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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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삶가정폭력상담소’ 개소 ‘새삶가정폭력상담소'(소장 박순옥)가 지난 6월 1일 개소했다. 북구 만덕3동 사무소 맞은편에 설치된 ‘새삶가정폭력상담소’는 가정폭력과 관련된 신고와 상담을 주로 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기관 또는 피해자를 보호할 시설로도 인도한다. 그 외에도 가정폭력을 예방, 방지하기 위한 각종 홍보와 피해 사례를 조사,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1.06.26 조회수 : 1044
- 공익근무요원 동료 아버지 돕기 사랑의 헌혈, 공무원도 동참해 북구청 공익근무요원 30여명이 함께 근무하는 지역경제과 공익근무요원 최상규(21)씨 부친을 돕기 위해 단체로 헌혈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랑의 헌혈' 대열에는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동참했다. 지병인 위과다출혈 증세를 앓아오던 최씨의 부친(52)은 지난 13일 병세가 악화돼 구포 성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혈액 부족으로 인해 치료의 어렴움을 겪던 중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동료들이 헌혈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씨는 “동료들과 구청 직원들이 이렇게 발벗고 나서 도와줘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공익요원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 동료들의 도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01.06.26 조회수 : 1121
- 갑상선 종양과 김, 미역, 다시마 과다섭취는 병을 악화시킬 수도… 김, 미역, 다시마 등에는 요오드(옥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요오드 섭취의 많고 적음은 갑상선 질환의 발병양상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흔히들 갑상선 질환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고, 따라서 일부러 많이 섭취하는 갑상선 환자를 자주 본다. 그러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가 과다하게 요오드를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요오드 자체가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환자, 혹은 수술이나 방사선 옥소 치료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된 환자에서는 과다한 요오드 섭취가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여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과다한 요오드 섭취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병에 좋다고 생각하여 너무자주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포유내과 원장 김상진내분비내과 전문의 2001.06.26 조회수 : 1414
- 주민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화명동 일본어교실 여름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낸 요즘 화명동사무소 2층의 생활취미교실에는 잘된다고, 잘한다고 소문난 일본어 교실에 학생들이 하나씩 둘씩 모여들었다.매주 수요일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의 강의는 ‘오하이요 고자이마스’ 인사로 아담한 교실을 꽉 채운 학생들 만큼이나 생기있고, 활기 차게 시작되었다. 30분, 강사의 꼼꼼한 숙제검사와 전주에 배운 숫자세기 복습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더듬거리는 학생은 다그쳐 한 번 더 확인을 하고, ‘오늘은 다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수강생 한옥희(화명 그린아파트)주부는 기대도 하지 않고 왔지만 부담스럽지도 않고 강사님이 잘 가르치시고, 가깝고 일어가 쉬워서 만족스럽다며 영어 회화도 개설했으면 한단다. 대다수 주부들이라 매주 참석이 힘들어 한 두 명쯤은 빠지지만, 좀 더 널리 알려져서 다른 곳에서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강사 김승희씨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본문화가 많이 들어오는 요즘, 일본 방송을 볼 때 인사말이나 기본단어 들을 이해하고, 또 연령층이 40대로 나이가 많은 층이 아니므로 자녀들도 가르칠 수 있고 생활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 한다.대부분의 강좌들이 초급만 반복하는 반면 이 곳에서는 단계를 높여가므로 정보를 알고 온 타 지역 학생들이 많았다. 일본어 교실 자치회는 부족한 보조금을 충당하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으며, 2002년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에 이 교실의 몇몇 학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신청을 한 상태이다. 자치센타측은 각종국제행사 및 외국인 관광객의 친절한 안내 등 지역의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을 기대하며 앞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일본어 교실 자치회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원봉사단을 구성하여 향후 국제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란다. 수가 적으면 폐강하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배출 할 역량 있는 강좌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김미정 명예기자 2001.06.26 조회수 : 1494
- 세시풍속과 24절기 小滿. 5월 21일 24절기의 여덟번째 절기. 소만은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가을보리를 먼저 베고, 이른 모내기, 여러가지 밭농사의 김매기들이 줄을 잇게 되는데 모판을 만들면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기간이 옛날에는 45∼50일이 걸렸으나, 지금의 비닐모판에서는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라기 때문에 소만에 모내기가 시작되어 1년 중 제일 바쁜 계절로 접어들게 된다. 초후를 전후하여 즐겨 시식하는 냉잇국도 늦봄 내지는 초여름의 시절식으로 예로부터 유명하다. 또 이시기 죽순(竹筍)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 먹기도 하는데 시절식으로는 참 좋은 별미이다. 보리는 말후를 중심으로 익어 밀과 더불어 여름철 주식을 대표한다. 芒種. 6월 5일 24절기의 아홉 번째 절기. 망종이란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도 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 망종을 넘기면 바람에 쓰러지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닐 모판에서 모의 성장기간이 10일 정도 단축되었기 때문에, 소만 무렵에 모내기가 시작된다. 특히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이 무렵의 바쁜 농촌의 상황은 보리농사가 많았던 남쪽일수록 더 심했고, 보리농사가 거의 없던 북쪽은 상황이 또 달랐다. 남쪽에서는 이 때가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다.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망종날 ‘보리 그스름'이라 하여 아직 남아 있는 풋보리를 베어다 그스름을 해 먹으면 이듬해 보리 농사가 잘 되어 곡물이 잘 여물며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망종보기라 하여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들음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2001.06.01 조회수 : 1410
- 신금초등학교 ‘건강하고 슬기롭게 더불어 사는 어린이’ 양성 싱그러운 햇살을 받아 만물이 푸르르기만 한 5월 초순, 신금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운동장에는 배구, 축구 등을 즐기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가득하였다. 신금초등학교는 1995년 3월, 화명초등학교 구내에서 26학급으로 개교하여 그해 6월 23일에 현재의 신금초등학교에 입교했다. 현재 50학급 1천8백91명의 꿈 많은 어린이와 59명의 교사가 땀과 노력으로 학교를 가꾸고 있다. 부산광역시 교육청 지정 통일 교육 시범학교를 지난 2년간 추진하였고 지난해에 보고회를 가졌다. 그리고 시사자료 활용을 중심으로 한 통일 대비 능력 신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3월에는 공인된 기관에 의뢰하여 기초학력 검사를 측정해 이를 바탕으로 전 교사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훌륭하게 갖춘 영어어학실, 컴퓨터실 등을 활용하여 영어회화반, 글짓기반, 수학반, 만화그리기반, 바이올린반과 같은 특기 적성화 교육의 활성화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교장선생님의 의지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5월에는 노래자랑과 정보화 도서실 확충을 위한 도서 바자회를 열기도 했는데 “바자회를 훌륭하게 치러 주시고 학부모님들의 참여가 아주 높아 감사드린다" 고 이정숙 교감이 학부모들의 호응도에 고마움을 전했다. ‘건강하고 슬기롭게 더불어 사는 어린이를 기른다'는 교육 목표하에 쭠신체가 건강하고 정서가 풍부한 어린 쭠기초학력과 기본학습 능력을 갖춘 어린이 쭠기본생활 습관이 정착된 어린이 쭠우리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모습, 신금초등학교에서 자라고 있는 밝은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동심에 가득찬 아이들과 열정어린 선생님들의 교육열에 학교 교문을 나서며 마음이 더욱 뿌듯해져 왔다. 금정산 자락에 자리하고 낙동강과 멀리 김해 평야를 내려다 보는 신금초등학교의 자태(?)가 더욱 새로워 보이는 것은 ‘든든함' 때문이리라.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의 주체인 어린이 위주의 교육을 실천하여 맑고 밝은 21세기의 주인공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최낙건 교장의 말처럼 신금초등학교 아이들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이나라의 기둥이 되렴! 박유미 명예기자 2001.06.01 조회수 : 1478
- 제2회 금곡동 문화공간 작품 전시회 온 동네 떠들썩한 문화화합마당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위한 제2회 금곡동 문화공간 작품전시회가 주민 5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1일(금) 금곡청소년수련관 야외에서 열렸다. 금곡동 새마을부녀회가 주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후원한 제2회 금곡동 문화공간 작품 전시회에는 작품전시는 물론 음악발표회, 먹거리마당을 겸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전시된 작품은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등 주민 386명이 출품한 그림과 서예, 도자기, 종이접기, 사진, 어린이 작품, 등공예, 한지공예, 우표첩, 복권집 등 총485점이다. 전시회장에서는 음악학원생들의 현악 연주와 어린이 사물놀이, 금창초등학교 합창단, 달빛고움음악회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센터와 학교, 파출소,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자생단체, 농협, 금곡, 학원 등이 같이 참여해 금곡동 최대의 문화화합마당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그리고 이날 불암사 신도회에서 부처님오신날 바자회를 열어 얻어진 수익금 250여만원과 본동우체국에서 구포국시 100상자를 어려운 이웃주민 25세대에 전달해 주민화합의 자리를 더욱 뜻깊게 했다. 2001.06.01 조회수 : 1262
- ⑫ 금정산 서쪽줄기 장골봉 향 토 문 화 기 행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에서 야문(암문)성 밖으로 흘러내리며 산성 성곽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을 따라가면 장골봉(長谷峰) 암봉이 솟아 있다. 장골봉에는 망루(望樓)로 보이는 건물터와 출입하던 석문(石門)이 남아 있는데 이 산골의 능선따라 산성의 성밖과 성안이 구분되고 있다 금곡 물래재에서 산성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가다가 울창한 숲길에서 벗어나 거암 괴석들이 들어 서 있는 능선으로 치달아 오르면 장골봉 암봉에서 멈추어 서 게 된다. 그리고 그 아래 산성 서문쪽으로 성곽이 절벽을 타듯 이어져 내린다. 이처럼 오묘한 지형을 갖추고 있는 장골봉 정상 아래쪽 성곽이 이어지는 곳에 건물을 지었던 흔적이 남아 있고 석문(石門)만 홀로 외로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은 망루(望樓)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천험(天險)의 요새(要塞)로 볼수 있는 자리이다 장골봉(長谷峰)은 글자 뜻대로 긴 골짜기를 끼고 있는 봉우리로 해발 494m로 나타나 있다. 금곡에서부터 대천계곡 양달쪽을 끼고 있는 이 산줄기가 모두 장골봉의 연봉(連峰)들이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예로부터 장골봉을 장골뱅이라고 하면서 친근감을 가지고 불러 왔다. 장골봉의 최고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따라 성밖으로 뻗어있는 연봉에는 금곡동(金谷洞)의 지명처럼 금정산의 골짜기로서 지명의 유래가 많이 전해 온다. 금곡의 공창마을에서 물래재 고갯길을 오르면 고갯마루에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여기서 산성 성곽의 능선길을 따라 가면 옛날 절터가 있던 불탕골이 있고 강변쪽 정상에는 대문(大門)처럼 생긴 문바위가 있다. 문바위 안쪽으로 옛날 승려들이 좌선하면서 도(道)를 닦았던 곳이 중산골이다. 그리고 금곡 화정마을과 율리마을 사람들의 식수원이 되고 있는 개쑥바골과 옛날 망건 만드는 사람이 살았다는 명건쟁이골이 있다. 이어서 많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곳이 따박골이고 따박골에서 개울을 따라 내려가면 좌측이 좌방골이며 산너머 율리패총으로 이어지는 골짜기가 서당골이다. 이처럼 성밖으로 이어지는 연봉들에는 많은 골짜기들이 널려있다. 장골봉의 최고봉에서 대천계곡의 양달쪽으로 벋어내리는 연봉들에도 숱한 골짜기들이 이어진다. 산성 서문쪽으로 내려가는 곳에 가새바위골과 찬물샘골이 있고 산머리에 자갈밭등이 있다. 그 아래 너덜지대가 있는 곳에 비석골이 있고 여기서 치다지골로 이어진다. 그리고 대천 양달쪽 산 중턱에는 수박을 통째로 쟁반에 얹어 놓은 듯한 바위가 있고, 옛날 최도령이란 노총각이 나무를 하다 죽어서 묻힌 곳이 최댕이뫼골이요, 산길을 따라 내려가는 지점이 내리골이며 이어서 산답지(山畓地)인 함적골로 이어진다. 이처럼 장골봉과 그 연봉들에는 숱한 내력이 담긴 골짜기들이 널려있어 이름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 ⑧ 금정산의 계보 ⑨ 금정산의 지명유래 ⑩ 금정산의 봉우리들 ⑪ 고당봉 ? 장골봉 ⑬ 계명봉 ⑭ 의상대와 원효석대 ⑮ 금정산성 ? 국청사와 해월사 ? 금정산의 골짜기 ? 금정산의 고갯길 ? 금정산의 하천 2001.06.01 조회수 : 1566
- 병든 노모 모시는 효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요즘은 핵가족시대라 하여 부모님들과 함께 삼대, 사대가 살았던 때가 까마득한 옛일로 기억되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 중에도 십수년을 하루같이 병든 어머님의 수족이 되어 효를 실천하고 있는 효부가 있다. 덕천3동에 사는 김경자씨. 맏며느리로 36년간 생활을 하면서 중풍으로 쓰러지신지 13년째 되신 82세 어머님의 수족이 되어 효를 다하는 모습은 특히나 이기심으로 가득찬 요즘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될만하다. 짧은 기억력만으로 누워서 생활하시는 노모님을 대소변까지 받아 내면서도 단 한번의 불평도 없이 굳은 일을 마다않고 마음을 다하는 김씨 주위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나 정작 본인은 당연할 일이며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한다. ‘칭찬의 소리들에 민망함을 감출 수 없다’며 오히려 미안해하는 요즘 만나기 드문 효부임에 틀림없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해하는 험한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안타까움에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는데 김씨의 효행이 이런 나쁜 기억을 가려주고 나를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김씨는 다시금 밝은세상을 꿈꾸게 하는 그런 빛을 띄고 있는 마음의 천사가 아닐까 한다. 나경숙 명예기자 2001.06.01 조회수 : 1434
- 어머니 도와준 교통도우미 저는 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근래들어 어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이주일 가량을 병원에 다니셨습니다.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불편하신 몸으로 혼자 병원을 다니셨는데 처음 며칠간은 너무 힘들어 하셨습니다. 택시기사들이 모두 외면하고 차를 세우지 않아 버스로 두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지팡이를 짚고 겨우 겨우 쉬어 가며 걸어 오셨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어머니께서 환한 얼굴로 말씀하시더군요. ‘경찰 아가씨가 며칠째 계속 택시도 잡아주고 부축도 해줘서 너무 고맙다’구요. 다음에 꼭 인사를 드려야겠다 싶어 그 부근에 사는 학부형에게 물어봤더니 경찰이 아니고 교통단속을 하는 분이라더군요. 누군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샹냥하게 어머니를 도와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만덕 김동수내과 앞에서 빨간 옷을 입고 근무하셨던 분으로 아직도 근무하시는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아직도 그런 정이 남아 있다니 세상살맛 나네요. 어머니 말씀대로 그 경찰관아가씨 정말 복 많이 많이 받을꺼예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명희 / 만덕동 2001.06.01 조회수 : 1299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