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가야골에 이는 댄스 스포츠 열풍-주민자치센타

  • 2000-08-25 00:00:00
  • admin
  • 조회수 : 1042

만덕3동사무소 3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힘겹게 오르다보니 퀵·퀵·슬로우·슬로우..." 무슨 소린가하고 가만히 문을 열어본다.
여기는 다름아닌 만덕3동 주민복지공간 댄스스포츠교실 수업중이다. 70명이 넘는 주부들이 30도를 넘는 삼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면 어김없이 이 교실로 모여든다.
최근 각종 메스컴을 통해서 더 많이 알려진 댄스스포츠는, 각종 문화센터의 가장 인기있는 강좌가 되었으며 2006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 스포츠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도 댄스학과가 생기고 있는 추세로 불건전한 춤문화에서 건전한 여가활용의 기능으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댄스스포츠란 볼륨댄스 혹은 스포츠댄스의 새이름으로 왈츠, 탱고, 슬로우폭스트롯트, 퀵스텝 같은 모던댄스와 자이브, 룸바, 차차차, 삼바, 파소도블레와 같은 라틴댄스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춤이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중요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비단 젊은이들만이 향유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배우는 엄마들이 너무 재미있어하고 열성적이다. 기본적으로 자세가 교정되고 유연성도 좋아지며 굉장한 운동효과가 난다. 이 강좌를 계기로 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강사 홍기호씨는 쏟아지는 땀에도 불구하고 열정의 목소리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
얼마나 운동이 되는지 몰라요. 내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박자와 스텝이 엉키면서 다소 어렵다 생각은 들지만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있습니다."라고 주민 선계숙(48.만덕3동)씨는 댄스스포츠강좌에 대한 관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이렇듯 가야골에 이는 댄스스포츠열풍인 만큼이나, 배우는 이들의 춤에 대한 건전한 의식전환이 우선되어야겠고 수준높은 강사진의 배출로 폭넓은 여가문화로써 아울러 지역이나 직장단위의 공간확보로 단일성으로 끝나는 유행이 아니라 건전한 레포츠로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한다.
김미양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