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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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우리사회의 미래는 밝다 인간이 끝없이 추구하는 이상이 있다면 그것은 인격의 완성이요 선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원시적인 생활에서는 행복이 무엇이며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나타나지 않으나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게 된다. 이는 자각의 능력이 없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성년이 되어감에 따라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양심적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김으로써 보다 바라는 삶의 길을 터득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해 있는 배금주의, 물질주의, 이기주의, 급진주의 등은 급변하는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물질생활의 변태적 결과이다.이는 가치관의 혼란과 전통 윤리의식의 퇴조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폭력, 인신매매와 같은 인간성 상실현상과 마약, 과소비 퇴폐향락문화와 같은 사회병리현상 그리고 급진적 주장과 과격한 욕구표출에 의한 사회갈등현상 등이 우리 사회를 심각한 위기상황에까지 이르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탁한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것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항상 남을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이와 정반대로 걸어가는 사람이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논어에 기소불욕(己所不欲)을 물시어인(勿施於人)하라는 귀절이 있다. 이 말은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칭찬받을 일이라든가 해내기 쉬운일, 그리고 힘 안들이고 돈벌기 쉬운일, 등은 서로가 앞다투어 독점하려고 욕심을 부린다. 그러나 힘든 일은 남에게 미루기가 일쑤이며 위험스러운 일도 되도록이면 남에게 떠 넘기려고 한다. 흔히들 말하는 좋은자리'라는 것은 힘들이지 아니하고 권력 행사가 좋으며 이권이 많이 생기는 자리를 의미한다. 그 같은 좋은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온갖 배경과 연줄을 동원해가며 암투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독차지하려는데서 생겨나는 폐단이다. 사회를 발전시켜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그 사회가 발전되어가지 못하도록 저해작용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일이다. 그 원인은 거의 대부분 모두가 자기 욕심 앞에서 책임을 잊고 있다는데 있다. 욕심은 하나에서 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기성에 얽매여 있다. 이기적인 사고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봉사라든가 희생정신을 발휘하기 어렵고 아울러 객관성 있는 생활격률을 펴나가기가 어렵게 된다.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제 능력껏 제 힘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것이 좋다. 아무런 바탕도 없으면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화를 자초하게 된다. 밥을 먹더라도 배가 가득하도록 먹는 것보다 약간 부족한듯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이치와 같다. 우리나라의 정치나 경제속을 들여다 보면 환경미화원과 같은 사람, 즉 열악한 근로환경속에서도 땀을 쏟으며 열심히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 높은 금리와 대기업의 횡포를 이겨내며 경쟁력을 향사시키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인들, 박봉에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국민에 대한 봉사를 아끼지 않는 다수의 공무원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혼탁한 이 사회에서 그나마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비록 돈과 이기심으로 질서와 윤리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를 이들이 받치고 있는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다. 권우상 / 전업작가 2000.08.25 조회수 : 874
- 지하철 3호선 공사 교통불편 시민불편 외면 2002년 아시아드선인 강서구에서 사직운동장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3호선 공사구간인 덕천로타리와 광덕물산 구간 복판 요철부분이 마모되는 등 철판이 낡아 대형사고가 나지 않을까 두렵다. 10여곳 이상에는 복판에 요철없이 민자철판이 깔려 급정거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라도 오면 미끄러워 이곳 통행차량 운전자들은 불안하다. 또 복판 곳곳에 임시로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설치해 둔 철판망은 차량통행으로 파손되어 갈갈이 찢어져 타이어 펑크를 유발시킬 정도로 되어 있음에도 이곳 시공업체들인 현대산업개발과 금호건설은 방관만 하고 있다. 꼭 사고를 기다리는 듯이...특히 하수관 이전 공사로 하수관 뚜껑의 소음과 문진이 많고, 잦은 차선변경과 보행자를 위한 보도판 마저 파손되어 야간보행시 자칫 넘어지기 쉽다. 여기에 비라도 오면 더욱 위험하다. 이에 보드판 수리를 주민들이 몇차례 시공업체에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다. 공사장 곳곳에 걸려 있는 안전제일" 불편한 점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친환경적공사" 등 플래카드는 전시품으로만 느껴진다. 구호로만 하는 안전, 각성해야 한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고, 공사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불편은 주민들이 감수하겠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사장 주변환경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박용수 명예기자 2000.08.25 조회수 : 690
- ■ 카메라고발 - 파손된 세면기 최근 만덕3동 소공원에 공공화장실을 말끔히 수리해, 소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편리를 위해 개방했는데, 몰지각한 시민이 세면기를 파괴하여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이 세면기 하나도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쓸 수 없게 파손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시민들의 공공시설물에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강신호 / 만덕3동 2000.08.25 조회수 : 798
- 독자 시 - 커피가 그리워 지는 계절 이글 거리는 한여름의 어쩔수 없는운명 앞에 서 있는 우리들의 육신지치고 정신 마저 흩어지려는 그 무엇을이겨내기 위한 처철한 몸부림이 있다.모퉁이 작은 그늘이 사랑 스럽고 부채에 이는 바람이 시원한데 사람들은 넓은 곳으로 향해밖으로 밖으로만 나가려 한다.이제는 조용히 쉬었으면...몸을 잠시 떠나 외출중이었던 영혼나의 헝클어진 가슴을 진정 시키려 한다. 차츰 숙연해지는 태양을 업고 떠나는 자는 떠나는 대로 아쉬움인채다가오는 또 다른 계절을맞이할 준비는 벌써 해야 한다어쩌면 한잔의 따뜻한 커피가 그리워 지는 계절이고자 한다. 너와 나는최은숙 / 화명동 2000.08.25 조회수 : 764
- 가족생활 체육캠프를 체험하고… 강수현 / 금곡초등 4학년북구에서 하는 캠프에 우리가족도 함께 참가하게 되었다. 각 텐트에 두 가족씩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아시는 분들과 어울려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였다. 밤이 되어 캠프파이어에서 같이 재미있는 율동도 하고 북구 사람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멋진 폭죽도 터트리고, 그때 나는 지금까지 쌓여왔던 기분 나쁜 일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요번 여름방학에 추억에 남을 밤을 보낸 것 같았다. 아침이 되어 수영도 하고, 사물놀이도 했는데, 나는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들었어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돌아가야 될 것 같다. 그런데 길이 좁아서 길가에 차가 너무 많아 우리가 빨리 가지 못해 많이 불편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아버지가 힘든 사람들을 배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여기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여름 가족캠프인 것 같았다. 2000.08.25 조회수 : 778
- 영호남 청소년 교류 캠프를 다녀와서 청소년 교류 캠프가 지난 8월 2일에서 4일까지 2박3일간 전북 진안군 만덕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문화탐방과 등반대회, 캠프파이어 등으로 영호남 청소년들이 화합하는 자리였던 캠프에 참가한 1백명 학생들 중 원지영학생의 참가기를 싣는다. ― 편집자원지영 / 구남초등 6학년처음엔 친한 친구들이 없어서 이번 캠프의 재미가 없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같은 조 친구들이 활발하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친하게 지낼 수가 있었어요.친구들이랑 서먹서먹했던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러다 보니 자꾸 진안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에게 소중한 친근감이 느껴졌어요.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을 편안하게 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넘 넘 보기 좋았아요! 첫날, 풍선 불어 칼과 푸들 만들기, 레크레이션 할 때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댄스와 노래 등 정말 재미가 있었어요!숙소에서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고, 아참! 강령 탈춤! 솔직히 무서웠어요, 사자춤을 추는데 조장 오빠 언니 그리고 아저씨들이 추는 사자춤은 정말 사자 같이 느껴질 정도 였어요.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사자춤을 실제로 보고 느끼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그 다음날, 아주 일찍 일어나서 보니, 엄마, 아빠 동생이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전화를 하려니 공중전화를 쓰는 사람이 많아 전화를 제대로 못해서 속상했어요.이런 마음을 잊고, 종이 박물관에 가니 종이에 대한 역사, 특히 가서 뿌듯했던 일은 한지를 만들었던 일!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든 한지를 보니, 다른 종이와 다르게 소중하게 느껴지고 흐뭇했어요.그곳에서 종이에 대한 고마움을 크게 느낄 수 있었고, 국립 박물관에서는 옛날 조상들의 혼이 깃들여져 있어,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모습을 좀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어요.그 다음 이 캠프에서 고통스럽고 괴롭게 느껴질 것만 같았던 마이산 산행은 생각보담 재밌었어요. 처음 올라갈 땐 목도 마르고 짜증이 났지만 막상 도착하니 뿌듯하고 내 자신이 기특했어요. 더운 몸을 식히기 위해 물놀이도 짧게 했어요.그 다음! 제일 제일로 감동 깊었던 캠프파이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안그래도 엄마가 보고 싶고, 가족이 보고 싶은데, 이상현 선생님께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슬프게 말씀해 주셔서 불에 붙은 양초를 보며, 많은 소원을 빌었어요.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언니 오빠 선생님과 악수를 나누고 끝이 났는데, 너무 감동 깊었어요. 이번 캠프는 재미있기는 했지만 같은 조 남자친구, 오빠들이 따로 놀고 해서 심심한 점도 있었어요. 진안과 부산이 만나서 좋은 추억을 남기게 해 주신 선생님과 여러분들께 감사해요. 그리고 진안 친구, 언니, 오빠들 건강하고, 사랑해~ 2000.08.25 조회수 : 863
- 청소년 생활수기 동생에게서 얻은 작지만 큰 교훈만덕초등학교 6-6 이 승 경우리 앞집에는 나리라는 2학년짜리 꼬마가 있다. 나보다 어리기 때문에 잘하는 것은 별로 없지만 난 그 아이에게서 작지만 큰 교훈을 받았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엄마가 나중에 돈 줄테니까 용돈 남은 거 있으면 줘봐라.”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머뭇거리며 돈 남은게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는 내 그럴줄 알았다면서 나리얘기를 하셨다.난 남과 비교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데 나보다 어린 아이와 나를 비교하니 나리가 조금씩 미워지기 시작하였다.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은 듣는 척도하지 않았지만 얼핏 내 머릿속에 아른거리는 것이 “나리는 단돈 백원도 아까워서, 남이 사준다고 해도 싼것만 고르는데…….”이다. 나도같이 다니면서 나리가 돈을 무척 아낀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듣기가 아주 거북하였다. 다음날, 아침 조회시간이었다. 용돈기록장 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을 아이가 나왔다. 내 용돈기록장을 보면 매일 쓴 날짜가 똑같다. 남은 기록장수도 같고, 쓴 기록장 수도 같다. 저절로 고개가 떨구어져 마음 굳게 먹고 용돈기록장을 꺼내어 쓰려는데 머리를 옆으로 길게 땋은 나리가 “언니야, 뭐 하노, 어?” 나에게 물었다. 내가 용돈기록장 쓴다고 했더니 같이 쓰자며 조그만 가방 안에서 내 손바닥만한 종이 몇장을 꺼내더니 같이 쓰자고 하였다. 내가 본 손바닥만한 종이 몇장은 그냥 종이가 아니라 용돈기록장이었다. 아니, 내가 며칠전에 서점에 갔다가 받아온 만화 주인공이 그러져 있는 용돈기록장.“얼마나 썼노? 좀 보자.”다가가 슬쩍 보았더니 그리 빽빽하지는 않았지만 시커먼 글씨가 종이 한 장 정도에 적혀 있었다. 한두 개도 아니고 세네 개도 아닌 많은 것들이…….“언니는 왜 이렇게 안 썼노?”“있잖아. 나는 이거 아직 쓰면 안되는 거다.”조금은 창피하였지만 2학년짜리가 뭐 알겠냐 싶어 그냥 넘어갔다. 이젠 내 용돈기록장에는 두세 개가 아닌 아주 많은 날짜가 적혀있다. 손가락으로 세아릴 수도 없을 만큼…….또, 나는 부끄러울 것도 없다. 이웃동생 나리에게 용돈기록장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도 있고 어머니의 잔소리도 듣지 않을 것 같다. 내 생활에서 달라진건 이것뿐이 아니다 미술을 하고 나서 남은 종이나 준비물은 집으로 들고 와서 필요한 것을 만든다. 이게 바로 아끼는 습관인가?그리고 문득 “필요할 땐 잘 쓰지만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잘 쓰는 것은 값어치가 없다.”하고 도덕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게 떠올랐다. 또, 아끼면 똥 되냐는 친구의 말이 생각나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다.나리에게서 받은 작지만 큰 교훈을 품은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맞은 편 3층에서 나리가 말했다.“언니야, 뭐하노?” 1997.07.25 조회수 : 1001
- 내 동생 구 동 근(대천리초등학교 2-1)이가 두개 난 내 동생은 귀엽다. 거기다가 잘웃는다고 별명이 싱겁이다.내가 공부할 때마다 와서 방해를 한다. 아니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바라보다가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 어떤 땐 기저귀를 벗다가 오줌을 싸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이젠 가끔씩 오줌을 오줌통에 누기도 한다. 기어가다가 머리를 벽이나 가구에 부딪쳐서 운다. 일어서다가 넘어져서 또 운다. 방바닥에 헤딩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얼굴에 멍이들어 있다. 머리도 마찬가지다. 동생은 우유를 싫어하고 오징어나 밥알, 고기, 국물 같은 것을 잘먹는다. 얼른 자라기 위해서 그러는가 보다하고 우리는 생각한다. 내가 없으면, 울고, 내가 있으면 안 우는게 우리 동생이다. 언젠가 할머니 댁에 가 있을 땐데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한 적이있다. 그러자 동생은 내 목소리를 듣고 울다가 울음을 그쳤다.동생은, “어부-바.”하는 말을 잘한다. 엄마 아빠도 가끔한다. 그런데 형이란 말을 못하는게 서운하다. 동생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더 좋겠다. 나도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동생을 잘 돌보아 주어야 하겠다. 동생은 아기 공룡 둘리에 나오는 휘동이 같다. 왜냐하면 가짜젖꼭지를 물고 있는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앞 머리가 튀어 나온 것도 비슷하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생을 내게 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1997.07.25 조회수 : 1037
- 혼잡한 장날만이라도… 김 병 규(금곡동)‘북구’하면 구포시장을 연상케 한다. 순수 재래장인 구포 5일장은 만덕지역 확장 개발과 김해시, 양산시권의 급격한 개발로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구포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시장 기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북구민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하지만 장날이면 차마 떳떳이 내놓을 수 없는 부끄러운 곳이 있다. 즉 구포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중 덕천 로타리쪽 진입로는 육교는 물론 없고 일정한 건널목 표시, 교통신호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교통정리 경찰이나 질서지도 요원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장날인 경우는 너나 할것 없이 앞다투어 건너려고 하다보니 그 사이 차는 다시 밀리게 되고 사람들은 차 사이를 숨바꼭질하듯 누비고 빠져 나가려고 하며 자동차는 사람들 사이를 곡예하듯 해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장면도 목격된다. 노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빠르게 걸을 수 없어 자칫 잘못하면 차에 부딪치거나 사고 날 위험도 크다. 무질서의 극치며 교통의 사각지대라고밖에 할 수 없다. 교통경찰 당국이나 자치단체가 협의해서 혼잡한 장날만이라도 교통정리 요원이나 질서지도 요원을 배치해줬으면 한다. 그도 안된다면 전 북구민이 합심하여 자율봉사 요원이라도 편성하여 우리 스스로의 뜻을 모아 보자고 제안한다. 1997.07.25 조회수 : 850
- 인간됨을 가르치는 교육방침으로 강 신 호(만덕1동)도연명의 명시에 이르기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젊음은 두 번 거듭 오지 아니하므로 젊었을 때에 당연히 학문에 힘쓰지 않으면 안되느리라”했다.그런데 청소년이 동거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웃에 살고 있는 모녀를 살해했다니 정말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청소년 폭력은 고삐 풀린 송아지처럼 마구간을 벗어나 있는 듯하다. 이런 현상의 근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물질중심주의와 인간존중 정신의 결여에 있다고 믿어진다.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웠던 학교마저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되었다.경찰에서 강력한 근절방침을 속속 밝히고 있으나 그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교육을 통한 생명존중, 인간존중 정신의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입시에만 주력하지 말고 먼저 인간됨을 가르치는 교육방침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1997.07.25 조회수 : 962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