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총 2036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191/204 페이지 )
- 구민 백일장 운문 일반부 차상 늦 가 을 허남옥 / 금곡동 협진태양아파트 101동1503호칙칙하게 그을린 도시 바닥은행잎이 황금으로 화려한 수를 놓았고저 구름은티없이 높은 만추의 하늘용무늬 새겨 놓았네.눈이 시리게 정열적으로 검붉게 일그러진 석류알모든 연인들의목숨 바친 사랑과도 같아라.스산한 갈바람마저나의 저편으로 등을 돌려벤치 위에 외로운마지막 잎새.아궁이의 뜨거운 불꽃으로 승화될 그날을 기다리며절규하고 있다!자꾸만 내곁을 떠나려는 님!노을이 지는 저 산자락에언제까지고걸쳐 두고 싶다. 1998.11.25 조회수 : 691
- 구민 백일장 운문 중고등부 장원 겨울 들녘에서 박미란 / 경혜여자고등학교 2-7지난 시간, 쉼 없이 달리던강물이 걷기 시작했다.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쓸쓸한 들녘에 나는 서 있다.추수하는 사람 하나 없어기다림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버린 갈대들서로서로 몸을 부비지만더욱더 차가워지는 네 마음.하루종일 울어도 보지만달래어지지 않는 너의 외로움.너희들을 위해 울어주던 풀벌레들도이젠 목이 쉬어 울 수가 없다.다만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걸음을 멈춰 선 강물의 맹아(萌芽)를 기다리는 일얼마남지 않았다.내가 사랑하는 겨울이 지나갈 날이얼마남지 않았다.네 얼굴에 웃음이 떠오를 날이. 1998.11.25 조회수 : 641
- 구민백일장 운문 초등부 장원 - 꿈 원상우 /덕천초등학교 6-5안개처럼흐리기만 한저 머언 나라.사탕처럼새콤 달콤맛있는 나라나 혼자있는 듯한조용한 나라에언제든지친구들이 자주찾아오고세상의 모든 만물이 차곡차곡숨어 있고쓰고 또 쓰도넘쳐나고닳지 않는 나라에나는 친구와 밤늦게저 먼 나라를 찾아 헤맵니다.꿈나라는 언제나나의 부족함을 채워 줍니다.집으로 가는 길엔내가 놀던 자리가그립습니다.나의 상상을드높여 주는저 먼 세상에서살 수만 있다면나의 상상을마음껏 펼쳐언제나 즐겁게살아가고언제 어디서나아기들처럼태평하게지낼수 있을텐데…. 1998.11.25 조회수 : 623
- 구민백일장 산문 일반 장원 - 가 계 강 경 숙 / 만덕3동 13통5반먹다 남은 시락국을 작은 냄비에 옮겨 담아서는 냉장고 안에 넣는데 문이 닫기지 않는다.‘뭐가 이렇게 복잡하지?’ 생각난 김에 냉장고 속 정리를 해보자 싶었다. 먼저 코드선을 뽑고 냉장실과 냉동실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냉기가 안개처럼 하얗게 밀려 나와서는 얼굴에 훅 끼친다. ‘뭐 먹을것 없나’하고 수시로 냉장고 문을 활짝 열고 안을 살피는 작은 녀석에게 “아이고, 전기세 많이 나오겠다. 냉장고 문은 조금만 열고, 빨리 꺼내고 빨리 닫으라 안 카더나.” 하고 주의 주던 생각이 나서 혼자 슬며시 웃는다. 전선이 뽑혔는데도 계량기가 휙휙 돌아갈 것만 같아 괜히 마음이 바쁘다. 냉장고 아래 위칸에 든 것을 모두 꺼냈다. 냉장실에는 크고 작은 밀폐통이 많이 들어 있고, 윗칸의 냉동실반과 문짝의 칸막이 등 분해될 수 있는 것은 떼내어 깨끗이 씻어 엎어 두고는 냉장고 안과 문짝의 고무파킹등 구석구석 깨끗이 닦고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마른 걸레질을 했다. 들어냈던 것들을 제 자리에 끼우고 다시 플러그를 꽂으니 더워진 내부 식히느라 힘겨운듯이 윙 하는 모터소리가 육중하게 들린다. 다음은 식탁 위와 부엌 바닥에 널려 있는 냉장고에서 나온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닐봉지 하나를 풀어보니 물러버린 부추의 냄새가 고약하다. 혀를 차며 밀폐통 하나를 열어보니 먹다 남겨둔 반찬에 곰팡이가 하얗다. 얼굴이 절로 찌푸려졌다. 얼어버린 두부 반모, 새들새들한 당근, 막 누래지려는 상추, 건더기만 남은 열무김치, 말끔히 먹어 치우지 않고 남아 있는 갖가지 반찬들을 보니 놀랍고 한심했다. 살 때는 하나하나 꼼꼼히 고르고 깎아 달라고 졸라가며 사고서는…. 음식 버리는 것을 큰 죄라 여기시는 돌아가신 할머니 아시면 호통벼락을 맞았을 것이다. 무계획과 게으름 때문에 버리게 된 음식들을 보니 뜨끔한 심정이었다. 김치통과 밑반찬 두어가지 깔끔하게 들어있는 시어머님의 자그마한 냉장고가 생각났다. 어쩌다 어머님댁에서 밥을 먹으면 찌게고 나물이고 너무 맛있어서 상위에 빈그릇만 남던 까닭을 알 것 같다. 계란 하나 파 한뿌리도 사서 묵혀 두지 않고 그때그때 사서 조리하시니 맛있을 수밖에.‘냉장고가 빌때까지 시장 가지 않기’ 부엌에 있는 작은 칠판에 선언하듯 이렇게 써 놓았다. 그리고 건데기만 남은 열무김치 쫑쫑 썰어 된장찌게 끓여서는 열무김치비빔밥 맛있게 해먹었다. 김치 남을 걱정을 했었는데 지난 겨울에 담은 묵은 김치 세 쪽 발견하고는 미루었다. 군내나는 김치가 그런대로 별맛이다. 냉장고가 비어 가는 것을 보는 마음이 너무 개운하고 편하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한 것도 아니련만 둘러보면 냉장고 속 뿐만 아니라 옷장이고 신발장이고 너무 복잡하다. 마음속 복잡한 생각과 욕심도 정리해서 비우면 더욱더 편안할텐데… 1998.11.25 조회수 : 707
- 주/부/부/업 최근 주부들의 취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취업에 대한 관심은 무척 많지만 지나치게 가리는 경우가 많았던 주부들은 IMF로 인한 어려움으로 어떤 직종이든 하겠다는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않고 단계를 밟아 무리없는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동래구 온천3동,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는 이런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 취업 알선과 업체에 구인을 알선하고 있다.손정은 부관장은 ‘직업계획을 길게 가지고 자기가 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스스로 준비해가는 적극적인 자세와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는 도우미, 사무기능직, 기능직 등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 취업을 알선하고 있는데 그 중 전망이 밝은 직종 몇 개를 소개해 본다.산모 도우미예전에는 친정어머니에게 받아왔던 산후조리가 핵가족화로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지고, 출산 후 다시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산모 돕는 일이 최근 전문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산모도우미는 신체 건강하고 아이를 좋아하며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알맞은 직업. 30시간의 교육을 실시하며 보수는 9시간 기준 일당 3만원이다.아기돌보기(베이비 시트)아이를 동반한 채 외출하기 어려울 때, 정기 탁아시간 외에 탁아가 필요할 때 원하는 장소에 가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아 주는 일을 한다. 3시간에 기본 1만원이며 1시간 초과시 3천원이 추가되는데, 매일 고정 탁아시 하루 8시간 기준 월 50만원정도 받을 수 있다. 텔레마케터텔레마케터는 40시간의 교육을 받아 활용되며 호텔이나 금융관련업체, 고객상담업체 등에서 일하게 된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에게 어울리는 일로 전망이 밝은 편. 보수는 기본급과 수당으로 이루어진다.독서지도자독서지도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읽히면서 토론과 글쓰기를 지도해 주는 일을 한다. 보수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그룹지도를 하게 될 경우 고수입이 가능하다. 교육기간은 6개월간병인환자 돌보기와 환자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는 간병인은 15시간의 교육을 실시하며 12시간 기준에 3만원, 가정 간호의 경우 10시간에 3만원의 보수를 받게된다.가사 도우미단기간의 교육을 마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데, 8시간에 2만 8천원이며 반일은 1만 5천원을 받는다. (문의:일하는 여성의 집 ☎ 501-8945) 1998.11.25 조회수 : 966
- 생/활/정/보 - 에너지 절약과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몸 깊숙이 파고들어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울거라는 예보와 함께 난방용품의 무절제한 사용이 우려된다.지나친 실내난방은 바깥 기온과의 기온차이로 인한 심장이나 뇌에 손상을 주게 되기 때문에 겨울철 난방온도는 18∼20℃ 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방치해 두었던 보일러는 다시 가동하기 전 점검을 해주어야 한다. 보일러 내부의 그을음을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5∼10%의 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일러를 가동할 때 보일러 전용 기름인 “보일러 등유”를 사용하면 연소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해 기존의 등유나 경유보다 난방비를 10%이상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팬히터 등의 난방기구는 사용중 불완전 연소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최소한 1시간에 한번 정도 창문을 열고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 실내등유를 넣을 때 붙어있는 걸름망을 자주 청소해 줘야 불순물을 제거해 완전연소가 된다. 난방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냉기가 들어오는 창쪽 위치와 난방기구가 등지도록 설치, 공기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한다. 또 설치 높이는 사람이 앉아 있는 높이여야 느끼는 온도가 높아진다. 전기요나 장판은 처음에는 높은 온도로 맞춰 따뜻해지면 온도를 낮게 조절해야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할 때는 낮은 온도를 계속 유지시키는 게 좋다.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화재 등의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석유난로는 화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기름을 넣을 때는 반드시 불을 끄고 넣어야 하며 가스난로는 가스 질식사고나 폭발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설치하여야 한다. 또 화학약품, 스프레이, 프로판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주위에 놓지 말아야 하며 난방이외에 음식을 데우거나 빨래를 말리는 등 다른 기능으로 사용하면 화재의 원인이 되는 것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할 때에는 난방기기가 반드시 꺼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1998.11.25 조회수 : 927
- 민원상담실 - 중고자동차 구매시 세금관계 고려해야… 문)저는 98년 9월 10일자로 자동차를 중고매매시장에서 구입하여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민입니다.이번 2기분 자동차세 고지서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아 문의를 드립니다.답)자동차세는 지방세중 시세(市稅)이며 자치단체의 중요한 재원으로써 그 부과 기준이 1기분은 매년 6월 1일 자동차 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로 부과되어 6월 납기로 고지서가 발부되며, 2기분은 매년 12월 1일 현재 자동차 등록원부상 소유자에게로 부과되어 12월 납기로 고지서가 발급되는 세금입니다. 문의하신 내용과 같이 중고자동차의 경우 9월 10일자로 구입하였더라도 12월 1일 현재 등록원부상에 소유자로 등록되어 있으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액이 산출되어 고지됩니다. 중고자동차를 구입하실 경우 한번쯤 세금관계를 유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 309-4213 1998.11.25 조회수 : 1104
- 앉아서 피로 푸는 간단한 지압법 피로·두통·결림 경혈점 압박뇌 혈액순환 도와 증상 완화수능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눈의 피로와 두통, 목·어깨결림 등을 공통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신체상의 피로감은 즉석에서 풀어주어야 피로가 몸에 누적되지 않으며 학습효과도 높아진다. 수험생은 시간상의 여유가 없는 탓에 시간을 별도로 내어 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공부도중 의자에 앉아 간단히 할수 있는 지압요법이 수험생의 피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쉽게 피로가 쌓이는 곳은 눈, 목, 어깨 등 상체부위이다. 이들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피로감은 부위와 관련된 경혈점을 압박해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눈에 피로가 오면 눈이 아프고 쓰리며 머리가 무거워진다. 이럴때는 눈을 감고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을 나란히 붙이고 그 끝으로 눈 주위의 둥그렇게 팬 언저리를 지그시 눌러준다. 코끝에서 귀쪽으로 하나하나 꼭꼭 눌러나가는데 눈 위쪽과 아래쪽을 번갈아 5회정도씩 한다.그런 다음 양쪽 눈을 감고 그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5회정도 가볍게 비벼준다. 이같은 방식으로 매일 아침 저녁 두차례 실시하면 눈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두통이 잦고 숙면을 취하지 못할때는 정수리, 뒷머리와 뒷목사이 중앙의 음푹 들어간 부분, 양쪽 귀뒤의 도드라진 뼈와 뒷목 근육 사이의 우묵한 부분 등 3곳을 집중적으로 지압하면 효과를 볼수 있다. 지압방법은 이들 3곳을 손가락 끝으로 10~15초간 3차례 눌러준다. 그 다음 목부위 곳곳을 두 손으로 가볍게 비벼주면 혈액순환이 더 잘된다. 목 뒷부분의 근육을 손으로 주무르는 것도 긴장해소와 피로회복에 좋다. 수험생들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 보면 어깨근육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낀게 된다. 이때는 목과 어깨 사이의 근육에 가운데 손가락 세개를 얹고 지그시 눌러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찾는다. 이곳을 5초간 3회 이상 눌러주면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다. 1998.10.26 조회수 : 1290
- 우리고장의 명산물 - 구포국수 약간 짠듯하면서 쫄깃쫄깃한 특유의 맛 간직 점차 사양 산업으로 전락, 지역차원의 홍보 대책 절실『구포에서 생산된 국수만이 구포국수입니다.』 3대째 가업으로 구포시장 주변에서 국수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곽조길(42세, 구포1동 410-5)씨. 다른지역에서 똑같은 재료를 사용해 국수를 만든다고 해도 구포국수의 독특한 맛을 흉내낼수 없다고 강조한다. 달리말하면 그만큼 구포국수가 지역적 영향을 받는 신토불이 명산물이라는 것. 사실 구포국수는 다른 지역에서 만든 국수보다 삶아 놓으면 약간 짠듯하면서도 쫄깃쫄깃한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곽씨는 그 원인을 건조과정에서 바닷바람등 습기가 많은 지역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맛으로 해서 구포국수는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적인 명성을 날렸다. 이 당시 5일장이 열렸던 구포장터 주변으로 국수공장이 죽 들어서 있었는데 공장마다 뽑아낸 국수를 장대에 꽂아 길게 늘어 말리는 모습은 실로 멋진 풍경이었다. 구포장터에 있던 20개의 국수공장들이 구포건면(乾麵) 조합을 결성하고 상표등록을 하였던 것도 바로 이시기. 그이후 구포국수는 꾸준히 생산 판매되어왔는데 영구히 구포의 명산물로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옛 명성이 점차 퇴색되어 지금은 구포지역에 3곳의 공장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다른지역에서 만든 국수가 구포국수로 둔갑되는 유통상의 문제점과 자동화시설을 갖춘 대량생산 및 면류제품의 다양화가 구포국수를 사양길로 접어들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곽씨는 그보다 업자들의 단결심과 홍보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구포국수는 생산업체마다 하나씩 상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실로 다양하다. 이렇듯 서로 내것이 구포국수의 원조라는 힘겨루기식 운영에서 탈피하여 과거처럼 서로 힘을 합하여 제품 개발과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곽씨의 주장이다. “구포구수는 우리고장의 역사를 간직한 엄연한 향토의 명산물로서 옛 명성을 되찾는 일이야 말로 향토사랑의 시작입니다.” 곽씨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되어 있는 구포국수의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선 구포국수의 다양한 상품개발과 국수축제를 열어갈 지역 차원의 추진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998.10.26 조회수 : 762
- 놀이마당 『추임새』 를 찾아서 북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인류 문명의 발전이 모두 강을 따라 형성되지 않았던가. 낙동강 유서깊은 물줄기의 은혜가 부산에 이르러 가장 먼저, 그리고 넉넉하게 미치는 고장 북구. 오래전부터 낙동강을 중심으로한 문명의 발전이 오늘날에 와서 문화예술의 핵을 주도하지 못한채 주변을 서성이는 양상을 보이진 않았는가 하는 인식과 함께 우리가락 우리춤에 매료된 이들이 그 맥을 잇겠다고 나선 단체가 바로 『놀이마당 추임새』이다. 화명 주공아파트 입구, 의성산 기슭아래 자리잡은 『놀이마당 추임새』는 풍물과 전통 무용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풍물분야에서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10여명의 정회원이 가슴속에 묻어둔 ‘끼’를 발산하며 고수다운 면모를 갖춘채 우리가락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수십명에 이르는 자체 강습생들의 끊이지 않는 가락소리 또한 앞으로의 저력을 탄탄하게 다져갈 울림이 되고 있다. 전통무용 분야에서도 오래동안 박경랑 선생(‘97. 서울전통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의 사사를 받으며 춤사위를 다져온 빈성란 선생의 주도하에 많은 춤꾼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복지관을 찾아 우리춤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노인분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는 어머니 무용단을 결성하여 지역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머지않아 놀이마당 추임새는 북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한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연례행사로 자체 발표회를 가져 우리가락 우리춤에 대한 양질의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며 지역주민과 만남의 장을 수시로 가져 우리 민족의 혼과 얼을 오늘에 되살리는데 앞장설 것이다. 맹아(萌芽). 긴겨울의 언 땅속에서도 기필코 싹을 틔워 무성한 성장과 결실을 이루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포기하지 않는 씨앗만이 봄빛에 싹을 틔우고 성장과 결실을 맺듯, 우리것을 이어가려는 놀이마당 추임새의 그 열정과 순수가 삭막해진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있다. ◎ 놀이마당 추임새: ☎ 338-5404 1998.02.25 조회수 : 1040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