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혼잡한 장날만이라도…

  • 1997-07-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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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병 규(금곡동)

‘북구’하면 구포시장을 연상케 한다. 순수 재래장인 구포 5일장은 만덕지역 확장 개발과 김해시, 양산시권의 급격한 개발로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구포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시장 기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북구민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러워할 일이다. 하지만 장날이면 차마 떳떳이 내놓을 수 없는 부끄러운 곳이 있다. 즉 구포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중 덕천 로타리쪽 진입로는 육교는 물론 없고 일정한 건널목 표시, 교통신호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 더구나 교통정리 경찰이나 질서지도 요원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장날인 경우는 너나 할것 없이 앞다투어 건너려고 하다보니 그 사이 차는 다시 밀리게 되고 사람들은 차 사이를 숨바꼭질하듯 누비고 빠져 나가려고 하며 자동차는 사람들 사이를 곡예하듯 해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장면도 목격된다. 노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빠르게 걸을 수 없어 자칫 잘못하면 차에 부딪치거나 사고 날 위험도 크다. 무질서의 극치며 교통의 사각지대라고밖에 할 수 없다. 교통경찰 당국이나 자치단체가 협의해서 혼잡한 장날만이라도 교통정리 요원이나 질서지도 요원을 배치해줬으면 한다. 그도 안된다면 전 북구민이 합심하여 자율봉사 요원이라도 편성하여 우리 스스로의 뜻을 모아 보자고 제안한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