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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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 명덕초등학교

  • 2000-12-26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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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교육으로 어른 공경하는 어린이 양성
금정산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해 질녘이면 낙조를 담은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이 곳 명덕초등학교는 1981년 개교하였다.
2000년 현재 41학급 1500여명의 학생들이 55명의 교사들의 보살핌으로 심성 곱고 예절바르게 자라고 있다.
학교명인 명덕은 대학(大學)에서 대학지도(大學之道)는 재명명덕(在明明德)'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사랑, 배품, 희생, 배려, 따뜻한 마음의 뜻이 담겨져 있으며 덕을 밝히는데 있다 한다.
교사들은 컴퓨터 인증제를 실시하여 분기별로 한글, 파워포인터, 엑셀 등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스스로 평가한다. 1급에서 10급으로 나눈 인증제는 비공인으로 교내만의 자격이지만 교사의 발전하는 모습과 노력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교의 중점사업으로는 정보도서실과 예절실을 들 수 있다. 정보 도서실은 기존의 도서실을 펜티엄급 컴퓨터 6대와 스캐너, 프린터를 설치하여 도서실의 기능뿐 아니라 인터넷 정보와 과제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여 확대하였다. 올해 설치된 예절실은 조상들의 기본예절, 절하는 법과 한복 입는 법, 다도 등의 생활 모습을 실제로 체험한다. 예절 도우미 어머니'의 지도로 전교생이 1년에 2번 이상씩 참여한다.
교장실 옆엔 친구를 칭찬해요 라는 작은 코너를 두어 친구들의 커 가는 모습을 칭찬하고, 지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곳 학교엔 수필과 소설, 시조시인, 심사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이원우 교장선생님이 재직하고 계신다. 내년엔 시조 창작에 전학년이 참가하여 우리 민요가락에다 붙여보고, 또 시조창을 해 볼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가락을 학부모들과 교육과정으로 또 우리의 것이 길러지는 것으로 재구성하시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말씀하신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시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처럼 학생들 역시 가볍고 상투적인 안녕하세요?'가 아닌 웃어른에 대한 존경이 담긴 '안녕하십니까?'로 인사를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가정통신문을 직접 작성하시는 교장선생님과 더 없이 친절한 선생님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셔서 학교가 좋아요'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학생들, 여기에 늘 관심과 애정을 쏟는 학부모들이 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명덕초등학교. 우리 모두가 바라던 학교의 모습이 여기 있었다.
김미정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