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우리는 배낭가족

  • 2000-07-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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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산과 강으로 나가 쓰레기는 배낭에 추억은 가슴에 담아온다.

우리 가족은 배낭가족이다. 매주 일요일이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김없이 배낭을 짊어진채 나와 오빠를 가까운 산이나 들로 데리고 간다.
그 목적은 그냥 놀러 가는데 있는게 아니다. ‘환경 보호에 앞장 서겠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산에 가면 비닐봉지, 라면봉지, 쓰레기 줍는 일을 하고 강가에 가면 빈병조각 과자종이 쓰레기 뭉치를 주워서 배낭에 담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요즘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때문에 우리가족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방이 산과 들, 강과 바다 등의 자연환경 때문에 외국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소리를 들어 왔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환경이 얼마나 아파하는 지를 느낄수 있다. 곳곳에 널린 쓰레기와 가정 폐수, 무자비하게 철철 넘치는 공자 폐수 때문에 공기의 오염은 두말 할 것 없고 동식물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를 우리는 느끼고 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뉴스를 통해 그리고 산과 들 바다로 나가 보면 직접 느끼고 있는데 그럼 우리가 해야 할일이 무엇일까?
음식물 하나 쓰레기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내가 가지고 간 쓰레기는 배낭에, 추억은 가슴에 담아 와야겠다.
환자는 의사의 스승이듯이 사람들은 자연의 스승이 되어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겠다. 온 국민이 환경의 중요성과 오염의 심각성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방유경 / 구남초등학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