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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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생활-당뇨병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당뇨병은 한번 발병되면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혈당이 매우 높을 경우는 물도 많이 먹고, 소변도 많이 보고, 음식도 많이 먹고, 체중도 빠지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을 경우 대부분 아무런 불편한 증상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당뇨 합병증은 몇년 혹은 몇 십년 뒤에나 서서히 발생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별 것도 아닌것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대충대충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당뇨병을 열심히 치료하는 것은 결국 당뇨병에 의한 여러가지 합병증을 막기 위함이다.이러한 당뇨병의 합병증은 혈당이 정상 이상으로 높은 상태에서 우리 몸이 오랫동안 노출되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해 주어야만이 예방이되는것이지 당뇨 약을 열심히 먹고 합병증에 좋다는 약을 먹음으로써 예방이 되는것이 아니다. 아무리 당뇨 약을 열심히 먹고 합병증에 좋다는 약을 쓴다고 하더라도 절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혈당이 높게 조절되면 결국 합병증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잘 조절되는지 수시로 검사하여 관찰해주어야 한다.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혈당 조절 목표는 보통 공복혈당 80~120㎎/dl, 식후 2시간 혈당 100-160㎎/dl정도로써 본인은 열심히 치료한다고 하는데도 혈당이 200㎎/dl이상으로 조절된다면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은 예방이 되지 않는다. 당뇨병은 당뇨 약만으로 치료되지 않는다. 위궤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다고 하여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위궤양이나 고혈압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런 질환들은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만 열심히 먹음으로써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뇨병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당뇨교실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것은 당뇨병이 단순히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만 먹는다고 치료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당뇨교육을 통하여 당뇨병의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교육을 받고 동시에 이러한 것을 실천함으로써만이 제대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약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당뇨병에 대해 알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김상진/포유내과의원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2001.12.26 조회수 : 852
-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 창립 2주년 기념 구성애씨 초청강연 ‘성개념과 교육’ 학보모 호응속 성황리에 열려 12월 10일(월) 학부모 300여명이 모인 부산정보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성개념과 교육'을 주제로 서울 아우성센터 구성애 소장의 특별강연회가 있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구성애씨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령별로 나눠 시기에 맞게 성교육 하는 방법과 아이들의 물음에는 난처해 하지말고 자신있게 그때에 맞는 적절한 답을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만덕초등학교 학부모 박해영씨는 “여중생과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두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찾게 되었다"면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어머니들과 어렵게만 여기던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해 함께 이야기도 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학부모들은 구성애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3시간 강의내내 경청했는데 강연회를 준비한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는 “학부모들의 많은 호응으로 강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는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과 북구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의 교육을 년중 행사로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특별강연회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준비하게 된 것이다. 문의 :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 ☎ 337-1845 2001.12.26 조회수 : 563
- 책소개 - 역사대하소설 <반도의 혼> (전3권)북구 구포출신 작가 이원일씨가 집필한 역사대하소설 반도의 혼(전3권, 강나루, 7,000원) 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 7일(금) 오후 6시 북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당일 1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책 내용은 몽고의 침입설이 나돌았던 고려 고종때부터 고려말기까지 국난을 이겨가는 고려인들의 모습과 그것을 주도했던 삼별초의 항쟁을 소재로 하여 모험소설로서의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2001.12.26 조회수 : 600
- 명심보감 省 心 篇景行錄에 云·父不憂心은 因子孝요 夫無煩惱는 是妻賢이라. 아버지의 마음이 근심되지 않는것은 아들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이는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言多語失은 皆因酒요 義斷親疎는 只爲錢이라. 말이 많아 말을 실수하는 것은 다 술 때문이요, 의리가 끊어지고 친함이 멀어지는것은 다만 돈 때문이다.·旣取非常樂이어든 須防不測憂하라. 이미 떳떳하지 못한 즐거움을 취했거든 마땅히 헤아지리 못할 근심이 올 것을 방비하라.·得寵思辱하고 居安慮危니라. 사랑을 받으면 욕됨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살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榮輕辱淺이고 利重害深이니라. 영화가 가벼우면 욕됨이 적고 이익이 많으면 해로움이 깊으니라.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송년회다, 신년해다 해서 술자리가 잦아진다. 술이란 음식은 적당히 먹으면 얼마든지 좋은 분위기로,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는데, 간혹 주위에는 과음으로 인해 평소의 좋은 이미지를 손상하는 경우가 있다. 올 연말연시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불우한 이웃도 살피고, 가는해를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다가오는 대망의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註) 煩: 번거할 번 惱: 번뇌할 뇌 斷: 끊을 단 疎: 성길 소 寵: 사랑할 총 辱: 욕할 욕 慮: 생각 려 淺: 얕을 천 2001.12.26 조회수 : 779
- 세시풍속과 24절기 小寒 양력 1월 6일경.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이름으로 보면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 무렵이 더 추운 것 같지만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는 속담도 있듯이 대한 보다 소한 때가 1년 중 가장 춥다. 또 이 시기는 큰 눈이 많이 내려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설경으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소한 15일간을 5일씩 3후로 세분해 초후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중후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말후에는 꿩이 운다고 했다. 大寒 양력 1월 21일경. 24절기 중의 스물네번째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음력 섣달로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대한의 마지막날(입춘 전날)을 계절적으로 연말일로 여겼다. 풍속에서는 이 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절분 다음날은 정월절인 입춘의 시작일로, 이 날은 절월력의 연초가 된다. 또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해 소한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조에 달한다고도 했다.그러나 이는 중국의 경험에 입각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음력 1월 15일께이므로 다소 상황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더 추워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도 있다. 2001.12.26 조회수 : 553
- 생활화된 인터넷 서핑 선물의 의미와 연말에 이용할만한 쇼핑몰지금쯤이면 누구네집 누구가 졸업을 한다며 또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서 어른들과 친구, 자녀들에게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다.선물은 즐겁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그 즐거움은 더해주고 부담은 덜어주는 사이트를 돌아보기로 하자. my.dreamwis.com/74khj/window.htm 효정이의 선물이야기www.netian.com/~yaily/page3.htm 이럴땐 이런 선물위 사이트들로 선물의 목적에 따른 종류와 선물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고 쇼핑몰로 가면 마음이 가벼울 것이다. 더불어 포장방법 도 살펴볼수 있다. www.auction.co.kr 옥션 좋은 선물 고르는 10가지 비법도 볼수 있으며, 선물 할 사람과 가격대를 함께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선물을 소개해준다.가격대별 선물 모음과 선물할 사람(부모님, 아내 남편, 남자 또는 여자친구, 자녀, 특별한 분 등)별로 구분지어 선물 종류를 볼 수 있다.운이 좋으면 경매에서 싼 가격으로 물품을 구할 수도 있다.www.giftville.co.kr 행복한 선물지금 크리스마스 기획전과 아로마 향초기획전을 열고 있다.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연말분위기를 어떻게 꾸밀까 하는 고민을 덜어주는 사이트이다.탄생/성장, 사랑/우정, 결혼/생활, 감사/고마움, 사업/야망, 건강등의 카테고리로 성별, 나이드신 분, 아이 등의 대상별로 누구에게 왜 주는지를 세분해 선물을 고르는데 망설임을 없애 주는 사이트이다.www.w21.net/channel/living/sale/graduation.htm 여기선 쇼핑보다 주변이나 친척중에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있다면 가장 필요한 사이트이다.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이 어떤것인지 아이디어를 살짝 빌리면 좋겠다.www.lgeshop.com LG홈쇼핑 www.skdtod.com SK디투디www.csclub.com 한솔CS클럽 www.interpark.com 인터파크위 사이트들은 익히 잘알려진 쇼핑몰들로 가전제품에서 보석, 의류,문화, 취미, 서적등 다양하게 갖추어진 사이트이다. 선물이 결정된 경우에 구매를 위해서나 가격비교를 위해서 한번 들러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www.yavis.com 야비스 www.omi.co.kr 오미 www.am.co.kr 어스벤스드마트 www.oktop10.com 오케이탑텐가격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이다.인터넷 쇼핑을 이용할 때는 구입 상품을 정한 다음 기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서 가격비교를 한다음 가격외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 운송료, 부가세 포함여부 등에 따라 최종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용약관을 확인하고 내용을 출력해 놓는 것도 좋다. 믿을 수 있는 쇼핑몰에서 배송시간 명시 여부나 배송지연에 대한 보상여부와 고객불만처리접수창구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적립된 포인터나 이용방법 회원가입시의 혜택등을 최대한 활용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2001.12.26 조회수 : 506
- 향토문화기행- 금정산수가 흘러 큰 냇물을 이룬 대천천 대천천의 원류대천(大川) 냇물은 고당봉 북문재에서 발원하여 사시골 야문(夜門) 옆의 수구문(水口門)을 거쳐 산성 마을의 중심부를 흘러 내리는 곤실내와 합류하여 넓고 큰 시내를 이룬다. 곤실내는 산성의 마을을 감싸고 있는 금정산과 상학산 두 산을 잇는 능선 골짜기에서 흘러드는 작은 계류들이 합쳐진 냇물이다. 먼저 중리마을 동문(東門) 옆쪽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작은 냇물에서부터 공해마을 뒤 상학산 기슭의 두꺼비바위골 물과 밤나무골에서 흘러내린 물, 세이셋골의 작은 물줄기가 모두 곤실내로 모여 흐른다. 그리고 죽전마을 쪽에도 안산골 물과 용바우골 물, 국청사 앞으로 흘러내리는 절골 물이 곤실내에 합류된다. 대천 계류(溪流)는 조선시대 기록에 금정산수(金井山水)로 나온다.금정산의 모든 물이 모여서 흘러 내려 낙동강으로 들어 가니 금정산의 큰(大) 물이요, 큰 내(川)인 것이다. 불송곡천과 용동천대천천의 큰 지류는 불송곡천과 용동천(龍洞川)이다.불송곡천은 산성 공해마을 앞산너머에서부터 파리재 북쪽 끝물과 대발골, 고리골 물들을 받아 평탄하게 흐르다가 하류에 이르러 조그만 폭포와 웅덩이(沼)를 이루고 개비골 산머리를 돌아 지농덩이 위에서 대천과 합류하는 냇물이다. 이 하천이 흐르는 산성로에는 다리가 놓여 있다. 그리고 현재 대천마을 입구에 다리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아래로 상학산에서 흘러내린 용동천(龍洞川)이 흘러든다.애기소와 솔밭섬대천계곡의 명물은 전설이 깃든 애기소이다.상류쪽에 있는 애기소에서부터 어붕골 하류에도 배소, 구시소등 웅덩이가 많았으나 근세에 와서 폭우때 모두 묻혀 버리고 말았다. 대천(大川)에는 큰 냇물임을 상징하듯 하천 섬(島)이 형성되어 있다. 대천 상류에는 광대소(廣大沼) 위쪽으로 두 갈래로 물길이 흐르니 그 가운데는 섬이 되어 이를 윗섬 솔밭등이라 부른다.계속 아래로 흘러내린 물길이 삼밭골과 개비골 냇가에서 다시 갈라지면서 섬이 생겨나니 이를 중섬 솔밭둔지라고 한다. 그리고 불송곡천 물이 합류하는 지농덩이에서 다시 물길이 두갈레로 갈라져 흐르고 그 가운데로 전답(田沓)을 이루었으니 이를 아랫섬 둔지라고 부른다.대천 계곡물은 계속 아래로 흘러 내려 자라바위가 있는 송당골에 이르는데 이곳은 여름이면 아이들이 멱을 감는 곳으로 유명하였다. 여기서부터 대천물은 마을의 양달과 음달을 가르며 강쪽으로 흘러든다. 대천천의 하구 모리원과 백포원대천천은 옛날, 마을 앞 들판이 완전히 형성 되기 전에는 양달쪽 산의 끝머리를 돌아 흘렀다. 그래서 지금까지 양달 서당골 아래쪽 산등 끝머리를 긴 냇물이 끝나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지내끝등이라 부르고 그 안골을 산언덕 아래에서 고기를 낚았다고 조산(釣山)껄이라 부른다.그 후 퇴적된 땅에 윗들이 이루어지고 냇물이 아랫들 용동천과 합수하여 용당으로 돌아 강으로 흘렀다. 대천천을 가로 질러 윗들은 지대가 조금 높아 농사가 잘되어 모리원(毛利園)이라 했고 아랫들은 저지대라 홍수가 지면 물이 잠겨 하얗게 변하는 곳이라 백포원(白浦園)이라 불렀다. 그 뒤 돌아 흐르던 물길을 바로 잡는 직강(直江) 공사를 하고 모랫둑을 쌓아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수 있었고 둑을 따라 붕괴를 방지하는 버드나무를 심었다는데, 신계버들이라는 지명이 지금도 전해온다. 2001.12.26 조회수 : 840
- 2001년 구민 독서경진대회 최우수 작품 이 세상의 바닥-<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를 읽고- 전자람 / 가람중 3년여기 이 세상 속 바닥을 택했던 한 여자가 있습니다. 한 걸음, 걸음 그녀는 그저 바닥만을 바라다보며 한참이나 걸음했습니다. 잠시 그녀, 발길을 세우고 고개 들어 머리 위 세상을 바라보았을때, 그곳엔 크고 새파란 하늘이 그녀 주위를 메우며 드넓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사실, 그녀가 처음부터 바닥 어두운 곳에 몸을 기댄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첫 전학 생활. 친구들 모두 환한 미소로 그녈 그들 맘속 한 사람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환한 미소가 어두운 그림자의 모습이 되기까지는 몇일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왕따, 왕따라는 것, 그것은 참으로 아픈 병과도 같았습니다. 언제 나을진 모르지만 낫기 위해 노력하는 왕따는 그런 병과도 같았습니다. 친구들의 낙서와 쓰레기로 채워진 책상에 가끔은 물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커다란 병이 낫기도 전, 그녀는 학교란 상자에서 뛰쳐나오고 말았습니다.이제 그녀 속에 자리한 건 가족, 가족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그동안 있었던 눈물을 아버지께 흘려보냈습니다. 기대어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만 같았던 아버지. 그러나 오히려 아버지는 학교란 상자에 머물러 있지 못한 그녀를 마구 나무라셨습니다. 사실 기댈 곳이라건, 애초부터 없던 것이었습니다. 기대고 싶었습니다. 기대어 모든걸 털어놓고 싶었습니다.며칠 후 그녀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서로 화해를 하라시는 선생님의 음성, 그 음성은 참으로 알 수 없는 음성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화해 하란 겉말 속, 그속에는 한낮 비웃음만이 들려왔습니다.학교 상자 속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괴롭혔던 그 손과의 겉인사, 차갑고 냉철한 손맞춤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 주문을 외웠습니다. 이제는 친구들아, 제발 스스로 외운 주문을 속에 담은 채, 그녀는 교실로 들어섰습니다. 교실 속 세상이 보입니다. 그 속에 친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친구들이 일제히 노려보는 그 안에 그녀가 있습니다. 선생님께 고자질을 했다며 비난하는 친구들. 말로 터뜨릴 수 없는 커다란 응어리를 가진 채, 새 학년이 그녀를 찾았습니다.새 친구, 새 선생님. 그녀는 아주 오랜만에 친구란 이름을 불러 보았습니다. 물론 그녀를 비난하고 무시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몇 명은 친구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때 하루, 하루는 친구를 생각하고 친구와 함께 였습니다. 그러나 진실하다 믿었던 그 친구들은 배신의 이름으로 그녀를 찾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한계인 듯 싶었습니다. 끝내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다고 그 길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리석은 두손으로 할복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피투성이가 되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살고 싶단 욕구하나로 소리질러대 삶이란 것을 다시 붙잡았습니다.이제 그녀 이름은 미쓰요가 아닙니다. ‘할복자살을 시도한 10대 소녀’ 이것이 그녀의 이름입니다. 바닥만을 무작정 거닐고 있었을 때 그녀는 어느덧 야쿠자보스의 아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할머니께서 세상을 등지고 눈을 감았습니다.할머니, 할머니는 그녀를 언제나 착한 손녀라 하셨습니다. 학교에서 뛰쳐 나왔을때도 할머니께서만은 그녀에게 미소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올 때 어른거린 사람, 역시 할머니셨습니다. 마음의 기둥엔 언제나 할머니께서 있어주셨습니다. 바닥을 거닐다 그녀가 멈칫 서버린 이유입니다.야쿠자 보스와의 이혼 후, 그녀는 클럽 호스티스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다른 마음의 기둥이 되주신 오히라아저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히라아저씨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저씨의 권유로 만나 들어오던 설교는 그녀에게 새출발이란 단어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중졸이 되지 않는 그녀가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란 무척 힘든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새로운 마음가짐 아래 사법서사 시험을 치기로 다짐했습니다. 남들보다 훨씬 뒤쪽에서 뒤늦게 달린 그녀, 하지만 그녀는 땀과 눈물의 이름으로 당당히 선두에 서게 된 것입니다. 선두에 서게 됐지만, 그녀는 조금도 쉬지 않습니다. 어느덧 눈 앞에 결승점이 그려지고, 결승점에 그녀의 발이 닿았을 때, 그녀는 사법고시와 사법서사를 합격한 변호사, 미쓰요 자신을 받았습니다.이 세상 속 바닥을 택했던 여자. 하지만 현재 그녀는 자신과 같이 바닥을 택하고 바라보는 청소년들을 멈춰 세워 그들 위에 자리한 하늘을 찾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쓰요, 그녀는 지금 누구보다 더 크고, 높은 하늘을 담아 바라보고 있습니다. 2001.11.28 조회수 : 705
- 테니스, 게이트볼, 족구, 배드민턴, 태권도 5개종목 12월 9일 배드민턴, 테니스 대회 남겨둬북구청이 주최하고 북구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01 구청장기 생활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종목별로 대회를 진행하는데 경기진행은 종목별 토너먼트 이루어지고 결승을 치른다. 먼저 태권도 대회가 지난 11월 18일(일) 낙동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으며, 구민운동장에서 22일(목) 게이트볼 대회를 25일(일) 족구대회를 각각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뤘다. 나머지 경기인 배드민턴 대회와 테니스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12월 9일(일) 부산정보대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대회를. 구민운동장에서 테니스 대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생활체육협의회 ☎ 309-4988 2001.11.28 조회수 : 597
- 구성애씨 초청 ‘성개념과 교육' 강연회 개최 12월 10일 부산정보여고 강당에서 12월 10일 10시 20분 부산정보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성개념과 교육'을 주제로 서울 아우성센터 구성애 소장의 특별강연회가 있을 예정이다.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는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과 북구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의 교육을 년중 행사로 시행해오던 중 이번에 창립 2주년을 맞아 특별강연회 ‘성개념과 교육'강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올바른 청소년상 정립을 위한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 창립 2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이번 초청강연회는 그동안 청소년 성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새교육공동체부산북구협의회 ☎ 337-1845 2001.11.28 조회수 : 599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