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총 1722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168/173 페이지 )
- 산불 효율적 진화를 위해 산불 효율적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 확충, 전문인력 교육 산불 진화전문 소방대 만들었으면 가까이 있는 산이 명산(名山)이다란 말이 있다. 주위 명산을 살펴 보면 산과 들은 도로건설, 건축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고 특히 몇해전 강원도 고성지방 대형 산불 등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잦은 산불로 우리의 산야가 더욱 벌거숭이가 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연중 행사처럼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8시께 강원도 동해시 명산동 속칭 석두골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새 임야 15ha를 태우고 12시간만인 6일 오전 8시20분께 진화되고 부산에서도 황령산에서 담배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일어나 수천그루의 나무를 태웠다. 당국은 산불이 나면 인근 주민들과 고작 공무원들에게 비상동원령을 내리며 이들은 맨몸으로 달려가 나무가지 등으로 불을 끄거나 곡괭이나 삽으로 흙을 퍼붓는게 고작이다. 게다가 전문인력과 장비가 태부족이지만 개선되지 않는것도 산불발생때마다 효율적 진화를 가로막는 한 요인이다.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산불진화전문소방대를 만들 계획조차 없는 것 같다. 산불진화에 필수적인 소방용 헬기도 몇대 없어 제때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니 답답하다. 이 같은 사실을 볼때 이번 동해시 명산동과 황령산 산불도 예고된 인재로 생각한다. 물론 관계당국도 산림공무원 비상근무, 산불취약지 입산통제 강화 등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 시행해왔지만 그동안 얼마나 실효를 거두었나 묻고 싶다. 당국은 소방헬기를 충분히 확충하고 산불전문소방대 운영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불 조기신고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진화인력을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진화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한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산불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등산객이나 입산자는 아예 화기류를 소지 않는 것이 상책중 상책이라 힘주어 말하고 싶다. 강신호 / 환경오염감시협의회장 2001.01.19 조회수 : 1449
- 쪽 자 박 지 윤신금초등학교 6-5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어디에선가 구수하고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냄새가 나는 곳을 쳐다보았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쪽자를 만들고 계셨다.“와 맛있는 쪽자다”난 너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호주머니 속에는 돈이 한푼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난 쪽자먹기를 단념하고 돌아섰다. 그런데 쪽자 냄새가 계속 나를 유혹했다. 난 코를 막고 뛰어가 버렸다. ‘이래서 유혹은 물리치기 어려운 것이구나.’난 그것을 경험으로써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좋지 않은 유혹들을 물리치기 위해 슬기로운 방법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하여 조금 더 발전되고 올바른 행동을 하는 ‘나’가 되겠다.앞으로 나에게 찾아오는 수많은 유혹들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1997.04.25 조회수 : 1025
- 주인과 머슴 안녕하세요?저는 제15기 구민 여성대학을 수료한 새내기 주부입니다.수료기간 동안 강사님 모두가 21세기를 짊어질 우리 주부들의 도리와, 생활에 신선한 충격을 불어넣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60이 넘는 연세에도 젊음을 과시하는냥 부구청장님의 강의는 80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고, 강의를 듣는 우리모두의 박수는 부구청장님께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부구청장님께서는 “여러분은 북구의 주인입니다. 주인의 권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시며 공무원을 ‘머슴’이라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을 항상 감시하고 고발하는 주인정신도 이야기하셨습니다. 문민정부의 열린 행정이 부구청장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피부에 와 닿는 듯 했습니다.구내 식당에서의 점심은 결혼 후 가장 맛있었던 식사로 기억되며, 4일동안 가정복지과 직원들의 친절함에 한번 더 ‘주인’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다시 한 번 구민 여성대학을 열어주신 북구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깨끗한 북구, 건강한 북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권영란(금곡동 주공Apt.603-1201) 1997.04.25 조회수 : 1081
- 금정산 금샘에 대하여 언제부터인지 군부대로 불쑥 날아온 북구신문, 3월호 신문을 읽어 나가던 중 ‘찾고 싶은 근교산’이란 기사를 보았다.군 복무 전 산을 좋아하던 나는 가까운 금정산에 자주 올랐었다. 어느 날, TV에서 금정산 “금샘을 살립시다.” 라는 방송을 보고 문득 스친 내 생각은 金井山이라는 金井과 금샘(金泉)의 어원이 같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금샘은 金井山시초이기도 하면서 그곳에 물고기가 살았다는, 그래서 범어사(凡漁寺)의 말이 나온, 잘은 모르지만 그곳이 중요한 곳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다음 날, 나는 친구와 같이 금정산 금샘을 찾으러 나섰다. 그곳 안내판에서 금샘이라고 적혀 있는 약도를 보았지만 그 넓은 산을 다 뒤져서 바위 위의 샘을 찾는 것은 사막의 바늘을 찾는 꼴이었다. 네 시간을 찾다가 결국 실패했고, 우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홀히 하는 부산 당국이 원망스럽기만 했다.서구에 살 때는 구덕산을 자주 찾았었다. 구덕산은 바다를 내려다 보며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소박한 여성의 숨결이 숨어 있는 곳이다. 그에 반해 금정산은 돌산 같은 이미지로 우뚝 솟아 올라 쓰러지지 않는 남자의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남(南)으로 구덕산 어머니가 있고, 북(北)으로 금정산 아버지의 위엄이 있으니 이는 곧 지금껏 부산을 지탱한 말없는 침묵의 힘이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해도 틀림없을 금샘이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산을 올라 껍데기만으로 만족하는 것이기에 그런 실수를 안겨주는 것이리라. 북구신문 역시 큰 자태만을 자랑할 뿐 금샘에 관한 글은 없었다.나는 사학자도 문화유산 평론가도 아닌, 그저 부산을 사랑하는 시민일 뿐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솔직하면서도 올바른 생각이라 믿는다. 내 글이 만인에게 읽혀진다면 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소중한 유산을 찾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김정율(군인/경기도 파주시 야동동 사서함2호) 2대대 7중대 병장 1997.04.25 조회수 : 1396
- 태극기, 24시간 연중 게양한다 종전에 국기는 낮에만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이제는 밤낮없이 24시간 국기를 게양한다. 이에 따라 밤에도 불을 밝히고 국기를 게양한 공공청사와 국제공항, 사무실 등 대형건물을 많이 볼 수 있게 됐다.특히 지금까지 금기시 돼 왔던 넥타이·티셔츠 등 생활용품에도 태극기 문양 및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비가 오더라도 국기가 훼손 될 정도로 기상 여건이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기를 계속 게양한다.이같은 사실은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로,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태극기를 비추어 게양효과를 높이고 또한 재질과 색상이 뛰어난 옥외게양용 국기 제작을 위한 제작 기준도 마련됐다. 1997.02.25 조회수 : 943
- 졸업의 계절에 황경숙(교사·동화작가)빵빵……. 빵빵빵…….퇴근길에 차가 유난히 정체되었다. 조급한 사람들은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경적을 울려댔다. 졸업을 한 학생들 서너 명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그들의 행동은 기성인들의 빈축을 사기에 충분했다.우리네 부모님들 시대에는 졸업식장이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단다. 그건 어쩌면 졸업의 의미가 그만큼 진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뜻이 있어도 형편상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안타까운 마음을, 따끔한 회초리로 바른 길 인도하시던 선생님의 사랑을, 점심 대신 삶아온 고구마, 감자 나눠 먹던 우정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란다.요즈음의 학생들이야 쫓기는 일과에, 책가방의 무게에 짓눌린 힘겨움에, 부모님의 기대 수준에 못미친 열등감에 오히려 졸업은 속이 시원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기야 부모들인들 그들 마음 속을 온전히 헤아려준 적이 몇 번이나 될까. 내일의 기둥이라는 그들을 위해 또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배려를 했는가 ‘저들이, 저 학생들이 왜 저 모양인가!’라며 우리 기성 세대들이 그들에게 질책과 강요만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하지만 흔들리는 차 안일수록 더욱 중심을 바로잡아야 넘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나약함을 언제까지 남의 탓으로 돌릴 것인가. 어렵고 힘이 들수록 자신을 추스리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세심한 설계와 착실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누구 때문에∼ ’라기 보다는 ‘누구 덕분에∼’라는 생각으로 삶을 조명한다면, 오늘의 고난과 역경은 내일의 환희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마치 졸업을 아쉬워나 하듯이 2월은 마냥 짧기만 한 것 같다. 졸업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2월은 3월에 있을 새 출발을 위해서 준비하는 달이 되어야 할 것이다.삶이 어렵다고, 힘이 든다고 모두들 제 자리를 지키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아버지의 자리를, 어머니의 자리를, 자식의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면……. 최선의 행복을 구하기 위해서, 내가 있어야 할 나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 2월의 방랑보다는 3월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는지. 1997.02.25 조회수 : 1158
- 비오는 날 명덕초등학교 2-2 공혜인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오늘 슬기집에 갔다. 나는 비가 많이 오면 우산이 바깥 구경도 하고 좋아하는 빗방울과 이야기도 할 수 있으니,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이 제일 좋아하는 날일 것 같다.내가 만약 비라면 여러 색깔 우산에 떨어져서 이야기도 하고 우산과 재미있게 하늘 이야기도 할 거다. 그리고 풀잎에 이슬을 만들어 사람이 ‘툭줁치면 풀잎 미끄럼도 타고 즐거운 모험을 할 것이다. 또 가는 길에 라일락 꽃이 후두둑 떨러져서 눈이 내린 것 같았다.비오는 날은 싫기도 하지만 많은 재밌는 상상을 떠올리게 되니 즐겁다. 1997.02.25 조회수 : 1158
- 시 - 외로운 용당산 명덕초등학교 4-1 고영균나무도 없이 외로운 산입을 옷도 없는외로운 벌거숭이 산조그만 트럭이내몸을 다 실어가는구나세월이 갈수록 몸이 더작아지고 퍽 기죽어가는 외로운 산사람도 없고산 짐승도 없고참 외로워보이는구나! 1997.02.25 조회수 : 1123
- 인생(人生)의 행복(幸福)과 성실(誠實) 김 서 욱(구포2동 마을서당)첫째, 인간의 마음은 보람있는 일을 찾았을 때처럼 가장 즐거운 기분을 느끼는 때가 없는 것입니다.그래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일을 찾아야 할 것이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보람있는 일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가치있는 일에 전심몰두할 때 우리는 그 생의 의의를 느낄 것입니다. 일은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고 일은 또 우리의 마음에서 잡념과 망상을 없애 줄 것이며 일은 인생의 권태를 몰아내기도 하고 일에 몰두할 때 우리는 자기 존재의 의의와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감격을 맛보게 되는 것이지요. 또 사회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 가치관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는 흐뭇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일은 우리에게 허무감을 없애주고 일은 우리에게 적당한 피로와 편안한 수면을 약속한답니다. 물론 일은 우리에게 음식을 제공해 줍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 일을 빼면 허무에 가까워질 것이고 마치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와 다름 없을 것이지요.그래서 사람은 자기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일을 가지는 사람만이 분명히 인생의 행복자(幸福者)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둘째, 성자천지도야(誠者天之道也) 성지자인지도야(誠之者人之道也)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성(誠)은 ‘참’이라고 하는데, 참은 하늘의 길이요 참을 행하는 것이 사람의 길이라는 뜻이 됩니다.그러므로 성실은 참이요 거짓이 없는 것이고 또 성실은 도덕의 근본 원리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천지 만물은 참으로 되어 있어 자연에는 거짓이 없고 하늘은 인간을 기만하지 않으며 오직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것이지요. 또 많이 심으면 많이 나고 적게 심으면 적게 난다는 법칙, 콩심은 데 팥이 날 리가 없다는 것은 즉 자연에는 절대로 속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하늘은 성실의 원리로 되어 있고 또한 성실은 하늘의 길이고 도리인 것입니다. ‘인간의 길은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성실을 행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가 되겠고 우리는 항상 성실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사언행(思言行)에 거짓이 없는 것이 성실이 된다고 봅니다.하늘이 속이지 않는 것처럼 사람도 속이지 않아야 할 것이고 이것을 불망어(不忘語)로 삼아 인생의 대도진리(大道眞理)로 영원히 간직하고자 권고하는 바입니다. 1997.02.25 조회수 : 1086
- 토 정 비 결 해마다 정초가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 은 누구나 한번쯤은 토정비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연초마다 토정비결로 한해 운수를 점치는 풍속이 5백년이 넘는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되어온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새해 운수를 점쳐 좋으면 즐겁게 받아들이고, 나쁜 운수는 매사를 조심하도록 경계하여주는 토정비결. 인간의 운명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알고 수십 수백년 앞을 내다본 기인이자 점술가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생애를 그린 ≪소설 토정비결≫을 읽으면서 ‘그래서 토정비결이 운명지침서로구나’ 하는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토정비결은 요행이나 횡재를 가르치지 않는다. 안될 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며 때를 기다리고 잘될 때는 보름달도 언젠가는 기우는 이치를 깨달아 겸허하게 살라는 식으로 인내와 중용과 슬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요즘처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을 때 뭔가 붙잡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는 나머지 토정비결만을 믿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요행만 바라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사람이 살아가다가 보면 좋든 싫든 간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는가 하면, 부지불식간에 닥쳐온 사건으로 말미암아 삶의 지표를 잃고 우왕좌왕할 때가 있다. 이럴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게을리 말아야 하는 것이다.개인으로서의 주체의식을 명확히 갖고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자각할 때 토정비결이 의미하는 바는 크리라 본다. (유영숙·구포2동 현대아파트 108-604) 1997.02.25 조회수 : 1040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