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건/강/상/식 - 복강경 담낭 절제술

  • 1997-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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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경 담낭 절제술의학의 발전에 따라 세계적인 의학계의 추세는 환자들의 편의 즉 간편한 수술, 짧은 입원기간, 빠른 활동의 회복, 통증의 완화 등이 중요한 조건으로 되어왔다. 소위 이러한 최소 침습적 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의 조건에 부응하는 것 중 하나가 복강경 수술이다.
실제로 복강경의 역사는 오래되어 20세기 초 Ott라는 의사가 여성의 질을 통하여 진단목적으로 처음복강(Laparo-scopy)이란 용어를 사용하여왔으며 복벽을 통하여 시술을 시작하였다. 복강경을 사용하는 수술은 광범위하여 최근에는 흉부외과의 심장및 폐 수술, 신경외과의 척추수술, 정형외과의 관절경 수술 등 의학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특히 8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흔한 외과적 질환 중의 하나인 담석증 및 담낭염의 경우, 경도의 만성적인 우상복부 동통 및 소화장애로부터 극심한 복부 통증 및 발열, 오한, 구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발현할 수 있으며 특히 담석의 경우는 담낭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으므로 반복적인 염증으로 고생하기전에 담낭절제술등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시행됨이 바람직하다.
수술방법 중 개복을 통한 고식적인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면 광범위한 복부절개창으로 인한 수술 후의 심한 통증, 입원기간의 연장(1-2주)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다. 반면에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의 경우는 경미한 수술반흔(1-2㎝)과 통증, 짧은 입원기간(3일) 및 빠른 일상생활의 회복이 가능하므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술이라 하겠다. 물론 복강경의 시술은 복강내의 상태나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사전 전문의와의 상세한 검사 및 상담을 거친 후에 시행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하여도 좋을 것이다.

●자료제공:부민병원(☎. 330-3000) 일반외과 과장 이 규 진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