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건강생활 - 겨울 찬바람은 노인건강의 적

  • 2000-12-26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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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혹독하게 춥거나 푸근한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변덕스런 기후에는 정상인들도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데 특히 외부환경에 취약한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을 써야 한다.
겨울철에 노인들에게 잘 생기는 대표적인 병은 독감. 그리고 노인들은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에 중풍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아울러 노인들이 별다른 준비없이 바깥의 찬바람을 맞고 넘어지거나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일도 잦다. 눈길에 넘어져 골절상을 당하면 회복속도가 늦기 때문에 노인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인체의 수분이 적어져 팔·다리에 살이 빠지고 온 몸의 근육이 줄어든다. 이 같은 신체적 변화는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노인들은 옷을 두툼하게 입어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이 둔해진다고 옷을 적게 입으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노인들에겐 치명적인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독감에 걸리면 가래를 삭히는 약을 먹고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돼 있는데다 짠 음식을 많이 찾게 돼 혈압을 높이기도 한다. 따라서 혈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음식도 되도록이면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중풍(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릴 수 있다.
또 겨울에는 비타민D 생성이 적어 골다공증이 심해지므로 하루 한시간 가량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비타민D의 생합성에 도움이 되는 햇볕쪼이기 외에도 가급적 우유나 두부처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