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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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51주년과 우리의 과제 남북 하나됨을 축복 받는 통일을 준비하자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우리 민족에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민족사에 가장 처절하고 동족 상잔의 6.25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 수립후 2년이 채 못되어 6.25전쟁 3년의 기간동안에 수많은 재산이 파괴되고 530여만명이 사망, 부상 또는 실종되었다. 뿐만아니라 전쟁미망인, 전쟁고아와 1천만 이산가족 등 분단 민족의 비극을 더욱 처절하게 불러일으키게 한 민족사를 우리는 지금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미 50여년이 지난 세월의 묻힘 속에 지난해 6.15에는 남북의 정상이 함께 만나는 등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거보를 내딛었고, 사회 환경의 변화와 함께 이제 전후 세대가 80%가 넘는 등 6.25전쟁은 이미 과거의 역사로 기록되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망각 속에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조국의 부름에 장미꽃보다 더 진한 피를 흘리며 전장에서 쓰러져간 전몰용사와 처참한 백병전을 치르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도 조국을 버리지 않았던 전상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해야만 한다. 남편을 먼저 조국에 바친 전쟁미망인은 이미 일흔을 넘긴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로, 전쟁상이용사와 참전용사들도 백발의 할아버지로 세월의 묻힘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국을 위해 몸소 실천한 그들의 애국심에 우리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보상하였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목숨을 바쳤고, 두 팔과 다리를, 두눈을 잃고 불구자가 되었으며,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 그리고 부모형제를 빼앗겼는지 돌아보자. 6월을 보내며 진실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자. 나아가 우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은 국난을 극복하며 목숨을 바쳐 헌신한 분들의 진정한 나라사랑 정신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민족이 하나되는 날 다시 찾아야 할 소중한 것들을 차분한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주영원 / 부산지방보훈청 2001.06.26 조회수 : 1164
- 발언대 21세기는 환경 복원의 세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그 근원을 물에 두고 있다. 세계 4대 문명이 강을 중심으로 발달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람의 삶이 물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린 물의 중요성과 환경의 중요성을 까맣게 잊어버린채 오염을 가중시켜 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하천을 막고, 땜을 건설하여 낙동강 물의 흐름을 막아 버린 지방차지단체의 이기적인 발상과 우리만 잘 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은 낙동강을 병들게 했다. 또 곳곳에 바다를 메우고 강을 막아버려 자연 환경의 변화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해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지구 곳곳의 이상기온 변화나 알 수 없는 질병들, 편리한 문명속에 무분별하게 파괴된 자연환경, 이제 생명의 물 마져 오염되고 물이 부족한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에 백년만에 찾아온 ‘가뭄 현상'도 그동안 우리가 파괴해 온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보복이다. 농산물은 물론 공장 용수마저 취할 수 없고, 식수마저 얻을 수 없는 지역이 속출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급박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분통터지고 답답한 노릇이다. 물 부족으로 인한 국가간의 환경전쟁도 잃어날 것이란 전망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한번 잃어버린 생태계는 복원하기 어렵고 어떤 대가로서도 보상 받을 수 없다. 자연의 평형이 깨어진 곳에는 동식물, 조류 뿐 아니라 우리 인간들도 살아 갈수 없는 자연의 법칙과 섭리를 우리는 다시한번 생각하며 21세기는 자연환경 파괴 복원의 세기로 정하고 우리 주변부터 돌아보자. 낙동강은 우리의 식수원이다. 낙동강이 죽으면 우리도 병들어 죽게 된다. 낙동강물은 지난날 페놀사건에 이어 요즘 축산페수, 공장페수 등으로 생긴 콕사키 바이러스 등으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우린 내 가정부터 세제 줄이기, 오폐수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절수기 부착, 절수운동을 함께 벌이며 기업에서도 낙동강 수질 오염 방지와 절수 운동에 적극 참여 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5조2천억여원을 투입한 세차례의 정책이 모두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실제적인 정책과 시설 투자로 주민동참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이젠 남을 탓하기전에 우리의 책임이고 내탓이라고 생각하면서 다함께 자연환경 파괴 복원에 힘써야 할 것이다. 박용수 /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 회장 2001.06.26 조회수 : 1100
- 주민자치센터 내실 운영 위해 주민 스스로의 자구노력 무엇보다 중요 지난해 10월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행 초기를 맞아 주민자치센터에 주민들을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진다.’각급 언론들이 앞다투어 여러 시각의 보도를 한 것처럼 주민들도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여하튼 동사무소가 짧은 기간동안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탈피하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는 점은 일단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동사무소와 주민간의 거리가 좁혀졌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이 되었으며 유익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각 자치센터가 내세우는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은 관광지 기념품점에 진열된 상품처럼 내실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도 자생단체 회원 일색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결코 누구의 일방적인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임을 알아야 한다. 평소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생각해 왔다. 자치위원회가 지휘자라면 주민들은 각기 다른 모양의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와 같기 대문이다. 지휘자와 연주자가 호흡이 맞아야 명곡이 되지 않겠는가. 주민자치센터도 위원회와 주민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므로 결국 현명한 주민들이 앞서가는 주민자치센터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제일먼저 필요한 것은 높은 참여의식이다. 두번째로는 주민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자치센터는 바로 나의 것이요 나의 생활임을 자각하고 우리 모두가 악기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연주자임을 느낄 때에 주민 자치센터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진원 / 금곡동 주민자치위원장 2001.05.30 조회수 : 1487
- 신천지를 개척한다는 사명감으로 스승의 날 맞이 편지글 송현석 / 신천초등학교 교사 찬 바람이 몸을 더욱 움추리게 하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2월 말, 우리 36명은 큰 꿈을 품고 이 곳 신천에 부임했다.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한 까닭일까 우리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입로는 포장도 되지 않았고 경사가 약70도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한 학교는 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운동장도 전혀 정리되어있지 않은 곳에 아직도 기계 음이 귓전을 때리는 이곳에 언제 학교의 모습을 갖추게 될지 도무지 정이 들지 않았다. 우리 선생님들은 내가 왜 이곳에까지 오게 되었나 원망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36명의 전 교직원이 밤과 낮을 구분하지 않고, 또 평일과 휴일도 구분 없이, 근무시간과 퇴근시간의 구분도 없이 근무한 덕분에 학교가 차츰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걸 볼 때 뿌듯한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이제 개교한지도 2개월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음은 부인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흐뭇하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행정실 직원에 이르기까지 입술이 부르트고 눈병까지 걸리면서도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 일을 내 일처럼 밤낮없이 해 냈다. 조금씩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학교의 모습을 볼 때 마다 우리들의 마음은 뿌듯했다. 요즘같이 자기 일이 아니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때, 우리 36명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신천지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불평이나 불만 없이 내 일처럼 솔선하는 것을 볼 때 이것이 바로 참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때엔 이런 우리를 비웃는 사람의 소리도 가끔 듣는다. 그러나 교육자로서 사명감을 갖는다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생애를 엮어 가는 데에 있어서 그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명을 누구로부터 받은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명감은 오늘의 민주 사회에서 강요될 수 있는 성질이 못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교육자들에게는 만약에 그들의 사명감이 중요하다면 교사 자신에게 부과한 것이다. 즉 사명감이란 자기 자신에게 부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우리 신천지의 선생님들은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으로 뭉쳐 있다고 자부한다. 이처럼 사명감이 충천할 때 신천의 앞날은 매우 밝고 이러한 선생님이 많을수록 우리 교육의 앞날은 밝다고 자부한다. 2001.05.30 조회수 : 1317
- 나의 꿈이 되어주신 선생님 윤진실 / 구포초등학교 6학년 지금으로부터 3년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을 맡으셨던 이영미 선생님의 아름다운 모습과 밝고 적극적인 마음씨를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다. 선생님은 첫인상이 참 좋으시다. 긴 생머리와 맑고 초롱한 눈빛과 빨간 입술은 마치 유명한 탈런트로 착각할 정도이다. 얼굴만 잘 생기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솔선하시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이시다. 청소시간에는 우리와 같이 먼지를 마시면서 비질을 하거나 걸레질을 하셨다. 또, 공부시간엔 한 학생이라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끝까지 설명해 주셔서 알도록 하였다. 우리의 인기를 독차지하신 선생님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화를 내시거나 회초리를 드신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 나의 꿈은 이영미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다. 교내 학예 발표회 때, 나는 독후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입상을 하게 되었다.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담임선생님의 적극적인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입상을 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하며 자신감을 심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모든 일에 꼼꼼하면서도 친절하게 도와 주셨다. 또, 한번은 우리 반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일이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친구가 입원했을 때, 우리는 병문안을 한번만 가고 말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그 친구가 퇴원할 때까지 병원을 찾으셨다고 했다. 바쁘시고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제자사랑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신 선생님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체면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제자를 사랑하시는 만큼 제자들도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이영미 선생님을 만나고 함께 생활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도 나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은 선생님께서 휴직을 하고 계신다. 예쁜 아들과 딸을 낳으셨기 때문이다.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랑 해마다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 댁을 찾아간다. 찾을 때마다 늘 웃으시고 다정하게 우리를 맞아 주셨다. 그날이 되면 선생님 댁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우리뿐만 아니라 오빠와 언니들도 많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생님에 대한 느낌이 모든 제자들에게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요즘엔 교사는 있으되 스승은 없고, 학생은 있으되 제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어른들의 말씀에 그만큼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무너지고 권위와 예의가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리 세상이 험악해지고 메말라 간다 할지라도 이영미 선생님 같으신 분이 계시는 한, 우리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도 선생님 댁을 찾아서 그 동안 어떻게 변하셨는지 보고 싶다. 전화도 있고, e-메일도 있지만 직접 찾아 뵙는 것이 제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출근하시지는 않으시지만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사랑을 주고 계시는 선생님. 아직은 흰 머리카락이나 주름살이 생기지 말아야 할 터인데 또 언제쯤이면 학교에서 만나 뵐 수 있을는지…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 누구에게든 자랑하고 싶은 선생님. 한 송이 꽃 대신 ‘존경합니다' 이 한 마디를 드리고 싶다. 2001.05.30 조회수 : 1524
- 도로에서 사라진 쓰레기통 과자비닐조차 버릴데 없어 불편해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경제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직 한 목표만을 주시한채 앞으로 앞으로만 달려왔다. 인과응보로 심각한 환경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95년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환경의 심각성이 국민의 잠재워진 의식에 경종을 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도로를 걷다 불편함을 느꼈으리라. 아이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과자비닐 조차 버릴 쓰레기통이 없다. 언젠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결과 모든 사람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종랑제 실시 이후 몇몇의 의식없는 이들의 무분별함으로 가정의 쓰레기를 거기다 내놓아서 지저분한 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아예 없애 버렸다고 한다. 분별감 없는 비양심가들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그로 인하여 거리는 날로 더 더러워져 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일이다. 어찌 국민의 의식 수준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가 있겠는가. 하나씩 하나씩 바꾸어 가다 보면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모두가 의식 개혁의 주역이 되어 내가 저지른 오늘날의 일이 내일 내가족에게 바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만을 생각하는 19세기의 꿈에서 우리 모두 깨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지하철이나 다른곳에 세워진 분리수거용 쓰레기통도 처음에는 제대로 운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작에는 담당자들의 많은 수고로움이 뒤따라야 되겠지만 정착되고 난 뒤의 깨끗한 거리를 생각해서 한번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배연주 명예기자 2001.05.30 조회수 : 1729
- 많은 경험과 볼거리로 신나는 하루 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날이다. ‘작년에는 선물을 받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외숙모와 민혁, 성혁, 혜린이, 내 동생과 함께 ‘부산 어린이 민속 큰 잔치'에 갔다. “앗싸, 앗싸" 맨 먼저 투호를 했는데 2개를 넣어서 스티커를 받았다. 다음은 닭 싸움. 한 다리로 깡충깡출 이리저리 뒤뚱거리면서 열심히 했다. “콰당 … 쾅쾅 … " 남자친구랑 닭싸움을 해서 아쉽게도 지고 말았다. ‘이길 수 있었는데 … '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굴렁쇠 굴리기에서는 내가 2등으로 골인해서 스티커를 받았다. ‘이제 선물을 받아야지. 무슨 선물을 주실까?' 선물은 작은 물총이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다른 곳으로 가니 풍물놀이를 배우는 곳이 있었다. 우리는 풍물놀이가 참 즐거웠다. 그리고 ‘호랑이와 토끼’ 인형극을 보았는데 토끼가 꾀를 내어서 자신을 지키는 내용이었다. 나도 어려운 일에 닿으면 꾀를 내어서 잘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산 어린이 민속 큰 잔치'에는 참 볼거리도 많고, 직접 몸으로 경험할 것들도 많았다. 새로운 다양한 활동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내 어린이 날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우리들을 위한 이런 행사가 내년에도 또 있었으면 좋겠다. 곽유경 / 신금초등학교 4학년 2001.05.30 조회수 : 2098
- 독자시 '사월의 눈' -남해금산 산행에서 - 김창애 / 덕천1동 벚꽃이 활짝핀 거리를 걷고 있노라니살포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활짝핀 꽃잎들은 우수수나의 머리위로 하얗게 떨어지고바람따라 스쳐 지나가는 꽃잎들은어느새 나의 눈과 마음속에때아닌 사월에 함박눈을 보게 하네떨어지는 함박눈을 바라보니저멀리 나무가지 위에도하얗게 내려앉아지나가는 바람따라우수수 눈발을 날리고떨어지는 하얀눈은길가에 소복히 쌓여서길손들의 발길을 기다리네 2001.04.27 조회수 : 1780
- □ 주차·교통문제 ‘내가 편한곳에 주차'한다는 의식‘먼저 지키겠다’로 바꿔야십 수년 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 교통문제는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자동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따라다니는 것이 주차 교통 자연(오존층)문제 등이다. 그러한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도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주차문제가 아닌가 싶다.워낙에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대책이 시급해진 것 같다. 얼마 있으면 아시안게임도 성공적으로 개최를 해야하는 부산이 이래서야 되겠는가?지금 부산의 인구만 하더라도 주차문제가 날마다 말썽인데 아시안 게임이 시작되면 43개국이라는 많은 참가국들이 들어오고 18,0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늘어나는데 그렇게 되면 주차 교통문제가 얼마나 문제시되겠는지 불보듯 뻔하다.그러기 이전에 우리 국민들로부터 선진국답게 모범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언제부터인가 “내가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되지 뭐" 하는 생각에 주차인식이 잘못된 것도 교통혼잡에 주요 요인이 된다. 나 자신 또한 그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교통법규에 앞장서야겠다고 마음 다져 본다.통계학적으로 전국에서 그것도 부산이 교통혼잡 비용이 1조 7천억원으로 최상위급으로 많이 들어간단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좀더 나아져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어떻게 된 것인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다.앞으로 무질서한 주차 교통문제에 신경 좀 쓰자. 차들은 노선을 잘 지켜주고 사람들은 신호등을 잘 지키면서… 이명희 / 명예기자불법주차, 상가물건으로부터잃어버린 도로를 되찾자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해햐 할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방치해두면 볼품없는 고물단지 혹은 애물단지이며 우리 생활에 흉기로 변해 버릴 수 있다. 생활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자동차도 사정없이 내뿜는 자동차 배기가스는 물론 도로가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차들은 우리생활에 흉기가 되고있음에 틀림없다. 쾌적하고 깨끗한 도로를 확보하여 유사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없어야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인데 말이다. 지난 서울지역 대형 화제사고 때만 하더라도 좁은 골목안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정말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안타까움으로 많은 인명을 빼앗겼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잃어버린 도로를 찾기 위해 이젠 특단이 필요하다. 불법주차 차량 외에도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것은 길가 상가들이 벌여놓은 물건들이다. 상가물건으로 인해 점유된 도로는 차량소통을 막아 외지고객도 결코 찾아오지 않게 될 것이며, 이는 생활불편은 물론 쾌적하고 깨끗한 우리 환경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이젠 내 하나쯤이라는 맘을 버리고 작은 양심으로 쾌적한 삶을 위해 잃어버린 도로 되찾기 운동에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다.박용수 / 명예기자 2001.04.27 조회수 : 2260
- 발언대 -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인식 우리의 역사교육 정상화 시급소위 일본의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들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검정에 통과시킨 2002년 중학교용 역사 교과서가 국민 감정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임나일본부의 주장도 모자라 이제는 ‘신라, 백제가 저들에 조공했다’는 왜곡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저들의 만행을 모조리 미화하고 있다. ‘한글, 민족문화, 한국성명, 한국 민족사 말살' 등 일제민족말살정책을 ‘일본어 교육 등 동화정책'이라고 왜곡하였고, UN인권고등판무관실에서 조차 전범으로 규정 배상을 판결한 반인권, 반인륜적 종군위안부 징발을 아예 삭제해 버렸다. “위안부 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화장실 구조에 관한 역사를 쓰는 것과 같은 것으로 교과서에 실을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역사교과서를 통해 황국사관적 군국주의로 회귀하고자 하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후안무치의 일본 모습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넘어서 오히려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토록 저들의 역사에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모름지기 국제관계에서 선린우호관계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국민과 문화를 이해하고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공식으로 일왕을 천황으로 표기하고, 문화를 개방하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왔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의 반성은커녕 오히려 잘못된 역사를 덮으려고 애쓰니 ‘대 일본 햇볕 정책'은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일본이 저들의 잘못된 과거사를 정당화하고 끊임없이 미화하는 동안 지금 우리의 역사교육은 어떠한지 반성해 보자. 자율이란 명목으로 대학에서는 이미 역사 강좌가 폐지 내지는 선택으로 전환된 지 오래고, 내년부터 고등학교도 근현대사 부분은 선택으로 바뀔 뿐만 아니라, 각급 공무원 시험에서 조차 우리 역사 관련 과목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와 같은 모습으로 어떻게 목숨을 바쳐 빼앗긴 나라를 찾고자 하였던 애국선열들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는가. 지난세기 나라를 빼앗긴 치욕을 극복하고, 분단국가의 갈등과 반목의 아픔을 씻어내어 화합과 발전의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일본인들의 잘못된 역사관에서 비롯된 역사왜곡은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당국은 우리역사를 바로 알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나 학계에서도 대처 방향을 제시하는 등으로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민족의 미래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주영원 / 부산지방보훈청 2001.04.27 조회수 : 1737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