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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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 덕천초등학교

  • 2000-07-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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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놀이 시범학교
널뛰기, 연날리기, 굴렁쇠등 민속놀이 수업하기도 해

북구의 중심지 덕천 교차로 가까이 위치한 덕천초등학교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1946년에서 1974년까지의 구평 국민학교, 1974년에서 1980년까지 구포 중학교 경영, 1979년 12월 덕천 국민학교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1980년 5월 6일을 개교기념일로 학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 배쌍선 교장선생님과, 34명의 교사, 29학급의 학생 1,103명이 학교를 꾸려가고 있으며, 타 학교에 드문 1개의 특수학급이 눈에 띈다.
교문을 들어서면 중앙현관까지 이어진 줄장미 터널과 분수, 그 아래 놓여진 패튜니아와 맨드라미 상자들은 학교가 지닌 우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지난 오월엔 이곳에서 장미축제가 열렸다. 첫날은 장미터널 걷기, 사생대회, 사진작품감상, 글짓기 대회를, 둘째날은 동요및 건전가요부르기, 셋째날은 학부모들의 피구, 줄다리기, 긴 줄넘기 등 흥겨운 한마당에서 학교와 학생들, 학부모들이 일치가 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3층의 586컴퓨터 40대로 꾸며진 컴퓨터실은 곧 인터넷전용선이 설치되어 학생들이 정보의 바다로 항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올해는 제1장학지구 전통 민속놀이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지난 7월4일엔 6학년2반의 전통민속놀이를 주제로 하는 멋진 수업발표회가 있었다. 널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조상의 지혜와 얼이 담긴, 우리정서에 맞는 놀이들을 활성화시키고 저변확대를 위함이다. 새 교문 앞쪽에는 널뛰기 장을 마련하여 언제든 즐길 수 있게 하였으며 방가 후 활동에 풍물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창단 17년째를 맞은 축구부는 오랜 역사만큼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경희대 선수 출신인 김용석 감독을 주축으로 김재우 학생과 축구부원들은 92년 소년체전우승, 올해 1월 나이키배 우승. 3월 오사카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했으며, 5월에 열린 제10회 전국초등학교 축구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하였다.
경험이 풍부하고 교육경력이 오래된 우수한 선생님들이 많아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은 학교의 인적자원측면에서의 환경이 좋다는 교장선생님의 진지한 말씀처럼, 기초학력과 더불어 치중하는 1인 1특기 교육으로 국가의 명예를 드높일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해 봄직도 하다.
김미정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