학이 각 경로당마다 개설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아마 소외감일 것입니다. 현재 관내에는 경로당과 노인대학 그리고 서당 등 노인복지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늙었다 생각하지 말고 이곳으로 나와 배우고 함께 호흡하면 소속감 등을 느낄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특히 각 동별로 운영중인 1동 1서당을 찾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구에도 노인복지의 전당인 노인종합복지회관이 하루빨리 건립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노인종합복지회관이 건립되면 윤리도덕을 비롯한 미풍양속을 드높이는 교육의 전진기지로 삼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일할 능력은 있는 데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노인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선진국처럼 정부차원의 노인복지 공장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 주었으면 합니다. 슬하에 7남매를 두고 있는 이종식 회장은 "사회의 버팀목인 윤리도덕이 살아있어야 함"을 재삼 강조한다. 또 그는 윤리도덕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현재 향교도 운영중이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이 회장은 지난해 윤리도덕 부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99.05.25 조회수 : 852
- 모범경로당 탐방 - 구포3동 경로당 돈독한 정으로 활발한 활동 전개핵가족시대에 노인은 소외되고 갈 곳이 없다고 한다. 마을 어르신으로서의 위상이 사라진지 오래고, '경로당'이나 '노인정'이라고 하면 연말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의 대상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구포3동 경로당(회장 황무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저 몇몇 있는 어눌한 분위기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우선 주변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어 산뜻한 느낌을 주었고 경로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포3동 경로당은 지난 98년 3월에 설립됐다. 현재 가입 회원수 만도 188명에 이른다. 이처럼 짧은 기간동안 많은 회원들이 가입한 것은 이곳의 운영 방침인 "어려운 회원들을 서로 돕고 궂은 일은 함께 하자는 '상부상조'의 미덕에 기인한다"는 게 황 회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쌓인 회원들의 돈독한 정으로 구포3동 경로당은 더욱 뜻있고 보람된 일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 여가선용을 위한 노인대학(학장 임종근)운영과 바둑, 장기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함과 아울러 재활용품 수집운동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일 비중있는 사업은 역시 파지나 빈병 등 재활용품 수집운동. 이 일에는 모든 회원들이 참가한다. 그 결과 불과 1년 남짓 모아 판 파지만도 트럭으로 25대 분량이다. 한 달에 2대가 넘는 분량으로 젊은이도 하기 힘든 엄청난 일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특히 회원들로부터 '박스회장'으로 불리는 황 회장도 이 일만큼은 꼭 챙긴다. 판매 수익금으로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운영비로는 큰 살림을 꾸려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편, 그렇다고 후원업체가 있을리 만무하고…, 따지고 보면 재활용품 판매 수익 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는 셈이다. 이 수익금으로 경로당 운영비는 물론 불우이웃돕기 지원 등을 펼친다. 이렇게 회원 모두가 나이를 잊은 채 열심히 노력한 결과 불과 1년만에 99년도 모범경로당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경로효친의 미덕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에 이처럼 솔선수범을 보이는 구포3동 경로당이야 말로 젊은이들의 존경을 받는 표상이 될 것이다. 1999.05.25 조회수 : 1559
- 구포여자중학교 46년 전통, 학생·교직원 입모아 자랑 교목…목련/숭고한 정신 우애정신 자연사랑 교화…국화/숭고 고결 진실 지조 청순1953년 4월6일 구포중학교 6학급으로 인가, 1969년 5월10일 구포여자중학교로 교명 변경, 1977년 6월7일 구포여자상업고등학교가 분리, 이전함으로 지금의 교정에 구포여자중학교 만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1999년 5월 현재 교직원 57명, 학생 수 58학급 1,063명이 재학중이며, 올해 2월 44회의 졸업식으로 20,00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이 학교 교육은 다양한 학습자료 개발과 개개인의 학습 목표에 도달하는 교육을 전개하는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가정과 연계된 생활지도로 인성지도, 상담활동 또한 꾸준히 병행하며 즐거운 학교 만들기와 건전 놀이 문화 육성을 위해 학생의 요구와 흥미를 적극 반영한 여러 예체능 행사도 개최한다. 지역사회연계 및 폭넓은 자료의 활용으로 피상적, 단편적 지식으로부터 실천적 경험을 늘려 실생활 적용 능력을 길러야한다는 방침아래 다양한 활동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수요자 중심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시작되어 자리가 잡힌 전일제 클럽활동은 만화그리기반, 과학반, 풍물반, 볼링반, 비디오감상반 등 45개의 부서로 조직되어 있다. 전일제 클럽활동은 외부강사 채용 및 지역사회 시설물을 적극 이용하여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으며, 그중 각종 예절 관련 물품이 구비된 전통예절실을 활용한 생활지도는 관련교과와의 연계, 학부모 자원봉사자, 클럽활동내의 가정예절반, 방과 후 인성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속적인 인성지도가 이루어진다.또 낙동강 탐사반을 운영하여 강의 실태를 파악하고, 매월 한 번씩 하는 강 주변청소로 본교와 인접해 있는 낙동강을 살리기에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한다.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참여 교육은 학부모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평생교육차원의 에어로빅반이 운영되며, 학력고사 시는 학부모 1일 명예교사가 감독한다.첨단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교육기자재(프로젝션TV를 활용한 P·P자료 수업, 실물 화상기, OHP자료 등)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수업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교실마다 설치된 4대씩의 선풍기가 하절기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몫을 한다.그리고 지난해에는 새 학교 문화 창조에 발맞추어 교무실 환경개선을 통한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무실 구조를 대폭 개선하였다. 교무실내에 학교 기획실, 국어교육실, 사회교육실, 정보예능실을 파티션으로 나누어 재배치하였고 그 외 영어수학교육실, 체육교육실, 과학교육실을 모두 분리하여 효율적인 근무여건 조성으로 교사들의 전문성 재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로 올해 교육부 주체 ‘교과 교육 연구 활동’ 공모전에 ‘구포여중 컴퓨터 연구회’가 당선되어 지금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학생들과 교직원이 하나로 입을 모으는 또 하나의 큰 자랑거리는 46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학교 교정이다. 우선 교문을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관목들과 꽃나무로 교사를 둘러싼 정원이 있고, 조회대를 중심으로는 플라타너스, 히말라야시타, 소나무 등 아름드리 나무들이 위용을 자랑하는 ‘통일동산’이 이웃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한여름의 볕을 가려주는 휴식처가 된다. 조회대 서편의 우거진 등나무는 매년 유월이면 주렁주렁 메어달린 등꽃으로 야외 수업 나온 학생들을 반긴다. 그리고 올해는 어머니 회원이 중심이 되어 기증한 줄장미가 학교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울창한 수목 외에도,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세련된 디자인의 교복과 자상하고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 모습 또한 학생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백양산, 낙동강, 김해평야 등 자연과 접하기 좋은 환경에 위치해 있고, 인성교육, 첨단정보화교육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전인교육과 학교 전산망구축으로 인한 행정의 전산화로 교육과 학교행정의 고른 발전을 이루며 또 다른 천년에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김미정 명예기자 1999.05.25 조회수 : 1123
- 친절운동 총결산 “친절은 상대를 배려하는 열린 마음에서 출발” 지난해 11월 9일 북구청 직원 일동은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 만들기’를 결의했다. 과거 잘못된 의식과 관행을 타파하고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절’을 최대의 행정서비스 품목으로 선택했다. 행정의 소비자이자 고객인 구민 위주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는 전국 최초의 구민헌장을 제정, 선포하고 친절봉사 선서비도 세웠다. 민원안내 데스크를 산뜻하게 단장하고, 매일 일과 전에는 친절운동 프로그램에 맞춰 건강체조 및 의식개혁의 시간도 함께 가진다. ‘구민의 공복’으로서 기본적 자세를 견지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청사 곳곳에 불친절 공무원 신고엽서를 비치해 놓았고 의식개혁을 위한 마인드 콘트롤 및 직원 친절 교육을 실시함과 아울러 민원안내 데스크에 전담직원을 배치시켜 고객을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친절운동은 “단지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일부 주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더욱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월 2일에는 구민헌장 평가위원회를 구성, ‘98년도 4/4분기 구민헌장 평가를 실시한데 이어 ‘99년도 행정서비스 구민헌장을 제정 선포했다.권 익 구청장은 이 날 선포식에서 “21세기를 앞둔 무한 경쟁시대 속에서 이제 행정도 낡은 틀에서 변화해야 한다”며 “그 시발점으로 삼기 위해 오늘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 만들기 구민헌장 선포식을 갖게 되었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권 청장은 “우리는 구민에게 친절을 베풀 의무가 있다”며 “구민에게 최대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선진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구민 제일주의에 바탕을 둔 친절운동과 구민 편의 시책 사업은 권 익 구청장의 공언대로 철저하고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친절의식 체질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매일 일과시간 15분전 실시해온 친절운동 프로그램을 3월 2일자로 일부 개편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지루함을 없애고 부정적 자기암시 맨트를 긍정적으로 바꾸었다. 지난 3월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친절운동에 대한 자평의 시간도 가졌다.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구민헌장’을 제정, 선포함과 아울러 친절프로그램 실시로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 만들기를 위한 인식과 발상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점, 장애인 택배제 및 현장밀착 민원처리를 통한 민원편의시책 발굴, 그리고 밝은 민원실 조성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반면, 전화연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화 응대가 미흡하였으며 선서비 제막 등 외형적 성과에 비해 공무원의 내면적 친절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거울삼아 구청은 친절봉사 운동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민원친절서비스 개선 방안으로 ‘10가지 신규시책’을 마련했다. 그 일례로 전화응대에 대한 자기반성과 전화 민원 친절도 제고를 위해 도출한 ‘전화응대 상황 공개 생방송’이 지난 4월 7일 실시됐는데 홍완식 부구청장과 직원간의 송·수화 내용이 전 부서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3월말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구정여론 모니터를 활용, 방문 및 전화응대로 1/4분기 공무원 친절운동 평가를 실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 4월 2일 구 정례 조례 석상에서 친절·불친절 사례 등을 발표했다. 친절운동은 일과성에 끝나지 않고 생활화, 체질화 될 때까지 계속된다. 전화응대나 친절운동 실태에 대한 평가를 수시로 실시, 친절한 공무원은 신분상 우대하고, 불친절한 공무원은 600여 동료직원의 이름으로 ‘600경고장’을 발부한다.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의 마음 자세다. 홍완식 부구청장도 지난 2월 24일 실시한 공직자 특별교육에서 “세계화 지방화시대에 우리 공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친절밖에 없다”며 “친절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기 때문에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부구청장은 “전화를 받을 때 형식에 얽매여 말로만 ‘감사합니다’하는 것보다 친절한 마음으로 그냥 ‘예’, ‘안녕하세요’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는냐”고 반문한다. 단지 형식은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인 것이다. 이러한 상대를 배려하는 ‘열린 마음’은 이제 구민 편의 시책 사업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거북이 의료할인 쿠폰 발급’ ‘사랑의 수화교실 운영’ ‘장애인 편의용품 비치’ ‘호적신고서식 분산비치’ ‘복지전용전화 설치’ ‘취업마트 운영’ 등이 그것. 앞으로 이러한 고품격 행정서비스 사업들은 친절운동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민원상담 구청장이 직접 나서권 익 구청장이 구청 본관 1층 민원안내 데스크에서 내방 민원인들을 직접 맞으며 상담에 나서 화제다. 이는 우리구 역점시책인 친절운동을 몸소 실천함과 아울러 민원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그 뜻을 헤아려 나가기 위한 것으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실시된다. 한편 홍완식 부구청장 이하 구 간부공무원들도 일주일에 한번씩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민원상담에 나서기로 했다.거북이 의료할인 쿠폰 발급지역의료기관의 참여로 지난 3월22일부터 시행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의료비조차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한 시책이다. 북구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지역의료 단체의 참여로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할인 쿠폰을 이용할 경우 병·의원은 치료비 및 검사비의 50%를 할인해주며 한의원에서는 침이나 뜸은 무료로, 첩약은 50% 할인해 준다. 약국도 조제약에 한해 50%할인해주며 치과에서는 간단한 치료 및 스케일링은 무료로 해준다. 현재 참여 의료기관은 병의원 89곳, 치과의원 52곳, 한의원 30곳, 약국 82곳 등 253개 업소에 달한다. 거북이 의료 할인 쿠폰 발급은 의료보호 2종이나 지역의료보험자중 본인 부담금 납부가 어려운 사람이 그 대상이며 현재 109명을 선정해 놓고 있다. 쿠폰을 발급 받으려면 각 동사무소에 나가 신청하면 된다. ·문의: 북구보건소☎309-4791사랑의 수화교실 운영민원업무종사자 71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실시관공서를 찾아오는 청각 언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사소통에 필요한 수화를 배워 상담에 나선다. 구·동·보건소·복지관 등 민원업무 종사자 7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9일 사랑의 수화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이들 대상자는 오는 6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3시부터 2시간동안 수화에 필요한 숫자익히기, 가족관계, 요일과 시제, 흔히 쓰이는 단어 및 반대말, 혼동하기 쉬운 단어 등을 배운다. 강의는 허홍구 부산광역시 농아인협회 수화통역사가 맡는다. 사랑의 수화교실은 점자소식지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또 하나의 감동주는 행정서비스가 될 것이다. 장애인 편의용품 비치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도움없이 편리하게 관공서를 다녀갈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용품을 비치해 놓았다. 비치장소는 구청 제1·2민원실과 보건소 및 각 동사무소 1층 민원실로 점역 안내책자를 비롯, 확대경, 모사 전송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구청 제1민원실 민원 안내대 옆에는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도 구비되어 있다. 호적신고서식 분산비치모든 호적신고 서식을 각 가정에 우편으로 송부 사망, 출생, 혼인신고 서식을 구하기 위해 이제 구청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우리구청은 호적서식을 갖기 위해 구청을 방문하는 불편을 없애고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확한 호적신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호적신고 서식을 구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오는 6월까지 분산 비치할 계획이다. 각 장소별 특성에 맞게 일반병원에는 사망, 출생, 혼인신고서를 또 산부인과에는 출생, 혼인신고서를 그리고 예식장에는 혼인, 출생신고서를 ‘신고서 비치함’에 준비키로 했다. 특히 34종에 달하는 모든 호적신고 서식은 현재 각 가정에 우편으로 송부해 주고 있다. 호적서식이 필요한 구민들은 구청 호적계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민원봉사과 ☎309-4271∼3 복지전용전화 설치업무편람 활용, 모든 직원이 복지업무 안내 가장 수요가 많은 복지분야 민원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 사회복지과 내 복지전용 전화를 설치했다. 주요 안내 민원은 △복지관 이용 △직업소개소 신규허가 △저소득 주민 지원 및 생활안정기금·전세자금·자녀장학금융자·장학회운영 △장애인 등록신청, 생계보조수당 지급 신청 △고용촉진훈련 신청 △구인·구직 등록 등이다. 구청은 업무편람을 활용해 해당 담당자가 없더라도 궁금증을 일시에 해결해 준다. 사회복지 업무 전반에 관해 궁금증이 있는 구민들은 복지전용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문의 : 사회복지과 ☎ 309-4343 1999.04.26 조회수 : 647
- 구포국시를 찾아서 “국시는 대중음식이었고 잔치등에 사용될만큼 귀한 음식으로 취급” 주복이씨올해 3월 북구신문에 구포국시에 관련한 기사가 실려 유심히 읽어 보았다. 구포국시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만들어진 국시라는 점과 생산했던 장소가 우리가 살고 있는 북구 구포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4월초 용호동의 친척집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그 집에는 할머니, 어머니, 아들 손주의 4대가 같이 살고 있으며, 옛날의 부산문화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던 중 구포국시에 대해서도 화제가 되었다. 어머님 이야기로는 30년 전만해도 집안에 잔치가 있어 국수가 필요로 할때는 아침일찍 일어나 구포까지 가서 국수를 사다가 잔치에 사용했으며 당시는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하루종일 걸리곤 했다고 했다. 왜 멀리까지 가서 국수를 사야했는지를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어보니 물론 동네에도 국수를 팔았지만 구포국시는 쫄깃한 면발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며 국수의 원조가 구포국시라고 말씀하시며 그때를 회상하고 입맛을 다시기까지 했다.과연 구포국시가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또한 경남 일원에까지도 널리 퍼져 우리의 식탁에, 잔치상에 올랐는지 궁금하여 구포국시의 산 증인이라 할수있는 주복이(80세)를 찾아갔다. 주복이씨는 어릴적 밀양 친척 집에서 살았으나 집안이 어려워 생업을 위해 부산 구포까지 오게 되었다.이러던 중 구의원을 지낸 김병순씨의 선친을 만나 그분 밑에서 국수 제조하는 일을 도우면서 제조 방법을 알았다. 그가 구포국시를 직접 제조한 것은 25살 때였으며 그 이전에는 남의 국수집에 점원으로 일해 왔다.그 당시에는 “구포국시”라는 명칭이 없었으며 주복이씨가 처음으로 “거북이”라는 상표도 만들어 국수를 묶는 포장지에 “구포국시 거북이표”를 인쇄하여 사용하였다 한다. 해방 후 먹을것이 부족하던 우리네 사정으로 국수는 대중음식이었고 잔치 등에 사용될만큼 귀한 음식으로 취급되었다.국수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밀을 깨끗이 씻어 건조시킨 후 이를 갈아 밀가루를 만드는데 있다고 한다. 지금은 큰 제분공장이 많이 있어 밀가루를 사서 쓰지만 당시에는 제분작업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또한 이렇게 만든 밀가루에 염도 10%의 물로서 반죽을 해야하나 염분을 잴수 있는 기기가 없어 계란을 띄워 염도를 측정했으며 당시 부산 앞바다는 청정해역으로서 바닷물(염도 4%)를 떠 와서 소금을 조금 더 넣어 사용하기도 했다고 그는 귀띔 해 주었다.구포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천혜의 지리적 여건으로 지하 1m만 파도 맑은 샘물이 솟고 일사량이 많아 좋은 국수를 만들수 있어 그 맛이 부산·경남에서 최고로 손꼽혔다고 한다.이후 구포국시는 70년대까지 그 전성시대를 구가하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따른 식생활 변화로 지금은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역사를 가진 구포국시를 지방자치 시대에 즈음하여 우리 북구청에서는 지방 특산물로 지정하여 예전의 명성을 되살리고 우리 고장을 발전시키는데 일조를 하려고 기획하고 있단다. 또 한번 우리 고장의 구포국시를 활성화 시키는데는 민관이 협조하여 난립된 국수공장을 통합 정비하고 그 제조 방법을 보존, 국수를 이용한 여러가지 향토음식을 개발하여 아직도 옛날 구포국시를 잊지 못하는 장·노년층과 자라나는 후손에게 별미를 맛보여 주면 어떨까 기대해 본다. ·김경호 기자 1999.04.26 조회수 : 661
- 구포중학교 1972년 설립, 인성교육에 주력 교목…인내력과 웅장한 기상을 상징하는 ‘히말라야 삼나무’ 교화…군자의 기상을 상징하는 ‘국화’ 조만복 교장세기의 사명을 안은 일꾼을 기르는 곳이라는 교가가 귓가를 울린다.최고의 자연교육환경을 선물받은 구포중학교는 4개의 학교가 밀집된 구포2동 1139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금정산의 고당봉이 보이는 산자락에 자리잡고 구포 도서관을 이웃한 구포중학교는 잘 정리 정돈된 교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한결 평화롭게 만든다. 인내력과 웅장한 기상을 상징하는 히말라야 삼나무를 교목으로 군자의 기상을 상징하는 국화를 교화로 삼은 구포중학교는 운동장을 달리는 학생들의 생기와 밝은 얼굴들로 활기가 넘친다.197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서 24번째 졸업식을 거행한 이 학교는 1만5천968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98 북부소년체전하키에서 1위 입상 특기 적성교육을 통한 길거리 농구대회1위 98우주소년단 수학경시대회 수학왕 수상 부산시 중학생 생활영어 경시대회에 입상하는등 여러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구포중학교에서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하게 하기위해 가요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4시~5시까지 주 2시간 수업이다. 기타반주를 통해 배우는 가요들은 70년대부터 현재까지 불려지는 노래들로 추억의 노래부르기, 자녀와의 벽을 허물기 위한 신세대 노래배우기 민요및 가곡 팝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3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금도 신청할 수 있다. 이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자격이 주어지는 이 기회에 많이 동참하기 바란다. “학교사회에 대한 신뢰도 높이고 자신의 정서도 순화시켜 명랑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자는 학교의 취지에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교감 선생님의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 구포중학교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나의 주장발표 광장」을 개설운영 하고있다. 매주 1회 공동주제를 놓고 600자 이내의 자기주장을 쓰게 해서 매월 1회 전체모임에서 우수자 발표시간을 갖게하는 이 행사는 일정한 공동주제를 놓고 각자가 자기주장을 펼쳐 보이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합의 도출을 체험함과 아울러 자기 역활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민주시민의 기본생활을 체득하여 학교와 사회에 토론문화를 형성하게 하기 위함이다.학부모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월,10월 학부모 달을 지정 수업공개와 1일 교사체험을 실시하고 있고 아버지 방문의 날을 만들어 금성 학생 수련원에서 아버지와 동행한 단체수련 야영대회도 4월 21일~22일까지 1박 2일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인성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명상의 시간, 가족신문 만들기, 사랑의 편지주고 받기, 뿌리 알기 교육(나의 족보, 가훈, 좌우명 갖기)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 하고 있다 건전한 소비생활을 활성화 하기 위해 교과서 교복 체육복 물려 주기및 교내 알뜰시장을 열어 재활용품 알뜰 바자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학습을 위해 독서지도와 주제토론을 하고 월별로 권장도서를 선정하여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지도하고 있다. 철지난 동백의 마지막 몸부림이 교정을 밝히고 배움의 열의가 뜨거움을 더해가는 구포중학교는 21세기를 짊어질 대한의 산실이다. ·배연주 기자 1999.04.26 조회수 : 854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