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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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마당 - 박영희 북구신문 명예기자(만덕3동)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보며어느덧 청년이 된 모습이 하루 아침에 변한 것이 아님에도 놀랍기 그지없구나. 우렁찬 첫 울음소리로 이 세상에 신고했을 때에 할아버지, 할머니 등 전 가족에게 특별한 기쁨이었단다. 첫 손자에게 온갖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시는 할머니. 강보에 쌓여있던 재현이를 꼭 품에 안으시던 모습이며 첫 돌때에 동네 꼬마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나누어 주시며 첫 손자를 위해 기도하시던 모습은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되는구나.코 흘리며 뛰어 놀때면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머리카락이 축축하여 비를 흠뻑 맞은 모습이었다. 일그러진 얼굴만 보아도 무엇이 불편하지, 무엇이 필요한지 아주 정확하게 알 수가 있었단다. 말이 아니더라도 느낌으로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뽀뽀인사가 줄어지고 사다주는 옷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하더구나. TV에 나오는 젊은 가수들의 옷 맵시와 비슷해지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와 춤을 무척 좋아하더구나.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 보려고 그래서 너희들처럼 느껴 보려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너희들의 몫이었다. 엄마가 지금의 재현이 나이쯤으로 기억된다. 통키타의 반주속에 불려지는 노래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단다. 우리들이 즐겨 듣고있던 노래를 들으신 외할아버지의 말씀이, “노랫말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 도대체 흥겹지가 않아!.” 어른이 된 지금의 마음을 어쩜 그렇게 읽어 내실 줄 짐작이나 했겠니. 너희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고 너희들이 느끼는 것을 함께 할 수 없음이 확실하다. 젖 물리어 안고 있을 때에는 언제까지 내 품안에 있으리라 여기었지. 시간이 흐른다 함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신세대라 함은 어떤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집단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앞서 지나가는 세대에 대한 새로운 특성으로 자리 잡아가는 새로운 세대라 한다면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이 벽은 높지도 그다지 특별한 것도 아닌 아주 자연스런 변화의 일부분이 아니겠니?추운 겨울이 지나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겠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것은 축복이다.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그 속의 진리를 깨달아 자기 것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것도 기억하자.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지 말고 그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푸르름을 느껴보자. 21세기의 주역이 될 재현아!고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자식이라 정말 사랑스럽다.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머물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진심으로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마. 1999.02.25 조회수 : 983
- 독자 마당 - 이 진 아 구포 2동 1075-48 이번 봄에는 이번 봄에는 내 귀로 들어봅시다.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봅시다.나무를 흔들어 깨우는 바람소리를 들어봅시다.일찍 나와 부지런히 일을 시작한 새소리를 들어봅시다.대지를 적시는 빗소리도 들어봅시다.이번 봄에는 내 눈으로 바라봅시다.흙을 밀고 솟아오르는 새싹을 바라봅시다.잎이 돋아나고 있는 나무를 바라봅시다.고개 내미는 꽃망울을 바라봅시다.아지랑이 하늘거리는 들녘을 바라봅시다.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의 힘찬 새벽 입김도 바라봅시다.이번 봄에는 내 손길로 가꾸어 봅시다.내 자녀가 바르게 자라도록 가꾸어 봅시다.내 가정이 평화의 화원이 되도록 가꾸어 봅시다.내 직원이 유능한 직원이 되도록 가꾸어 봅시다.내 일터가 발전하도록 가꾸어 봅시다.이번 봄에는 내 발길로 찾아봅시다.아직도 추운 곳에서 쓸쓸히 떨고있는 사람을 찾아봅시다.무언가를 잃고 슬피 울고 있는 사람을 찾아봅시다.실패로 쓰러져 절망 속에 있는 사람을 찾아봅시다.가까운 곳의 무관심했던 사람들을 사랑의 눈빛으로 찾아봅시다.이번 봄에는 내 마음에 맞아봅시다.자연으로부터는 인내와 질서를 맞아들입시다.사람으로부터는 사랑과 진실을 맞아들입시다.하늘로부터는 은혜와 평화를 맞아들입시다.이번 봄에는 내가 아름답게 변할 것이라는소박한 희망을 내 마음에 맞아들입시다. 1999.02.25 조회수 : 537
- 세종 한글교실, 배움의 열기 가득 배우고자 하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죠!인간에게 있어 노력이란 불가피한 존재이기도 하다. 노력이란 괴로운 경험일 수도 있고 즐겁고 유쾌한 멋진 경험일 수도 있다. 무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글」이라는 것이 큰 지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글을 안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간과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과거의 우리 어머님들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시대상에서도 나타나지만 남성 중심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우리 어머님들은 그 숱한 날을 어둠 속의 길을 걸어왔다. 그 배움의 한을 풀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관내 여러 복지관에서도 한글 교실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 열기가 뜨거운 것을 보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구포동에 위치한 장선복지관에서는 「세종 한글교실」이라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초·중급반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배움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수업은 어르신들의 수준에 맞게 흥미롭게 구성이 되어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수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원봉사 선생님들께서 노력하고 계신다.김정순(가명) 할머니에 따르면 “글을 모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얼마나 답답한지 다른 사람들은 모를거다. 손주들이 가끔씩 글을 물어 올 때면 고개가 숙여지고 생활이 얼마나 갑갑한지 아무도 몰라준다며 고민 끝에 과감히 한글교실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복지관 담당자분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함께 수업을 하면서 모른다는 소외감, 열등감으로 부터 벗어나 동질감을 느끼면서 유대관계를 기를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또한 노인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배움과 함께 사회성이 향상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한글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배움에의 욕구는 어느 젊은이 못지않게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배움의 시기를 놓쳐 시작이 늦었지만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은 사명감을 갖고 어르신들의 지식을 높이는데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결단과 행동만이 미래를 열어간다는 말이 있다. 배우고자 하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결단의 용기를 갖고 주저하지 말고 두드려 보자. 문의: 장선복지관 ☎ 336-7007 - 박근양 명예기자 - 1999.02.25 조회수 : 577
- 나의 제언 - 의회기능 재정립을 통한 역할 강화 정인선 북구의회 부의장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제도 개선과 법령 정비가 선행되어야 온 국민의 뜨거운 여망과 민주 역량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태인 지방자치가 부활 된지 9년째를 맞았다.황량한 벌판에 뿌리를 내렸던 가냘픈 묘목이 9년이란 연륜 속에서 거센 풍상과 시련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성장하여 이제는 어엿한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번영의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동안 의회에서는 지방자치의 근본 목적인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이란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의 존재가치는 집행부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또한 냉철한 비판과 겸허한 수용을 통한 견제와 균형이란 수레의 양 바퀴와 같은 협조의 동반자적 관계로, 지역발전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하겠다. 특히 다양한 현대 산업사회에서 각기 이질적인 집단이 살고 있는 도시에 있어서는 그 지역 실정에 맞은 정책을 개발해서 행정에 접목시켜 시행해 나가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가치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잘 시행되어 왔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데는 주저함이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나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의원의 자질 문제와 전문성 결여, 의회 운영의 미숙 등이 있으며, 지역민들 또한 책임과 의무가 뒷받침하는 성숙한 지방자치 문화를 담을 만큼 민주시민 의식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요인도 있다 하겠다. 그리고 아직도 능률과 실적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제해 온 중앙정부의 규제 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지방의회는 의욕만큼이나 실질적인 면에서는 미흡했던 것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제대로 해 볼려고 해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행정정보의 공유나 인사, 재정운영 등 모든 면에 있어 집행부로부터 완전한 독립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단적인 예로 행정정보를 얻고 싶어도 집행부 공무원들은 감추려고만 들고(제공하면 할수록 시달림을 받는다는 피해의식 상존), 진정으로 동반자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경향 때문에 대립과 갈등의 표출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제 우리 의회도 3대에 이르러 있는 만큼 이쯤에서 의회 기능의 재정립에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챙겨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선 유권자들도 수준 높고 전문성을 갖춘 검증 받은 후보자를 선택해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사람을 의회에 많이 보내야 한다. 또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권한의 지방이양을 통한 지방의회의 위상이 강화되어야 한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정부가 마련한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 한 것은 다행이다. 이 법률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사무 재분배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특히 이 법에서 “주민의 복리 및 생활 편의와 직접 관계된 권한 내지 사무는 시·군·구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것” 을 규정하고 있어 기초자치단체 우선의 원칙을 명문화 한 것은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사무직원들의 의회직 전환 등도 하루 속히 개선, 시행되어야 한다. 특히 의회사무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의장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처리하나 전보나 승진, 복무 등은 구청장의 통제에 따라야 하는 관계로 적잖은 눈치를 보면서 근무하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해 주고 싶어도 본인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이 돌아올까봐 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질 높은 보좌를 위해서라도 사무과 직원들의 의회직 신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레바퀴의 크기가 균형이 맞아야 잘 굴러가듯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위상에 걸맞게 보장되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자리 매김을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각종 제도 개선과 법령 정비 등을 통해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1999.02.25 조회수 : 717
- 쓰레기 처리 해결에 지혜 모을때 김 병 규 금곡동 주공아파트 906-1103금곡동 쓰레기 소각장 설치문제에 대하여 한해가 다 되도록 주민 측은 생존권 수호라는 명제로 온 동민의 힘을 결집시켜 반대운동에 나서고 주관 기관에서는 설명회 등으로 맞서 서로 행정력과 시간과 정력만 낭비하는 소모전만 거듭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동민의 한 사람으로 조금의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미숙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 중에서 이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대책위원 등을 선출케 하여 주관 당국과 진지한 토의를 거쳐 성안(成案)된 해결 방법을 다시 금곡 동민 전체 회의에 상정 시켜 가결하는 방법을 강구해 봄이 어떨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 문제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주관 기관에서 입지 선정과 환경 평가 용역처리 과정에서 주민 대표를 참여 시키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해도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또, 주민 측에서도 한 걸음 양보하여 주민의 생존조건 한계선을 설정하고 협조하는 조건으로 소각장 설치 과정과 운영 과정에 감시 기구같은 기구를 주민 스스로가 선출하여 구성 운영토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우리 금곡동민들도 너나없이 매일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동네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다른 동네에서 처리해야 하며 우리 동네에서 처리해선 안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가장 공정한 방법은 각구, 각동 할 것없이 자체처리 하는 사례가 바람직 하지만 이렇게 할려면 수혜자 부담원칙에 따라 엄청난 재정적 부담과 입지적 조건과 환경문제를 저마다 완전히 해결할 길이 없을 것이다. 도심 한복판에 쓰레기 처리장을 설치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한 노릇인즉, 무조건 우리지역에선 안된다는 지극히 편견적인 이기주의는 접어두고 큰 시야에서 우리동네가 아니라 전체 부산시 한울타리로 보고 전체시민의 이익과 생활 편의를 위하여 최선은 못될 망정 차선의 방법이라도 강구해야 하는 범시민의 힘을 결집하는데 협조했으면 한다. 1999.01.25 조회수 : 655
- 새해 구정에 바란다 ▷ 어두운 골목에 방범 가로등 설치를IMF 시대라 모든 것을 절약해야 하겠지만, 지역에 방범봉사하는 주민으로서 아직도 방범 가로등이 많이 부족해 지역주민들이 마음놓고 야간외출하기 불안한 실정이다. 어두운 골목에 방범 가로등을 설치, 골목을 밝게 하여 청소년 탈선 및 범죄예방에도 도움되도록 하면 좋겠다. <강계행/ 자영업 구포1동 146-10>▷ 새마을문고 이동도서 차량 순회 확대를IMF시대 구 행정 살림에도 큰 어려움이 있겠지만 동으로 순회하고 있는 새마을문고 이동도서 차량 횟수를 좀 더 늘려준다면 좋겠다. 우리 주부들과 학생들이 공부방처럼 이용하고 독서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가질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최영임/ 주부 구포1동 1197-28>구민의 구정참여 폭 넓혀주길얼마전 1일 명예동장으로 위촉받아 관내를 순찰하며 동장업무를 대행한적이 있다. 평소에 공무원들에게 불평불만을 많이 가졌던 나 로서 직접 민원을 살펴보니 공무원들의 어려움에 공감되는 바가 많았다. 이런 제도들이 활성화되어 관과 주민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고 관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서 열린행정을 실현 하는데 이바지 하기 바란다. <유종환/ 구포2동 바르게살기위원장>▷ 행동으로 실천하는 공무원 되길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건 북구청 공무원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말에만 머물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서 모든 구민이 친절과 봉사의 혜택을 입어 21세기에 걸맞는 공무원과 구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김병수/ 구포2동, 여론모니터 요원>▷ 중복되는 버스노선 조정구포3동에는 동래나 해운대 방향으로 직접 연결되는 버스 차선이 없다. 웬만하면 두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구포3동 주민이라면 모두 느끼고 있을 것이다. 너무 중복되는 버스노선도 많은데 주민의 편의를 고려하여 조정을 해준다면 좋겠다. <강정순/ 구포3동 1256-4>▷ 빈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구포3동에는 빈 공터가 많은데 너무 지저분해 쓰레기장 같다. 또 주차공간이 없어 아침이면 자동차 크락션 소리에 잠을 설칠때가 너무 많다. 빈 공터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봤으면 좋겠다. <전병길/ 구포3동 857-4>▷ 금곡동에 시외버스 정류장 만들어져야 금곡동은 북구의 끝 마을이다. 그 동안 연기되어왔던 지하철 2호선도 3월이면 개통된다. 금곡동을 모르는 부산시민도 배내골계곡, 언양작천정 등 주위의 명소를 찾고자 할 때 지하철을 이용할 것이다. 금곡동은 이런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 양산시 호포역이 종점이나 기반시설이 미비하여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다. 이때 금곡동이 나서 지하철과 양산, 물금 등의 시외버스 환승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북구청도 하루빨리 계획하고 움직여 주길 기대한다.<정단휘/ 금곡동 공창마을>▷ 구내에 가정상담원 배치를IMF 경제체제 하에서의 실직과 감봉등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원인이 되어 경제적인 고통외에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가정이 많아졌다. 가정상담원을 구 자체적으로 양성 또는 선발하여 구내에 상담소를 개설하였으면 한다. 일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가정상담원이 상담을 통해 심리적, 정신적인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1999년엔 사회복지 차원에서 북구내에 상담소를 개설해 준다면 좋겠다. <김외자/ 화명동 벽산아파트 103-1305>▷ 구민운동장 효율적인 관리를구민운동장은 운동선수 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체육이나 휴식처로도 활용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무를 많이 심어 강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설치, 화장실과 하수시설 등의 위생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 운동경기시 필요하나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물품을 비치, 임대 해주는 방법도 강구해 본다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구민운동장의 종합적인 관리로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김종관/ 금곡동 주공3단지>▷ 발로 뛰는 행정새해를 맞아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 구정에 바램이 있다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달라는 것이다. 공무원과 주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항상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찾아 해결해주는 선진행정을 기대해 본다. <박민자/ 덕천1동 새마을 부녀회장>▷ 열악한 주거환경에 시급한 조치를만덕1동이 정책이주지역으로 건설된지가 24년이 되어 가옥이 매우 낡아 지금은 구할수도 없는 시멘트 기와가 부식되어 비가 새고 재래식 화장실은 여름이면 악취를 풍기며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는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바 도시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지난해에는 주민들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도시재개발 용역의뢰를 한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답변이 없다. 조속한 시일내에 만덕1동 주민들에게 답변 있기를 바란다. <이희식/ 만덕1동>▷ 주민 의견 최대한 수렴한 행정 펼치길구민들의 무조건적인 님비현상이 자치행정에 많은 걸림돌이 될줄 안다. 이제는 주민의 의식이 많이 변해야 되겠고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공무원들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공개행정을 펼치며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한 약속사항을 최고 책임자와 주민의 합의하에 꼭 지켜질수 있게 해야 겠다.<김명철/ 만덕1동>▷ 친절, 형식보다 마음 자세가 더 중요“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북구청”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노력하고 고민하는 공무원을 보고, 진정 우리 북구가 21세기가 원하는 지방자치의 모델로 가고 있고 조금씩 바뀌어 가는 구청의 분위기에 그 노고를 주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치하드립니다. 그러나 구호 때문에 억지로 끌려가는 친절보다는 진정 가슴과 마음으로 구민이 우리들의 이웃이고 주인이라는 의식개혁이 뒤따라 준다면 친절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찬규/ 만덕2,3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구민 문화회관 조속한 건립 기대지난 '97년 10월쯤 우연히 구포 왜성을 찾게 되었다. 보기보다 정상에 오르니 낙동강과 김해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경승지였다. 주위사람들로부터 이곳에 구민 문화회관이 건립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동안 많은 기대를 해왔다. 3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북구에 사실 문화공간이 없지 않은가? 새해를 맞아 주민의 한사람으로 구정에 바램이 있다면 구포 왜성에 구민 문화회관이 하루빨리 들어 설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서경범/ 만덕3동 럭키아파트3동1006호>취재 : 북구신문 명예기자 1999.01.25 조회수 : 650
- 紙上時論 - 학교체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반대> 사회적으로 학교내에서의 체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현재의 교육여건상 체벌은 필요악이라는 찬성론과 학생을 인격적으로 인정한다면 불필요하다는 반대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북구신문에서는 최근 이같은 논란에 대한 찬반양론은 실어 독자들이 참소리를 듣기로 했다. <편집자 주> 찬 성 - 학생의 인격 고려한 체벌은 필요 소설가. 유네스코 부산 협회 부회장 이 원 우선생님한테 몇 대 맞았다고 해서 학생이 112에 신고를 하고 곧바로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학교 현장으로 출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12가 범죄 신고 전화번호인 줄 알고 있는데, 글쎄 스승이 제자에게 가한 그런 가벼운 체벌도 범죄로 성립되는지 모르겠다.어쨌든 그 체벌 문제가 문자 그대로 인구에 회자(回刺)되고 있다. 체벌 이야기만 나오면 너도나도 할 것없이 마치 교육학자라도 되는 양 입에 거품을 품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다. 나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나에게는 오래 전 체벌로 인한 두 가지 쓰라린 경험이 있다.70년도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5학년을 맡고 있었는데 지나친 일기장 검사가 화근이었다. 창국이(가명)이라는 어린이는 오래 전 쓴 일기에다 날짜만 고쳐 내 앞에 쑥 내밀었다. 말하자면 담임을 속이려 든 것이다. 그게 괘씸해서 나는 그만 매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전체 학반 어린이가 보는 가운데서 좀 심하게 때렸다. 그게 내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줄 줄이야. 며칠 동안에 걸친 창국이의 결석, 학부모의 항의, 그리고 동료 교사들의 백안시(白眼視). 그건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런데도 적어도 외형적인 학급 경영 실적은 항상 전교에서 1등이었다. 그만큼 교육을 위해 극성을 피웠다는 결론도 된다.그러나 사건이 사건이니 만큼 차라리 허탈감으로 일관하며 나는 회의(懷疑) 속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이윽고 학년도가 바뀌어 다른 반을 맡게 되었다. 나는 결심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에서 체벌과는 담을 쌓겠노라고 말이다. 그래 큰 잘못을 저지르는 어린이가 있어도 나는 작은 꾸지람 아니 친절로 일관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회초리 한번 들지 않았다. 그러자 지금 상상하기조차 몸서리쳐질 정도로 학급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어린이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선생님한테서 맞지 않는다는 안도감으로 제멋대로 행동하였다. 이미 담임으로서의 지도력을 상실한 나는 그저 수수방관(袖手傍觀)만 할 수밖에. 마침내 어느 녀석이 아무 이유도 없이 학교 울타리 밖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장닭 한 마리를 잡아서 그 머리를 돌로 짓이겨버린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교사의 입장으로 부모를 대신 할 수 없어서 그냥 없었던 일로 하고 말았다. 그런 교육에 대한 방임 내지 포기의 결과가 어떤지 나는 오래전 부산의 어느 초등학교 경우를 두고 재조명하려 한다. 바로 조회에 참석하러 나가다가 계단에서 어린이들이 넘어져서 그 중 여러명이 목숨을 앗기는 사건을 들먹이고 싶은 것이다. 당시 밑에 깔린 1학년을 위의 고학년들이 덮쳐서 재미 삼아 누르고 굴리는 장난을 쳤다는 뒷소문이고 보면 이 세상 모든 부모가 가슴이 아플 것이다. 물론 당시 교사들이 미리 나와서 사전 지도를 하지 않았던 잘못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평소 계단 오르내리기나 복도 통행을 질서 있게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따끔하게 몇 대 매라도 때리면서- 이건 분명히 체벌의 범주에 속할것이다.- 교육시켰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본다. 실제 다인수 학급 어린이들의 안전지도에 있어서 타이름만으로서는 부족할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는 데 이의가 있는 교사는 없으리라.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한다. 방송을 통한 여론 조사에서 다수를 차지했다고 해서가 아니라 나는 체벌에 대해 찬성하는 쪽에 서고 싶다. 단 하나 조건이 있다. 어떤 잘못을 학생이 저질렀다 하더라도 체벌을 당하는 입장에서 한 자연인으로서의 인격이 짓밟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반대로 지금도 가끔은 접할 수 있는 광경인데 큰 어린이를 전 학급 어린이가 보는 가운데 마루바닥에 꿇어 앉히는 식의 비인격적인 처사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신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수모를 안 준다면, 마땅히, 맞아야 할 학생이 맞았다고 해서 선생님을 파출소에 신고하는 그런 어이가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체벌에 대한 이 민감한 시대에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그 찬성 쪽에 서는 명분이라 하겠다. 반대 - 인내심과 사랑으로 학생의 인격 존중 공창종합사회복지관 공부방 교사 최 영 림 교사의 감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불합리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부정적 자아형성 초래요즘 학교폭력 근절이 주요현안으로 대두되면서 학교 내에서의 어떠한 폭력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의 하나로 초중등교육법에 학생체벌 금지 조항을 신설할 예정이라 한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사랑의 매'라 불리며 스승의, 제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었던 체벌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여 명문화되어야만 하는 현실이 가슴 아팠다.학교에서의 체벌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란은 많이 있어왔다. 체벌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체벌은 개인의 책임감을 발전시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최선의 수단일 뿐 아니라 현재의 교육여건상 체벌은 필요악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찬성론자라 하더라도 교육적 의도로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고려, 교육적 방식으로 일정한 절차와 한계 내에서의 체벌이 가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체벌은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체벌의 지속적인 사용은 문제행동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하고 공포심 자극, 자발적 탐구정신 억압 등으로 학습과정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 체벌은 교사의 감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인간 존엄성을 해치고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되어 인간의 이성적 가치교육을 가르치기는 커녕 불합리한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두 의견 모두가 공감가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나는 체벌 반대 의견에 손을 들고 싶다. 체벌 반대 의견 중 ‘체벌은 일시적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사용은 문제행동을 초래하고 공격적 성격이 되기 쉽다'에 공감한다.초·중고생들에 대한 조사결과 97.3%에 달하는 학생들이 체벌의 경험이 있고, 그 이유로는 공부, 숙제나 준비물 미비, 수업방해등 학업관련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처벌후 반응은 초등학생의 경우 “죄송하다", “반성하였다" 였지만 학년이 높아갈수록 “화났다", “두고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렇듯 벌을 받은 아이들은 점점 더 나쁘게 자라 벌을 주는 부모가 되어 악순환이 여러세대를 거쳐 계속되어 갈 것이다.체번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해서 내가 학생들과 만날 때 체벌을 한적이 없느냐고 한다면 그렇지도 않다. 복지관에서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그해에는 매를 참 많이 들었었다. 학교보다는 적은 인원수 임에도 불구하고, 한두명의 수업 방해꾼(내 명령에 따르지 않는) 때문에 난 화가 났다. 나의 하잘 것 없는 권위가 손상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매였다.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손바닥을 때렸고 그 행동이 그들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앞의 반대 의견에서처럼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손바닥을 맞고 들어간 아이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떠든 대가는 이미 치루었다는 듯 반항의 눈빛이 역력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나는 당황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한 끝에 매가 아닌 대화로 방법을 바꾸어 보았다.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려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공감하며 웃어주려고 애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구 경기도 하면서 서서히 그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몇해를 아이들과 지내면서 체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손쉬운 통제 수단으로서의 체벌은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개인적 더 나아가서 사회적 손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교사들의 많은 인내심과 큰 사랑이 필요하겠지만 학생 한명, 한명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해 준다면 체벌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1999.01.25 조회수 : 1251
- 독자마당 - (故) 김 서 욱(구포현대아파트 노인회 회장)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사랑의 근본이다 논어 맹자편에 4덕의 기본이 명시되어 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지정야(仁之靖也)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지정야(義之靖也)이고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예지정야(禮之靖也)이고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지정야(智之靖也)라 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남의 고통이나 불행을 보고 그냥 넘기지 못하는 마음, 즉 불인지심(不忍之心)이 있기 마련이다.오직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측은한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구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정으로 보아 심각한 경제난으로 많은 실업자가 발생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 부산 시민들은 불인지심(不忍之心)으로 여기며 다같이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지정야(仁之靖也)라 하였으니 사랑의 손길, 한푼의 촌지의 뜻이 아낌없이 나누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또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지정야(義之靖也)라 하였으니 타인의 구원이 인간 도리의 근본으로 여기고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예지정야(禮之靖也)라 하여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나 자신의 고통이라 생각하고 아낌없는 양보와 구원의 손길로 앞장서는 것이 인간의 예의로 삼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도록 하자.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지정야(智之靖也로 충분한 이해로 서로 합심하여 이 어려운 국난극복에 전심전력할 때 라고 생각하며 하루 속히 밝은 사회, 부강한 국가로 이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자고로 우리 민족은 옛부터 남을 도우지 않으면 수오(羞惡)로 여기고 위기에 처해 있을 때는 자기의 목숨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도우는 갸륵한 온정이 있는 것이다.우리는 그런 것을 흔히 보고 또 행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불인지심(不忍之心)이라고 하는데 국가적 위기 대처에 온 국민, 4천만 겨레가 한마음으로 뭉쳐지기를 호소하는 바이다.우리 노인들도 한푼의 용돈이라도 아껴 거리를 배회하는 실직자에게 사랑과 아픔을 같이 하고자 4백만 전국 노인들이 총궐기하여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앞날을 위하여 전진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지역사회를 위해 헌신·봉사 해오시다가 지난 10월 10일 타계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보내주신 원고는 고인의 뜻을 되새겨 보고자 이번 호에 게재합니다. 1998.12.23 조회수 : 1019
- 독자마당 - 박미숙(덕천중학교 교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웃에 감사무성했던 나뭇잎들이 햇살에 찰랑이던 아름다웠던 계절이 어느덧 지나가고 헐벗은 나무들이 오슬오슬 떨고 있는 추운겨울이 우리곁에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신문마다 방송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보도하고 있어 괜시리 마음이 초조해져 올 겨울을 나기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는 그런 계절입니다. 또한 수많은 실업자들과 그 가족들의 겨울나기도 불현 듯 생각나게 하는 그런 겨울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어려운 때에 우리 3학년 8반 학우(송기영 가명) 돕기에 성금을 내어주신 여러 부모님들께 담임선생으로서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하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협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68만5천원의 금액이 모였습니다. 이 돈으로 우리 착한 학우의 밀린 수업료와 가계에 조금의 보탬을 줄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이 아직은 훈훈하게 살만한 아름다운 세상이란 걸 믿고 살아가는 일에 큰 힘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영이를 대신하여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 또한 3학년 8반의 담임 교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998.12.23 조회수 : 970
- 나에게 있어 무인년 한해는? <취재 박용수 명예기자> 「구포시장 상우회」 조직 질서유지 보람 김의준 (구포1동, 자영업)문민 정부 시대를 즈음하여 국민을 위한 개혁이 잘 되기를 바란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구포시장 주변이라 항상 5일장인 구포 장날이면 교통체증이 잘 해소되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그리고 무질서한 곳을 부채질하는 외지 시민들도 이젠 2002년 아시안게임을 준비 하는 마음에 질서만이라도 지켜 주었으면 한다. 우리 시장 주민들은 이러한 질서를 바로잡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구포시장 상우회」를 만들어 파수꾼 노릇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이젠 「구포 장돌뱅이」라는 것을 98년에 완전히 던져 버리고 대망의 99년에도 시장 주변 화합을 위해 다함께 더불어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말로서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터 신연식 (구포1동, 지방행정 7급)구포1동 동민의 두 번째 부름을 받고 왔다. 꼭 친정에 온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특히 이곳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동민들과 더 가까이 할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주민 화합과 함께 세계에서 제일 친절하고 깨끗한 동사무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말로서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또한 가정주부로써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더 노력 하리라 다짐해 본다. 변함없는 교통정리로 봉사 이정부 (덕천1동, 녹색교통봉사회 회장)지역 봉사를 위해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정말 부족한게 많았던 한해였다. 특히 IMF이후 자주 찾던 경로당 위문도 횟수가 줄어들게 되어 안타깝기만 하다. 우연히 청소년 선도를 위한 공부방 운영에 직접 참여해 보니 청소년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청소년의 마음을 다소 읽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낄수 있었다. 1999년에도 지역 사회를 위해 계속 봉사할 것이며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덕천로타리에서 변함없이 교통정리로 봉사할 생각이다. 새해에는 북구민의 얼굴에 밝음이 돌아오길 기원 박수정 (덕천동, 수정안과의원 원장)다행히도 1년이 지난 요즈음에는 여러 경제 지표가 다소 호전 되어가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IMF후에 병원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같이 치료받으러 와서는 아이만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꼭 받아야할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모두가 경제문제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니 인술인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새해에는 아무쪼록 경제가 살아나고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3호선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북구민의 훈훈한 마음과 얼굴에 밝음이 돌아왔으면 하고 기원해 본다. 이웃과 더불어 살며 좋은 아버지가 될터서인석 (만덕2동, 청록단과학원 원장)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 제도가 개선된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살려 공부하면 쉽게 대학에 갈수 있다. 특기 수상실적, 봉사활동 등에 의한 특별전형이 크게 늘어나 다양하게 진학할수 있게 된다. 생을 지도하는 한 사람으로 볼 때 현재 교육은 개인의 개성이 무시된 주입식 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학생의 적성, 흥미, 특기를 살릴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내 이웃과 더불어 살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을 재삼 다짐해 본다. 1998.12.23 조회수 : 893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