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구포도서관 아동도서 손상 심해져

  • 2000-12-26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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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도서관 아동도서 손상 심해져
빌려보는 책도 내 책같이 여겨야

구포도서관에서 아이 책을 자주 빌려본다.
유아서적 가격이 만만치 않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런데, 아동도서코너의 책들이 새 단장을 했던 몇 달 전에 비해 책의 손상정도가 많이 심해져 있었다.
책을 골라 집으로 오긴 왔는데 책장을 넘기기 무섭게 내지들이 다 흩어져 버렸다. 세 살된 조카와 책장을 일일이 테이프로 붙이면서 도서관책이니 더 깨끗하게 보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 어른들만큼 깨끗하게 보긴 힘들겠지만 어머니들이 도서관책에는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책이기 때문에 더 깨끗하게 보아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책이 아니니까 신경을 덜 쓰는 것 같다. 아이에게 공공물건을 깨끗하게 이용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교육인데 그런 부분엔 소홀한 것 같다.
아동도서를 이용하는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고, 도서관측에서도 훼손된 책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보수하는 정성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정화 / 구포3동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