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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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기 우수사례

  • 1997-08-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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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은 날로 심각해지고있는 쓰레기 처리문제의 원활한 처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아파트별 생활쓰레기줄이기 추진실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우수 구포2동 현대아파트, 우수 만덕3동 동원아파트, 화명동 벽산강변아파트가 각각 선정되었다. 이들 아파트의 실천사례를 살펴본다.



◎ 철저한 분리수거-재활용품 문전수거

구포 현대Apt 아파트부녀회장 백 명 옥

「분리수거만 철저히 이루어져도 쓰레기는 많이 줄어들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파트는 분리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아파트 부녀회원들이 주축이돼 매월 26일 라인별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문전수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행초기에는 주민 참여가 안되어 어려움도 많았는데 아파트부녀회원들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이제는 전세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아파트만의 자랑이라며 아파트 부녀회 백명옥 회장은 흐뭇해했다.
또한 이번 생활쓰레기줄이기 최우수 모범단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 홍보를 강화해 1회용품 사용억제등 생활쓰레기 제로화에 적극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젖은쓰레기 줄이기-수박과의 전쟁

화명강변벽산Apt 아파트부녀회장 김 말 순

그야말로 여름에는 수박과의 전쟁입니다. 수박껍질은 아무리 말려도 시간이 지나면 물기가 생기고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습기 때문에 말리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양파망에 넣어 짜기도 하고 삶아서 속과 껍질을 분리시키는 그야말로 '수박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세대 베란다를 올려다보면 잘게썬 수박껍질을 담은 소쿠리가 여기저기 눈에 뛴다. 이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신과 후대를 위한 길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으며 생활의 일부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김말순 회장은 말했다. 다말려진 수박 한 개껍질은 한웅큼도 되지 않을 정도 여름에는 쓰레기 양이 늘기 마련이지만 그 원인이 수박껍질이고 보면 물기를 완전제거한 후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생활쓰레기는 한달에 10리터짜리 봉투 2장이면 된다고 한다.



◎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알뜰식단제 실시

만덕3 동원Apt 아파트부녀회장 탁 영 옥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동안 내놓는 쓰레기량이 800평 대지, 17층 높이의 산더미처럼 쌓인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다 배출량 세계 1위라는 부끄러운 조사까지 나왔다더군요. 우리나라 식생활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을수 없지만 국민모두가 먹을 만큼의 음식을 준비하고 효과적인 식단을 짜서 버려지는 것을 막아야하는 것이 최선책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아파트에서는 분리수거는 물론 장바구니사용과 알뜰식단제를 생활화하여 음식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동원아파트 부녀회 탁영옥 회장은 말했다.
특히 탁회장은 처음에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반상회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이젠 발생량이 점점 줄어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종수정일2020-12-11