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생활의 지혜 - 여름철 알뜰 조리법

  • 2000-07-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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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리 상태로 냉동 보관

음식 재료를 아무리 적게 사도 알뜰하게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에서는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구입하게 되고, 특히 여름철이라 쉽게 상해 버리는 음식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구입한 식료품을 손질하여 반조리 상태로 냉동 보관하면 버리는 음식도 줄이지만 이미 반쯤 조리되었기에 요리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쇠고기는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 다음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볶아 익힌다. 잘 식혀 지퍼백이나 비닐백에 1cm 두께로 넓게 펴서 냉동 보관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밥이나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만들 때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사용한다.

당근, 브로콜리, 감자 등 잘 익지 않는 채소는 적당하게 잘라 끊는 물에 살짝 데치고 물기를 말끔히 제거한 다음 냉동 보관한다. 실온이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후 식용유에 볶아 간만 해도 훌륭한 볶음 요리가 된다.

닭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어 간장과 맛술, 다진 파, 마늘, 후춧가루 등의 양념장에 재어 비닐랩으로 한 토막씩 사서 냉동 보관한다. 그릴에 굽기만 하면 푸짐한 요리가 된다.

생선류의 부패는 내장부터 시작되므로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비늘도 말끔히 긁어낸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한 토막씩 싸서 냉동 보관한다. 흰살 생선보다 비린내가 심한 등푸른 생선은 소금과 카레가루를 묻혀 보관한다. 원하는 양만큼 꺼내 실온에서 해동하고 튀기거나 지져 먹는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