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역경을 딛고 사는 사람들

  • 1997-06-25 00:00:00
  • admin
  • 조회수 : 899


북구청은 지난 13일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희생정신을 이어받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 격려하기 위해 보훈단체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5개 보훈단체에 저소득 국가유공자 보상금 4백 8천만을 지급하였으며 전몰군경유족에 4명에 대한 구청장 표창도 수여했다.

◆ 전몰군경유족 김 정 순씨
결혼한 지 3년만에 전쟁이 발발하여 남편 김정근 씨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젊은 혈기로 육군에 자원 입대하여 장렬하게 전사했다. 청천벽력같은 남편의 전사에도 아픔을 딛고 일어나 농사일, 행상등 억척스럽게 일을하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들을 훌륭한 사회의 역군으로 키워내는 모범된 삶을 살아왔다. 김씨는 어려운 시절을 회상하며 불우이웃 돕기지회에서 행하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등 회원들의 친목도모에도 힘써오고 있다.

◆ 순직군경유족 허 재 향씨
공군에 입대하여 20여년간 직업군인의 길을 걸으며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한 허재향 씨는 아들 하종렬 군이 공군에 자원입대하여 국방의무를 하던 중 순직. 허씨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나 자식이 다하지 못한 삶을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결심으로 80년 덕천대진 아파트 운영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유지들과 힘을 합하여 쉴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정을 창설해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훌륭한 군경유족이다.

◆ 국가유공자 자녀 김 병 욱씨
김병욱 씨는 아버지가 군복무중 하대퇴부 절단이라는 상이를 입고 명예제대하자 장남으로서 부친을 대신해 가정을 돌보고 단란한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요즘 보기드문 청년이다.
부산보훈청의 도움으로 한국도로공사 영업직으로 입사해 국가유공자 자녀로서 자부심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동료직원으로부터도 칭찬이 자자하다.
또 김씨는 회사일을 마치고나면 거주지 관내 주민의 야간 통행 안전을 위해 자율방법대원으로 활동, 사춘기 청소년을 선도하여 올바른 길로 선도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 무공수훈자회 북구지회장 박 석 규씨
최근 3년 동안 북구 무공수훈자회 회장을 역임해오고 있는 박규석 씨는 육군 중령으로 예편될 때까지 약 20여년간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나라를 지키는데 임무를 다했다. 현재는 우리 구의 도움으로 지회 사무실을 확보하여 무공수훈자회 회원 발굴육성에 기여하는 등 회원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의 노력을 다해 오고 있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