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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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문화원 발굴 고문서 향토문화 사료부문 최우수부산북구낙동문화원(원장 백이성)이 발굴, 번역한 17~19세기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가 제15회 전국향토문화연구 논문공모 발표회에서 사료부문 최우수로 선정되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발굴한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는 17~19세기의 사상지역과 사하 서구 중구 지역의 자치행정을 알려주는 사료이다. 동래부에서 관할 면단위 행정조직에 내려보낸 향약관련 문서와 주민들이 동래부사에게 올린 청원서, 동계의 조직·운영 문서, 호적대장 및 토지대장 등 30여종 고문서는 지금까지 발굴된 자료보다 다양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들 사료는 <낙동강사람들> 제11호에 실려 있다. 2000.12.26 조회수 : 1013
-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동단위 도서전시회 다양한 신간전시, 도서할인판매주민들에게 크게 호응만덕3동 주민자치센터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동단위에서 도서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주민자치센터 3층에는 신간도서 1천여권이 전시되었다. 3일간 3백여명 주민이 다녀가는 등으로 호응이 대단했다. 신간도서는 4백40여권이 판매되었고, 그 수익금으로 마을문고에 179권이라는 신간도서를 구입했다. 전시회를 둘러본 주민 허미영씨는 시내 서점에 나가지 않는 한 이렇게 다양한 신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다"면서 서당작품과 귀한 만덕동 옛사진까지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고 활성화는 물론 서당작품전시, 노래교실과 스포츠댄스 등의 자치프로그램도 발표해 그동안 자치센터에서 추진해온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만덕3동 마을문고는 회원 20여명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6백70여권 신간도서를 구비했다. 하루평균 30여권의 책이 대여되고 있으며, 방학중에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12.26 조회수 : 992
- 향 토 문 화 기 행 - 상학산의 동쪽줄기 파리봉(파류봉) 백이성 (북구 낙동문화원장. 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상학산의 동쪽으로 벋은 산 능선을 끼고 성곽을 따라가면 기이하게 생긴 암봉(岩峰)이 우뚝 솟아 있다. 이 봉우리가 바로 파리봉이다.파리봉의 지명 유래파리봉은 금정산 일대의 봉우리 중에서 옛날부터 널리 불려져 온 지명중에 하나이다.파리봉의 지명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지명 유래를 조사하다 보면 지역에 살고 있는 고로(古老)들은 산이름을 곧잘 천지개벽설에 연관하여 해석하기도 한다.천지개벽으로 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때 이곳 파리봉은 산 꼭대기에 파리 한마리 앉을만큼 물이 찾기 때문에 파리봉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계봉은 닭 한마리가 살아 남을만큼 물에 잠겨서 상계봉이 되었는데 그래서 상계봉이 파리봉보다 높다고 한다.이렇게 산 높이를 비교하면서 봉우리 이름에 적당한 사연을 붙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지만 그것이 지명의 유래를 밝혀주지 못할 경우가 많다.파리봉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파리( 璃)는 불교용어로서 팔보(八寶)중에 하나인 수정(水晶)을 일컫는데 영롱한 수정처럼 빛나는 산 정상의 바위 생김에서 유래했다고 풀이하면서 이것은 금정산이 곧 불국정토(佛國淨土)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그리고 파리봉에 인접해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한자로 팔이봉(八異峰)에서 유래했다고 이야기 한다.산 정상 암벽이 사면팔방으로 보아도 각각 다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기때문에 팔이봉이라는 것이다.이처럼 파리봉을 대부분 산 정상의 바위 생김에 비유하여 그 유래를 밝히고 있다.파리봉의 원 지명은 파류봉그런데 파리봉은 파류봉(派留峰)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있다.그것은 1954년 3월 부산초등교육회에서 발행한 <고적도시로서의 부산>이라는 책 내용이 <항도 부산> 제7호(부산시사편찬위원회 1969년 발간) 동래산성편에 실려 있는데 그 내용에 파류봉의 지명이 밝혀지고 있다.산성의 죽전(竹田)부락 전방(前方) 산봉이 파류봉(派留峰)이며 별장(別將)이 파군(派軍)하였던 곳이다. 지금은 누각은 없으나 기와 조각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금정산성 성곽이 통과하는 이곳의 산봉우리에 군관아건물이 세워져서 군인들이 파견되어 체류한 곳(派留)으로 파리봉은 파류봉에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이 기록에는 망미루(望美樓)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망루(望樓)와 같은 역할을 했을것이다.그리고 이곳에 기와조각이 수습 되었다는 기록을 보면 더욱 신뢰가 가는 이야기다. 그래서 파리봉은 그 기원이 금정산성과 관련된 파류봉(派留峰)에서 유래했음이 분명한 것이다. 지명의 변천은 기록보다 구전(口傳)되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류봉의 어감이 부르다 보니 파리봉으로 전해져 온것으로 보인다. 2000.12.26 조회수 : 1097
- 학교탐방 - 명덕초등학교 예절교육으로 어른 공경하는 어린이 양성금정산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해 질녘이면 낙조를 담은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이 곳 명덕초등학교는 1981년 개교하였다. 2000년 현재 41학급 1500여명의 학생들이 55명의 교사들의 보살핌으로 심성 곱고 예절바르게 자라고 있다.학교명인 명덕은 대학(大學)에서 대학지도(大學之道)는 재명명덕(在明明德)'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사랑, 배품, 희생, 배려, 따뜻한 마음의 뜻이 담겨져 있으며 덕을 밝히는데 있다 한다. 교사들은 컴퓨터 인증제를 실시하여 분기별로 한글, 파워포인터, 엑셀 등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스스로 평가한다. 1급에서 10급으로 나눈 인증제는 비공인으로 교내만의 자격이지만 교사의 발전하는 모습과 노력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학교의 중점사업으로는 정보도서실과 예절실을 들 수 있다. 정보 도서실은 기존의 도서실을 펜티엄급 컴퓨터 6대와 스캐너, 프린터를 설치하여 도서실의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 정보와 과제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확대하였다. 올해 설치된 예절실은 조상들의 기본예절, 절하는 법과 한복 입는 법, 다도 등의 생활 모습을 실제로 체험한다. 예절 도우미 어머니'의 지도로 전교생이 1년에 2번 이상씩 참여한다. 교장실 옆엔 친구를 칭찬해요 라는 작은 코너를 두어 친구들의 커 가는 모습을 칭찬하고, 지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시간도 갖는다.이곳 학교엔 수필과 소설, 시조시인, 심사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이원우 교장선생님이 재직하고 계신다. 내년엔 시조 창작에 전학년이 참가하여 우리 민요가락에다 붙여보고, 또 시조창을 해 볼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가락을 학부모들과 교육과정으로 또 우리의 것이 길러지는 것으로 재구성하시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말씀하신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처럼 학생들 역시 가볍고 상투적인 안녕하세요?'가 아닌 웃어른에 대한 존경이 담긴 '안녕하십니까?'로 인사를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가정통신문을 직접 작성하시는 교장선생님과 더 없이 친절한 선생님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셔서 학교가 좋아요'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학생들, 여기에 늘 관심과 애정을 쏟는 학부모들이 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명덕초등학교. 우리 모두가 바라던 학교의 모습이 여기 있었다. 김미정 명예기자 2000.12.26 조회수 : 1061
- 세시풍속과 24절기 - 1 농사를 짓던 우리 민족에게 달력은 중요하다. 특히 계절의 변화는 농사에 아주 중요했다. 달의 운동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음력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 계절의 변화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태양의 운동을 표시하는 24절기를 같이 사용하였다. 24절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해 춘분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했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한다. 24절기 중 동지를 기준으로 월초에 있는 것은 절기이며 월중에 있는 것은 중기라 하여 24절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 있다. 현행 태양력에 따르면 절기는 매월 4~8일에 있게 되고, 중기는 매월 18~23일에 있게 된다. 세시풍속과 24절기에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풍속을 통해 땀흘려 일하는 농번기가 지나면 자연과 더불어 삶을 즐기기도 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며,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절분 다음날이어서 입춘을 마치 연초처럼 보아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졌다. 그 중 하나가 춘련(春聯) 또는 입춘첩(立春帖)이라 하여 좋은 글 곧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써서 대문에 붙이고 일년이 길하기를 축원하였다. 그외 입춘굿을 하기도 하고,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 또 입춘날이나 대보름날 전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일을 꼭 해야 연중 액(厄)을 면한다는 적선공덕(積善功德)의 복지(福祉)민속도 있었다. 아홉차리(각자 소임에 따라 아홉번씩 부지런히 반복하는 세시풍속),입춘수, 선농제, 오신채를 먹기도 한다. 이 날은 입춘오신반(立春五辛盤)인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했다. 또한 장을 담그는 시기이기도 하다. 음식으로는 탕평채(湯平菜), 승검초 산적, 죽순 나물, 죽순찜, 달래나물, 달래장, 냉이 나물, 산갓 김치 등을 먹었다. 2001.01.19 조회수 : 1212
- 2001년 컴퓨터무료강좌 신청하세요 구민 정보화능력 향상으로 지역정보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구민정보화 교육을 올해도 실시한다. 교육일정은 아래와 같고 신청은 북구청 문화정보과(☎ 309-4301~5)로 하면 된다. 교육장소 : 북구청 전산교육장 쭠 교육시간 : 10:00~12:00(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초등학생과정 1기 1.15~1.19(1주) ·구민기본과정 1기 1.29~2.9(2주) 10:00~12:00 ·구민기본과정 2기 1.29~2.9(2주) 14:00~16:00 ·구민기본과정 3기 2.12~2.23(2주) ·구민중급과정 1기 3.5~3.9(1주) ·구민기본과정 4기 3.12~3.23(2주) ·구민인터넷정보검색 1기 4.16~4.20(1주) ·구민기본과정 5기 5.7~5.18(2주) ·구민중급과정 2기 5.21~5.25(1주) ·구민기본과정 6기 6.11~6.22(2주) ·구민기본과정 7기 7.16~7.27(2주) ·초등학생과정 2기 7.30~8.3(1주) ·구민중급과정 3기 8.20~8.24(1주) ·구민인터넷정보검색 2기 8.27~8.31(1주) ·구민기본과정 8기 9.10~9.21(2주) ·구민기본과정 9기 11.19~11.30(2주) ·구민중급과정 4기 12.3~12.7(1주) ·구민홈페이지제작 12.10~12.21(2주) 2001.01.19 조회수 : 1356
- 향 토 문 화 기 행 ⑧ - 낙동정맥의 끝줄기 금정산 금정산(金井山)은 부산(釜山)을 진호(鎭護)하는 주산(主山)이다. 낙동강의 흐름과 같이 동해안을 끼고 뻗어내린 낙동정맥(洛東正脈)은 하구지역에 이르러 금정산을 펼쳐 놓는다. 우리나라 산의 족보인 <산경표(山經表)>에 의하면 중심 줄기는 백두대간(白頭大幹)과 장백정간 등 1대간 1정간에 13개 정맥(正脈)으로 분류되어 있다. <산경표>에 나오는 대간, 정간, 정맥은 실제 산 줄기의 흐름과 일치하여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며 중간에 강이 등장하는 일은 없다. 우리나라의 산맥은 1900년대 초 일본 지질학자들이 땅 밑의 지질 구조에 따라 분류한것인데 산맥을 산줄기와 같은 의미로 사용함으로써 지표상의 산의 흐름을 실제와 다르게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워왔다. 그런데 전통 지리서(地理書)인 <산경표>에 의하면 ·강이 흐르듯 산도 흐르며 ·산이 강을 가르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한다. 강과 산의 흐름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두 능선이 만나는 곳 바로 밑에서 물이 시작되고 두 물줄기가 합류되는 곳에서 능선은 끝난다. 그 흐름이 바다에서 끝나는 것이 바로 대간, 정간, 정맥이다. 따라서 이들 대간, 정간, 정맥에 의해 나뉘는 지역에는 반드시 하나의 강 줄기가 흐른다. 한북정맥, 백두대간, 한남정맥에 둘러싸인 중부지방은 모두 한강(漢江) 수계다. 그리고 백두대간, 낙동정맥, 낙남정맥에 둘러싸인 영남지역의 모든 물은 낙동강으로 모인다. 이 지역은 모두 낙동강물을 먹고 사는 낙동강 수계이다. 이처럼 대간, 정맥들은 우리나라를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수계 등으로 나눈다. 문명과 교통이 덜 발달했을 때 사람들은 통행의 상당부분을 산너머에 있는 가까운 마을보다 강을 타고 내려가며 만나는 먼곳의 마을과 교류가 더 많았다. 대간, 정맥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은 같은 물을 쓰기 때문에 문화가 동일하고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었다. 6가야(六伽倻)가 낙동강 수로를 오르내리며 연맹체제를 이루었고, 삼국시대 국경선이 산경도의 흐름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산경도에서 영남지역에서 낙동강을 따라 산을 가장 적게 넘어 서울로 가는 길을 찾아 보면 단 한번 산을 넘어가는 길이 나온다. 그곳이 문경 새재임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산경포>에 따른 지역 분류는 과거 우리의 역사를 알게 해 주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우리 고장의 상징인 금정산은 낙동정맥의 끝마무리를 하는 산으로 낙동강의 흐름이 바다로 귀착되는 산경표의 원리를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⑧ 금정산의 계보 ⑨ 금정산의 지명유래 ⑩ 금정산의 봉우리들 ⑪ 고당봉 ⑫ 장골봉 ⑬ 계명봉 ⑭ 의상대와 원효석대 ⑮ 금정산성 ? 국청사와 해월사 ? 금정산의 골짜기 ? 금정산의 고갯길 ? 금정산의 하천 백 이 성 (북구 낙동문화원장,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2001.01.19 조회수 : 1161
- ■ <지역문화의 해> 맞은 부산북구낙동문화원 우리문화와 역사 알릴 기회 많이 만들 터 <지역문화의 해>를 맞은 부산북구낙동문화원은 올해 나름의 포부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새롭게 준비하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지난해 성과를 이어 모자라는 점을 채워가는 측면이지만 지역문화의 자리매김에 대한 고민은 중요하게 등장한 것이 사실이다. 한 해 사업을 대략 살펴보면 곧 있을 정월대보름 행사를 비롯해 올해로 3번째로 재현되는 3·1구포장터독립만세운동, 낙동민속예술제 등의 행사가 있다. 그리고 지난해 두 번 실시한 청소년향토문화유적지답사는 올해 더 많이 늘리고, 낙동강 유역 문화유적지 답사도 2회 가져 우리지역문화와 비교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학교를 방문해 역사강좌를 열거나 많은 구민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백이성 원장이 직접 강좌를 여는 등으로 우리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문서 발굴번역의 성과에 이어 올해도 고문서 발굴에 힘쓰고, <낙동문예>와 <낙동강사람들>을 발행한다. 이 같은 사업들 중에 올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역시 낙동민속예술제이다. 지난해까지 예술제는 사물놀이와 민요경창 등 2개의 경연과 지신밟기과 장터놀이 공연 등으로 내용이 채워졌었다. 그러나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우리지역색을 드러내는데 중점을 두고 널뛰기, 윷놀이, 지게지고 달리기 등의 민속경기를 부활시키고 학생합창대회, 강습소경영 예술인들의 발표의 장도 마련하는 등으로 주민참여 폭을 넓혀 명실공히 구민 축제로 승화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예술제를 주최하는 낙동민속예술제전위원회(회장 김인규)가 인원을 보강하고 예산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여서 지역문화축제로 예술제의 위상을 높여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원장은 이렇게 지역문화축제를 범 구민 축제로 거듭나게 하는 것 외에도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알리는 데에는 지역문화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우리지역에 대표되는 양대 민속놀이인 구포대리지신밟기와 장터놀이가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근에 빚어진 갈등을 일소하고 구 전역에 숨어있는 지역민속인까지도 참여하도록 해 범 구민들에게 지원받는 민속놀이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또다시 나서는 문제가 문화예술인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고, 문화공연을 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원장은 “문화원회관 건립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 해 볼 생각이다. 올해 국·시·구유지 등을 알아보고 문화원회관 건립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이고, 그 뒤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새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공간 확보는 물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화합 등 많은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부산북구낙동문화원의 힘찬 파이팅을 기대한다. 2001.01.19 조회수 : 1367
- 남은 방학 부산지역문화공간 찾아가기 역사·해양 박물관, 과학관 등 볼거리 다양 방학동안 집에만 있는 학생들은 부모를 여간 괴롭히는 게 아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TV시청에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보니 늦잠을 자는 것은 당연지사. 다들 이렇게 지내면서 방학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의 친구 안대박군은 방학을 맞으면서 많은 계획을 세웠다. 일찍 기상, 아침 운동, 오전 학원, 오후 취미생활, 독서 등... 이런 하루계획도 있지만 방학동안 가족들과 눈썰매라도 한 번 타러 간다는 것과, 캠프참가, 영화관람 등 한달간 계획을 알차게 짰다. 그런데... 개학을 10일 남짓 남겨 둔 지금 그냥 일상적인 것 외에는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럴 때 부산지역에 있는 문화공간을 찾아보면 어떨까? 박물관, 과학관, 기념관 등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문화공간이 우리주변에 널려 있다. 부산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부산시에 있는 공연시설, 전시시설, 문학관, 박물관, 기념관, 전시(과학)관으로 나누어 각각에 대한 특징과 찾아가는 길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쭠 공연시설로는 눌원아트홀, MBC시네마홀, 가람문화센터, 경성대 콘서트홀, 카톨릭센터, 동아대 석당홀, KBS홀, 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 동래문화회관, 금정문화회관이 있다. 쭠 문화공간 현황을 잠깐 살펴보면 전시시설로는 부산시립미술과, 용두산 미술전시관, 한광미술관이 있고, 문학관은 추리문학관이 있다. 쭠 박물관은 부산시립박물관, 시립박물관 복천분관, 부경대박물관, 부산대·동아대·동의대·경성대·해양대·신라대·동주대박물관과 부산여대 다(茶)박물관이 있다. 쭠 기념관은 백산기념관, 임시수도기념관, 충렬사기념관, 동래고 동고관, 동래여고 역사관, 부산상고 역사관, 한국순교자 기념관, 부산민주항쟁 기념관이 있다. 쭠 전시과학관은 대부분 월요일이 휴관일인데 부산해양자연사 박물관, 경성대 조류관, 부산자유회관 전시관, 부산과학관(, 수산과학관, LG청소년 과학관, 삼성자동차 문화관, 어린이회관 과학관이 있다. 이처럼 많은 문화공간을 다 둘러보려면 아직 학교생활에서 남은 방학을 다 투자해도 볼 수 없을 것 같다. 이중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남구 용호동에 있는 대표적인 부산시립박물관을 찾으면 국보급 유물과 문화재 등을 볼 수 있다. 동래구 복천동에 있으며 가야고분인 복천동 고분군에 건립된 부산시립박물관 복천분관은 향토문화 변천과 일본과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주요 유적지이다. 삼한시기 중요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고분과 조경시설되어 있어 나들이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진구 연지동에 있는 LG청소년 과학관은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과학실습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인데 크게 사이언스홀과 멀티미디어홀, 케미토피아홀(인류문명의 역사 안내)로 구성되어 있다. 각 코너에서는 40~50년대 국내 최초로 만든 TV, 라디오, 선풍기 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그때 그 모습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광고를 통해 당시의 문화와 풍습, 시대성을 오늘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단체 예약 관람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선착순으로 관람대기표에 따라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부산해양자연사 박물관은 동래구 온천1동에 있으며 20,000여점의 어류와 패류, 갑각류, 파충류, 산호류, 해수류 등 해양생물이 전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해양생물전시관이다.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개방되는데 입장료는 어린이 개인 600원, 청소년 1000원, 어른 1500원이다. (단체는 50%할인) 그외 중구 영주동에 있는 부산민주공원은 부산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98년 건립되었는데 상설전시실이 있고 각종 문화행사가 상시적으로 열리고 있다. 중구 동광동에 있는 백산기념관도 백산 안희재 선생의 항일독립정신을 이어받은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자세한 내용은 부산광역시 홈페이지 참고 www.metro.pusan.kr 2001.01.19 조회수 : 1429
- 향토기행⑭ - 구포(龜浦)지역 마을 이름과 그 유래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⑭구포(龜浦)지역 마을 이름과 그 유래 백 이 성 (낙동향토문화원장)조선시대 구포는 양산군 좌이면(左耳面)에 속했다. 좌이면에는 와석리, 수정리, 용당리 (화명동) 산양리(덕천동 의성) 사량리(구포동 대리) 남창리(구포강변) 유두리(사상 삼락동)가 속해 있었다.조선조 말까지 이 지명은 변동이 없었으나 구포가 양산군에 속했다가 동래군에 속했다가 1900년대에는 부산부에 속하기도 했는데 일제시대인 1914년 동래군 구포면 구포리로 정착되었다.1943년 구포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해방이후 동래군 구포읍 구포리로 있다가 1983년 부산직할시로 편입되면서 부산진구 구포동, 뒤에 1978년 북구 구포동이 되었고 현재 구포 1,2,3,동으로 분동되어 있다.● 대리(大里)대리마을은 구포에서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인데 주지봉(蛛蜘峰)아래 말등처럼 생긴 산을 배경으로 대리천(大里川)을 끼고 형성된 마을이다.이곳에는 500년이 훨씬 넘었을 팽나무와 소나무가 얽혀 당산나무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조선시대 기록에 의하면 양산군 좌이면 사량리(師良里)로 나온다.음정골(陰井谷)은 시랑골로 넘어가는 말등고개 입구 약수터 참샘이가 있는 곳을 말하는데 고갯길 산 중턱의 밭에는 조개껍질들이 널려있어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된다.시랑골(侍郞谷)은 대리천이 흘러내려 급전직하(急轉直下)하는 곳의 언덕 위에 가야가 멸망한 후 시랑벼슬을 하던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는 전설에 의해 생긴 지명이다. 시랑골 소당폭포가 있는 큰 바위에는 모분재(慕盆齋)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말등고개는 큰 대리마을의 음정골에서 시랑골 산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일명 질매재)이다. 주지봉에서 벋어내린 이곳 산의 형상이 꼭 말등처럼 생겼다고 고개 이름이 말등고개가 되었다.● 구명동(龜明洞)구포초등학교에서 철도 건널목까지 도로변 양쪽에 있는 마을로서 경부선 철도 위쪽 평지에 위치한 마을이다.구명(龜明)이란 지명은 ‘거북이가 4령(기린, 봉황, 거북, 용) 중의 하나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명(神明)의 존재(龜者 神明之族也 四靈之一也)’라는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구한말 구포에서 세운 민족학교의 이름도 구포사립구명학교(龜明學校)로 하였다.비석골은 구포초등학교에서 구포시가지로 내려오다 오른쪽 대리 쪽으로 내려가는 논둑 가운데로 난 좁은 고갯길이었다.지금은 큰 길이 나 있고 지하철노선이 지나는 곳인데 비석골 언덕 위에 조선시대 대리천 제방을 쌓아준 이유하(李遊夏)양산군수의 축은제비가 서 있었다. 이 비석은 공사로 밀려나 북구청에서 구포1동사무소로 이전하였다.짤래고개는 옛날 구포읍사무소였던 구포1동사무소에서 동쪽 대리천으로 흐르는 소하천(일명 구명천)을 따라 내려가는 고갯길로서 짤래골, 짤래고개라고 하는데 이는 고갯길이 짧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복동(龜伏洞)낙동강 제방이 생기기 전에 구포나루터가 있었던 곳으로 기록에는 감동진(甘同津) 나루로 나와 있다.감동포(甘同浦)는 일명 구복포(龜伏浦)라고 했는데 구포의 지형이 거북이가 엎드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이다.구복동의 언덕 위에 남창(南倉)이 있었고 동네 안쪽으로 구포장터 한마당이 있었다.남창(南倉)은 박석골 강변 쪽 언덕 위에 1682년 설치된 창고인데 나라에서 거두어 들인 물납(物納)조세를 보관하였다가 서울로 조운(漕運)하는 일을 맡았던 곳이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양산군 좌이면 남창리(南倉里)로 나와 있다.구장터는 남창 주변의 강변에서부터 안쪽 동네 큰 마당과 골목에서 열렸던 구포의 옛 장터이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 초기까지 번성했던 장터로서 장타령에 ‘꾸벅꾸벅 구포장 허리가 아파 못 보고’라는 가사가 나오고 있다. 이곳에서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이 있어났다.삼칠루(三七水)는 감동진 나루터 언덕 위에 있던 누각(樓閣)으로 삼차수(三叉水)와 칠점산(七點山)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박석골은 옛날 장터에서 서쪽 낙동강변으로 넘던 고갯길로서 이곳에는 박석(암석이 풍화되어 모래처럼 부스러지는 것)이 있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박석골의 강변쪽을 말랑걸, 당말리 라고 하는데 이러한 지명은 고갯길 마루에 붙여지는 이름으로 풀이된다.● 본동(本洞)근세에 와서 구포의 본동이 된 곳으로 일제시대 이곳에는 낙동강제방이 생기고 강변 쪽에 정미소가 있었는데 경부선 철도 지선이 들어와 곡물을 저장했다가 싣고 나가 부산으로, 멀리 서울로 그리고 만주로 수송되어 갔다.구포역이 있고 구포우체국이 설치되었으며 구포다리가 가설되어 그 주변에 많은 인가가 들어서면서 구포의 본동이 되었다.● 시장동(市場洞)강변쪽에 있던 장터에 낙동강 제방이 쌓여지면서 1933년 옮겨온 새 시장터를 시장동이라고 부른다.이곳은 원래 논밭지대로서 구포대리천의 본류가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조선시대 1809년 대리제방이 쌓이고 물이 외곽으로 나뉘어 흐르면서 안전한 지대가 된 곳이다.구포 철도건널목에서 새 시장터로 들어 오는 곳이 구포의 중심지인 중앙통이다. 이곳에서는 일제시대 전동민이 모여 줄당기기 시합을 벌였다고 한다. 중앙통을 지나 새 시장터로 가면서 대리천 본류가 흐르는 곳에는 껌정다리가 있었다.● 연동(蓮洞)연동은 대리천 하구 낙동강 쪽에서 경부선 철도가 나 있는 북동쪽에 있는 마을인데 이곳은 옛날 강변 저습지였다. 연동이라는 지명은 대리천 하구지역으로서 연꽃이 피어있는 갯가라는 뜻으로 붙여진 연둥개, 연등개라는 지명과 뜻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 구남동(龜南洞)구포의 남쪽동네로서 새동네로 부르던 곳이다. 이 동네는 옛날 인가가 별로 없었으나 해방이후부터 6·25 전쟁을 거쳐면서 마을을 이룬 새동네이다.야시고개는 구남동에서 모라쪽으로 넘어가던 고개이다. 이곳에는 공동묘지가 있어 낮에도 무시무시한 곳으로 옛날 여우가 나왔다고 야시고개로 불렀다.범방산(泛舫山)은 구남동에서 구명동까지 벋어 내렸는데 이 산의 형상이 거북이머리(구포초등학교 뒷산)와 몸통(구포여상 뒷산)으로 이어진 산이라 거북산이라고 부른다.이곳에는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가 산으로 향해 기어오르는 듯한 모습의 거북바위가 있다.그리고 경부선 철로변에는 전설이 깃든 두꺼비 바위가 있다. 1997.04.25 조회수 : 1255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