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입학전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몇가지

  • 2001-01-19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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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정은아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 간사
2월 5일 예비 소집, 3월 입학식을 앞둔 2월은 아이도 부모도 기댐과 설렘으로 아이학교 보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미리부터 봄옷을 사고, 가방이며 학용품을 사며 '내 아이가 이렇게 많이 자랐다'는 뿌듯함에 한동안 흐뭇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할 쯤엔 곧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선다.
“한글은 다 떼야 되지 않을까? 다른 공부들은 어디까지 해가야 하나?"
“친구들과 잘 사귀며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할까?"
“선생님과는 어떻게 만나야 되지? 정말 촌지는 안 줘도 될까?" 등의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지금부터 찬찬히 하나하나 챙겨가며 아이와 부모가 학교가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된다. 우선 점검할 기본적인 사항으로 크게 건강확인, 바른 생활 습관, 학용품 준비, 학교 방문하기, 입학전 학습준비, 담임교사와의 만남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쭣바른 생활 습관 기르기 - 아이가 늦잠 자는 버릇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10시 전에 재우며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 세수하고 옷 입기 등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
- 대소변은 잘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질 음식 등을 골고루 먹어 아침마다 변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머리가 개운할 뿐 아니라 몸도 가벼워 학교생활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다.
- 간단한 지시사항은 잘 이행하는지, 10분 이상 주의 집중하는지, 가족과 떨어지는데 익숙한지 살펴본다. 쭣건강 확인하기 시력은 어느 정도이고, 색을 구별하는데 지장은 없는지,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지, 치료하거나 뽑아야 될 이는 없는지 살펴보고 축농증이나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쭣학용품 준비 가방, 필통,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신발주머니, 실내화들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건이고 꼭 이름을 써서 아끼는 버릇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 공책은 담임선생님 설명을 듣고 준비해도 늦지 않다. - 연필은 아직 아이들이 손에 힘이 없기 때문에 심이 무른 2B연필을 쓰고, 크레파스는 24색, 색연필은 12색 이하가 적당하다.
- 가방은 가볍고 아이 체격에 맞는 적당한 크기가 좋다. 비싼 직사각형보다는 홑겹으로 된 배낭가방이나 엄마가 만들어준 뭘?헝겊가방도 가벼워서 좋다. 쭣학교 방문하기 토요일이나 일요일 가족이 함께 학교와 그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면 어떨까.
- 걸어서 학교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며, 주변 유해업소나 으슥한 곳은 없는지?
- 횡단보도 건널 때나 골목길에서 나올 때, 교차로를 지날 때의 요령은 알고 있는지?
- 1학년 교실과 교무실 위치 등 학교의 여러 시설들의 위치를 알아둔다.
- 화장실은 직접 가봐서 사용방법을 잘 설명하고, 수업 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곧 선생님께 말하고 화장실에 가도록 일러준다. 쭣입학 전 어디까지 가르치나 학교교육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사교육이 경쟁적으로 커짐에 따라 입학을 앞둔 아이들의 수준차이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를 어느 수준까지 지도하여 입학시켜야 할 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학년에 들어가면 받아쓰기를 하기에 읽고 쓰기를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안해한다. 당장의 점수에 얽매여 조급해 하기보다는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친구관계를 잘 갖고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담임교사와의 만남’은 다음호에 게재됩니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