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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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2021년 9월호
메타세쿼이아
전수현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다가
나무를 안아봅니다
서 있는 나무가
오고 가는 사람들을 한 번씩 안아 줍니다
따뜻한 침묵이었습니다
나무들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배려합니다
서 있는 나무가
상대방 눈높이에 맞추어 끄덕입니다
다정한 몸짓이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 받아주니
포옹은 휴식이 됩니다
서 있는 나무는
한마디 말없이도 깊은 공명을 줍니다
심리상담 고수였습니다.
[약력] 아호 성숙(成淑). 2007년 <좋은문학> 등단.
부산문협·감동진문협·새부산시협 회원. 좋은문학 이사,
좋은문학 공로상·북구문학 작가상·북구청 문학상 수상.
시집 ‘석곡리연가’
2021.10.05 조회수 : 1244
- 이달의 퀴즈(2021년 9월) <이달의 퀴즈> 우리 구는 구포나루축제 대신 ‘구포나루愛(애), ◯◯◯◯을 놓다’를 10월 22일부터 개최한다. ◯◯◯◯에 들어갈 말은? <4면 기사 참고> ♠참여 안내: 정답자를 추첨하여 협찬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참여자격: 북구 구민 ※직전 3개월 당첨자는 추첨에서 제외 •기간: 2021년 10월 13일까지(당일 소인 유효) •참여방법 -우편: 엽서에 정답, 이름, 주소, 전화번호기재 -인터넷: www.bsbukgu.go.kr/news •보낼 곳: (우 46504)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570번길 33(구포동) 북구청 소통담당관 •당첨 발표: 2021년 10월호 신문에 게재 •문의: ☎309-4072, 4075 ♠8월호 정답: 세계여성 ♠2021년 8월호(311호) 퀴즈경품 받으실 분 ◎ 메가박스 덕천첨 영화관람권: 서연선(덕천동), 조금순(만덕동), 황재성(화명동), 심의시(금곡동), 공병곤(구포동) ◎ 이박사횟집 식사권: 양한식(만덕동), 이영순(화명동), 윤영서(덕천동) ◎ 카페올리: 박순자(덕천동), 박공덕(만덕동), 구순필(덕천동) ◎ ㈜공덕 강정 등: 신준항(만덕동), 강승순(구포동), 이영숙(만덕동) ◎ 신참떡볶이(금곡점): 박상민(만덕동), 박예현(만덕동), 김종현(화명동) ◎ 더도이축산 외식상품권: 송주현(화명동), 배선화(덕천동), 백필중(덕천동) 2021.10.05 조회수 : 1127
- 건강정보/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평생 약 먹어야 된다는 등 편견 많아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신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거나, 중독이 돼서 끊을 수가 없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치료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면 무기력감, 두통, 멍해지는 기분, 피곤함, 입 마름 등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특히 낮에도 졸리는 것은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용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되며 추후에 약물을 복용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또 하나의 편견은 의지가 부족하거나 나약한 사람, 스트레스가 많고 부정적인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식 때문에 개인을 질책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울증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신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치료이며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문의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334-3200 2021.10.05 조회수 : 1017
- [독자마당] 국가안전대진단…가을과 화재 예방책 가을은 청명하고 높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고즈넉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인 화재의 시발점이 되는 계절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예방책을 알아두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에 발생한 화재는 전기적 화재가 9329건이며, 담뱃불 6060건, 라이터 및 성냥불 1378건으로 도합 3만8659건으로 집계되었다. 매일 1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 셈이며, 보고되지 않은 소규모 화재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행하는 장소 중 하나는 주택이며, 주로 전기적인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다. 일반적인 화재는 초기→성장기→플래시오버→최성기에 이르게 되며 일반 주택의 경우 플래시오버(Flashover: 전체에 화염이 확산되는 상황)에 도달하는 시간은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플래시오버에 도달한 경우에는 안에 있던 사람은 사망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플래시오버를 늦추기 위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화재를 빨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소방 관련 법령에서는 여러 가지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설치되어 있어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으므로 화재 사실을 빨리 인지할 수 있다. 단독주택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할 수 있다. 화재 시 열과 연기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경보하는데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하므로 관심을 가져보자. 주택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는 전기화재이며 그 원인으로는 전기콘센트 주변의 먼지, 헤어드라이어 등 전선의 꼬임, 콘센트에 전열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청소를 하면서 화재 예방활동도 함께 해보자. 이항준 / 소방시설관리사·소방기술사
2021.10.05 조회수 : 1042- [독자투고] 작은 것에 대한 감사함 어느덧 반평생을 넘게 살면서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고, 하나하나에 감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난감한 상황을 보게 되었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서 버스를 탔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지갑을 어디다 두신 건지 잃어버리신 건지, 버스 요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버스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아무도 할머니의 버스 요금에는 관심이 없는 듯했다. 버스기사분만이 잘 찾아보시라고 할 뿐이었다. 할머니는 한참을 가방과 장바구니 속을 뒤지며 지갑을 찾아보았지만 끝내 못 찾으셨다. 그래서 나는 조금 망설여지긴 했지만 기사아저씨께 “제가 할머니 요금을 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교통카드를 찍었다. 할머니는 내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다. 나는 괜찮다고 계속 말씀드렸으나 내가 내릴 때까지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날 집에 와서 옛 생각에 잠시 잠기게 되었다. 내가 고등학생 때 할머니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 적이 있었다. 학교 야간수업을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교복 주머니에 들어있던 회수권이 없어진 것이다. 버스 안에는 기사 아저씨와 손님 몇 명과 나뿐이었다. 나는 당시 너무 당황하고 그런 일이 처음이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계속 서있었는데, 그때 뒤에 앉아 계시던 어떤 아주머니께서 기사 아저씨에게 “제가 학생 요금 대신 낼게요.”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난 너무 감사해서 아주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을 정류장에 내릴 때까지 계속 했던 기억이 난다. 수십 년 전에 내가 누군가로부터 감사함을 느꼈던 것처럼 현재의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어서 작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새삼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엄수빈 / 구포2동 2021.10.05 조회수 : 1073
- 건강정보 / 치매 예방·관리 ‘3·3·3 수칙’ 실천하고 검진 받아봐야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극복의 날에 즈음하여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3권, 3금, 3행으로 구성된 ‘치매예방 3·3·3 수칙’에 관심을 가져보자. 3권은 세 가지 권장하는 것으로 1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가 해당된다. 버스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가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면서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3금은 세 가지 금해야 할 것을 말한다. 술을 적게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 그리고 뇌손상 예방을 위해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3행은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것을 말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체크하고 가족, 친지, 친구와 자주 소통해야 한다. 또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우리 구 치매안심센터는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행복키움센터 4층에 있다. 만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인지저하가 확인되면 전문의 진찰 등을 진행한다.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과 자조모임도 운영한다. 문의 치매안심센터 ☎309-5281~4 2021.08.30 조회수 : 1164
- [시인의 창] 2021년 8월호 커피향 하혜영 한 잔의 커피가 입안을 돌면 달콤한 첫 키스의 느낌이 입술에 젖어 눈 감아야 하네 그대가 마시는 커피 잔에 내 순정을 담아 주면은 그대 또한 내 커피 잔에 훈훈한 온정을 얹어 주리라 주는 정에 받는 정이 은은한 커피 향기 속에 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고 산책했던 오솔길이 있으며 사랑의 징검다리가 걸리네 입술에서 녹아내리는 커피향 가슴으로 스며드는 사랑이 목마른 그리움이 되어 가슴에 가득가득 차오르네. <문예시대> 신인상 등단.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 부산북구문인협회 이사. 수필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새시대문학 작품상, 수필문학상, 문예시대 작가상 수상. 저서 수필집 <꽃비의 사랑>
2021.08.30 조회수 : 1030- [독자마당]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정부에서는 매년 9월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지정하여 심뇌혈관질환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질병 예방을 통해 사망률을 줄이고자 캠페인과 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노령인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30세 이상 모든 국민이 정기적으로 조기 검진을 받아 고혈압과 당뇨병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며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수준을 높여야 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를 받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 등을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심뇌혈관질환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진행해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치료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사망률과 재발률을 낮추고 후유증을 감소시키며 심지어는 발병 이전의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게 해준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선행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심뇌혈관질환의 증상은 갑작스럽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나 얼굴이 마비되거나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고, 눈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등 시각장애를 겪기도 한다. 또 잘 걷지 못하는 보행 장애, 어지럼증,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과 팔다리로 뻗어가는 통증이 계속되는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119를 통하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은 혈관에 관한 질병이다. 즉 혈관에 문제가 있어 발병하는 질병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자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병권 / 동아대병원 부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2021.08.30 조회수 : 1110
- [독자] 산책·휴식의 명소로 주목받는 조명특화거리 7월 말에 화명동 코오롱하늘채 1차와 2차아파트를 연결하는 화명수림대에서 조명특화거리 준공식이 있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로 가득 차 녹지가 부족하고 주변이 어두워 산책을 하기에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으며 안전사고 발생 우려마저 있었다. 또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숲이어서 뭔가 좀 더 손질을 해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석 달 전부터 완충녹지 500m를 조명특화거리로 만든다고 하여 마음이 들떴다. 두 달 동안 지켜보니 경관 가로등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쉼터와 특화시설을 만들더니 어느새 완공이 되었다. 어둡고 침침하던 녹지구역이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다채로운 시설로 바뀌니 주민들이 산책의 즐거움을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낮에는 조명이 없지만 밤에는 반딧불처럼 반짝이는 조명등이 너무 예뻐서 절로 오래 오래 걷고 싶어진다. 낮에 걸어도 좋은 곳이어서 걷기 운동을 하다가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지인끼리 만나 대화의 장을 펼치기도 한다. 정자 모양의 휴게쉼터도 있어서 불볕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도심 속 피서지 역할도 톡톡히 하는 셈이다. 화명동에는 장미공원과 경부선 기찻길 옆에 설치된 기찻길 산책로가 있으며 낙동강 하구에 온갖 체육시설과 수생식물원, 연꽃습지 등 휴식과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시설이 너무나 많다. 이번에 새로 조성된 수림대 조명특화거리도 북구에 사는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해준다. 오랫동안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하기에도 충분하다. 자연은 그대로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잘 이용한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실감하고 있다. 우정렬 / 화명동 2021.08.30 조회수 : 1105
- 건강정보 / 비만 모든 질병의 근원…발생 전 예방·관리 최선 비만이 모든 질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19세 이상 성인의 비만유병률이 2005년에 30%를 초과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에 3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체중 증가나 외모의 변화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해 대사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암 등의 질환과 과도한 체중에 의한 질환(골관절염, 허리통증, 수면 무호흡증 등)이 동반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총 8종의 암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기도 하였다. 비만을 예방하는 5대 수칙은 ▲하루 음식 섭취량과 신체 활동량을 비교하여 조절하기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단 음료 대신에 물 마시기 ▲과식하지 않기 ▲일상 속 신체 활동량 늘리기다. 지역사회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신체 활동을 독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의 북구보건소 건강상담실 ☎309-7005 2021.07.26 조회수 : 1033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